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8:1-14
2. 그 땅을 소유하고 누리는 이스라엘(28:1-14)
“순종은 축복을 가져온다“(1-2절).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주제이다. 신약성도들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영적인 축복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에게 순종할 때 이 축복들을 누리게 된다(엡 1:3). 이 순종의 원리가 모든 시대에서 발견되는 것은 물론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에게 대항하는 자를 축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면, 즉 성읍, 농토, 열매, 가축, 들고 나는 모든 일에 물질적인 축복을 주시겠다고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다. 그는 그들의 적들을 꺾으시고 그 땅에서 그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실 것을 약속하신다. 10절은 이 민족이 하나님의 은혜를 온 세상에 증거하게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세계적인 증인이 되어 왔던 것이다(46절). 하나님은 시절에 따라 비를 내리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는 그가 이스라엘을 으뜸가는 민족으로 만드실 것이며, 세계에 축복을 주는 그의 도구로 사용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이스라엘은 아브라함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하여 그 땅을 얻었지만, 거룩한 민족으로서의 하나님의 언약에 순종해야만 그 땅을 차지하고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축복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축복들은 우리가 그를 신뢰하고 순종할 때에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신 28:15-29:29
3. 그 땅을 빼앗기는 이스라엘(28:15-29:29)
이스라엘이 징계를 받고 유배되어, 흩어졌다가 축복 가운데 돌아오게 될 미래의 예언이 여기에 나온다. 여기 나오는 축복과 저주를 “영적으로“ 해석하여 “교회에 이것을 적용시키는 것“은 성경을 곡해하는 것이며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의 저주이며, 그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불순종하여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내리게 된다.
13-19절에 나오는 이 저주는 3-6절에 나오는 축복들과 비슷하다. 하나님이 애굽에 내렸던 재앙들을 포함하여 적들이 당했던 질병과 전염병들을 그들이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신다(27절). 하나님이 진노하셨다는 증거의 일례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보류하시는 것이었다(23-24/11:10-17/대하 7:14/왕상 17:1-/렘 14:1 이하). 대적들이 그들을 대패시키며 그들은 맹목적인 노예들처럼 온 땅의 지면에 흩어질 것이다. 36절에는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하게 될 것에 대한 암시가 있다(삼상 8장 참조). 젖과 꿀이 흐르는 기름진 땅은 황폐케 될 것이며, 이 땅에서 으뜸가는 나라가 되는 대신 이스라엘은 “꼬리“가 될 것이다(44절).
45절에 나오는 “멸하리니“라는 단어는 완전히 쓸어버린다는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의 언약을 스스로 위반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멸하실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불순종 때문에 이스라엘에 내릴 무서운 시련과 징계를가리키는 “짓밟다“는 뜻이다. 이 민족은 세계에 “표지와 경이“가 될 것이며 이것은 오늘날도 여전하다.
48-68절에서는 이 민족이 유배되어 약속의 땅을 떠나게 될 것을 예언한다. 43절은 즉각적으로는 바벨론을, 멀리는 로마를 가리킨다(철 멍에와 독수리에 주목하자/ 렘 5:15- 이하 참조). 예루살렘에 대한 무시무시한 포위 공격이 여기 묘사되어 있다(애 2:20-22/애 4:10/마 24:19 참조). 63절은 계속적인 불순종으로 이스라엘이 그 땅을 빼앗기고 세계 만방에 흩어질 것이며 거기서 “평안함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이는 오늘날 세계의 유대인들을 잘 묘사해 주고 있다. 어떤 나라가 이스라엘보다 더한 고난을 당하였겠는가? 68절에는 이스라엘 중 더러는 애굽으로 데려감을 당한다고 했는데, 이는 티투스가 주후 70년에 이스라엘을 정복하여 수많은 유대인을 애굽으로 이주시킴으로써 이루어졌다.
29장은 언약의 기본적인 사실들을 다시 요약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속하셨고 그들은 그에게 순종해야 할 책임이 있다. 순종하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심판을 받을 것이다. 모세는 한 사람이 온 민족을 더럽힐 수 있다고 경고한다(18-19절). 하나님이 계시하지 않으신 비밀한 일들이 있다. 그러나 그가 계시하신 것에 대해 우리는 순종해야할 의무가 있다(2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