(알림: 공공단체가 아닌 특정 사이트나 제품에 대한 이름은 00(땡땡)처리하거나, 직역하였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날이 더워지면 슬슬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거기다 지금쯤이면 휴가날짜가 정해질테니 본격적으로 여행을 준비하겠지요?
오늘 A씨는 해외여행을 구상중입니다. 일정은 일주일, 장소는 동유럽,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호텔과 항공권을 미리 구입하고 떠나는 여행이죠. 이번에는 여자친구도 함께 가기 때문에 더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죠. 자, A씨는 어떻게 안전하고 멋진 해외여행을 준비했을까요? A씨의 빛자루를 따라가면 그 해답이 있답니다. (깜박 빗자루를 타고 갈 뻔 했습니다. OTL)
1. A씨는 다짜고짜 ‘동유럽 배낭여행’이라고 검색어를 입력했죠.
우와~ 많은 여행사가 나타나는 군요. 역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듯하네요. A씨는 그러나, 많은 정보를 뒤로한 채 일단 뉴스를 읽어봅니다. 최근의 여행 추세, 국제 정세, 새로운 입출국 정보, 세일기간 등 비교적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최근 발간된 <오후 5시 동유럽의 00을 걷다.>는 책이 도움이 되겠군요. 여행을 위한 책으로 찜해두었습니다. 나중에 이 책을 사려고 (2008여행)이라는 새 폴더를 만들어 이 뉴스를 즐겨찾기 해두었습니다.
2. 어딜 가야 할지 결정하는 데에는 반드시 확인해야할 정보가 있지요. 바로 외교통상부에서 발표하는 [여행위험국가]입니다. 흔히 여행하는 곳은 문제가 없지요. 그러나 지난번 모교회 선교활동처럼 낯선 곳을 갈 때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원래 다음검색 페이지는 그대로 둔 채, 뉴스 페이지에서 빛자루를 이용해 ‘외교통상부’를 쳐봤습니다.
‘외교통상부’만 쳤을 뿐인데, 검색어 서제스트에서 해외안전여행이 뜨는군요. Oh Good~ 사이트에 들어가서‘동유럽’은 안전하다고 확인했습니다. 게다가 유익한 여행정보까지 얻었군요. 예를 들면, 스리랑카는 폭탄테러에 주의해야 된다거나 당분간 미얀마는 가지 않는게 좋겠다는 뭐 이런 정보 말입니다. 초상집에 와서 잔치하고 가는 건 좀 그렇겠지요.
3. 자, 이제 초기 검색페이지로 돌아와서 여행선배들의 경험을 들어보지요.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여행전문 까페나 블로그랍니다. A씨는 유명한 다음의 까페에 가입합니다.
이런 저런 정보 끝에 A씨는 프라하로 결정했습니다. 많은 까페 회원들이 추천하더군요. 무엇보다 현지 한국인가이드투어가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자 이제 갈 곳은 확실히 정해졌으니 항공권과 호텔, 현지 가이드투어를 신청해야 겠네요.
4. 한국인 가이드 투어는 ‘자전거00’를 이용해보라는 군요. 자 또 빛자루를 타지요.
검색어 서제스트가 없었다면 엉뚱한 ‘자전거 파는 집’으로 갈 뻔했군요. ‘유로자전거00’에 들어가서 프라하의 가이트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일단 항공권과 호텔을 해결한 다음 입금할까 합니다. 만약의 경우 날짜가 변경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5. 이쯤 되면 어느 분은 항공권과 호텔이 가장 중요하고 급한데 왜 늑장을 피우느냐 하실 겁니다. 사실 목돈이 들어가는 대목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죠. 자 이제 항공권을 구입해볼까요?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빛자루 검색창에 ‘할인항공권 공동구매’를 넣어봤습니다.
앞서 찾아본 뉴스에서 요즈음 오일파동에 따른 항공료 인상과 내수경제가 어려워져서 여행객수가 줄어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사에서 준비한 티켓이 팔리지 않아 ‘역땡처리 항공권’만 전문적으로 팔아주는 사이트도 생겼다는군요. A씨의 친구 역시 반값 정도에 항공권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할 수 있겠네요. 일단 아래의 저 많은 사이트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항공권을 알아 봐야겠어요.
6. 저렴한 항공권 구입에 성공했다면 이제 호텔을 알아봐야지요? 과연 동유럽의 호텔도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을까요? 자 빛자루의 도움을 또 한번 받아보자구요.
호텔 예약 사이트가 나타납니다. 호텔통과, 호텔나무들, 문어여행 사이트 들이 좋겠네요. 사실 이전에 알고 있던 사이트 (부킹.com)도 있습니다만 ‘호텔나무들’이 보유 호텔수가 적고 (프라하 150개/ 부킹.com은 357개), 고객평이 텅~ 빈 대신 (부킹.com은 고객평이 무쟈게 많죠) 한글 설명이 된다는 점이 매력이군요. 영어가 괴로운 A씨는 ‘호텔나무들’사이트에 들어가서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7. 이제 구체적으로 1주일 예정의 프라하와 근교 여행계획을 짜야겠군요. 그러려면 책자나 지도가 필요하죠. ‘동북쪽 15마일 지점의...’이런 말 제일 싫더라. 그림으로 보는 게 딱 좋아요. 자, 그럼 책을 구입하죠. 앞에서 읽으려고 찜해두었던 책까지 포함...
‘외로운 행성’과 같은 정통 여행가이드 책과 ‘길을 묻는다’는 책, 그리고 앞서 찜해둔 책을 구입합니다.
8.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일정을 짜야겠지요. ‘날개달린버스’라는 싸이트가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지요. 그 전에 혹시나 하고 해외 지도’를 검색했더니 지도(地圖)가 아닌 지도(指導)가 나오는군요. 청소년 지도, 학생 지도...뭐 이런 거 말이죠...‘여행 지도’를 검색했더니 이번에는 구글 땅’이 나오네요. 하긴 요것도 쓸 만합니다. 뭔가 real하고 dynamic하달까...음 A씨는 그냥 날개달린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사이트를 찾습니다.
저건 그냥 버스가 아니라 ‘날개달린’을 지운 ‘버스’ 입니다. 그나저나 관련검색어가 쌩뚱맞네요.
이곳에서 놀 곳, 쇼핑할 곳, 먹을 곳, 대표명소에 대한 정보를 얻고...근교지역까지 둘러봐야 겠군요. 여행은 벌써 시작된 거죠. 하루하루 책도 뒤지고, 까페에 들어가 새로운 정보가 없나 탐색하고...이 모두가 이미 여행인걸요.
9. 여행을 위해 환전은 기본이죵~ A씨는 환율수수료가 쬐금이라도 저렴한 방법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관련 검색어도 좋네요. 흐뭇합니다. 아래 검색사이트를 주욱 훑어보니 역시 인터넷환전이 저렴하군요. 그나저나 프라하의 화폐는 유로화인가요?
체코 화폐가 궁금해서 ‘체코 통화’를 검색했더니 왠 국제전화 사이트만 주욱 뜨는군요. ‘통용되는 화페’...이게 통화 아닙니까? 에혀~ A씨와 같은 실수 하지 마세요들. 그래서 다시 ‘체코 화폐’를 쳤더랬지요.
그랬더니 체코는 코룬이라는 화폐를 이용하고, 많은 분들이 미리 환전하지 말고 가서 ATM에서 찾으라는 군요. 음...괜히 환전수수료 싼 방법을 알아봤군요. 뭐 여행이란게 간혹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 더 유쾌한 기억을 남기기도 하잖아요. 삽질이래두 “괜찮아용~ 안 다쳤어용” gg
******* 마지막 팁, 해외여행을 하실 때 도움이 될만한 A씨의 추천 싸이트 *******
1. 여행전문까페나 블로그 - 앞서간(!) 선배여행객들의 생생한 정보가 많아요.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출귀몰한 소매치기범의 인상착의도 얻을 수 있다니깐요.
2. 여행지의 한인민박집 사이트를 들어가시면 유용한 정보가 많아요. 꼭 민박을 하지 않더라도 정보는 얻어오세요. 간혹 여행안내책이 1년전 발간되었다면 그 사이 새로운 지하철 노선정도가 생길 수도 있답니다.
3. 여행지가 첫방문이라면 현지 한국인가이드투어를 하루쯤 받아보세요. 팩키지여행보다 훨씬 알차답니다. 이러다가 여행사로부터 항의들어오겠군.
4. 좀 더 성격 꼼꼼한 분이라면....프라하의 교통편도 챙겨보겠지요?
자, 이 정도면 A씨의 여자친구는 A씨를 다시 보게 될 겁니다. 현지인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여행객, 역시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자~ 여러분도 알뜰하고 안전한 여행 하세요.
지금까지 안 가본 곳도 가이드할 수 있다. 이너넷 여행전문가이드 에헤라디여~ 였습니다.
첫댓글 야홋~ 숙제 마쳤당. 방학숙제 검사맞는 기분일세
저만 사진이 안뜨는 건가요?^^;;
이분 사진 안뜨네요~
<미션 통과> 엑박이에용 ㅠ.ㅠ 하지만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상하다...왜 나만 보이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