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 에서 2006년에 새로 출시한 미니 스프린터 자전거입니다.
스왈로우의 후속기종, 혹은 자매기종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일단 이스케이프에 대한 소감을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경쾌' 라고 생각됩니다.
구입처의 광고문구는 '경쾌형 자전거' 라고 했는데 그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녀석입니다.
일단 11.8 kg 이라는 가벼운 무게, 특징있는 X 자형 자체가 포인트입니다.
무게는 확실히 가볍습니다.
무게 중심도 상당히 잘 잡혀서 왼손으로 왼쪽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 페달위의 수평 프레임을
달랑 들어올릴수 있습니다. X자 프레임으로 인해서 얻게되는 프리미엄이랄까요?
계단올라갈때, 엘레베이터를 탈때, 기타 자전거를 들고 이동할때 상당히 편한 자세입니다.
주행성능은 일단 올라타서 달려보면 상당히 가볍고 경쾌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앞쪽 2단, 뒤쪽 7단 인데 앞쪽을 high 에 두고 뒤쪽은 5단 정도에만 두어도
시속 20 km 정도의 순항속도로 달릴수 있었습니다.
150m 쯤 되는 약간 내리막길에서 7단까지 올리고 가속해서 최대속도 46km 를 찍었습니다.
좀더 죽자살자 밟으면 50km 기록을 세울수도 있을듯 했구요.
20인치 라지만 평상시에는 5단 정도로도 충분히 커버가 됩니다.
7단까지 올릴일이 별로 없더군요.
브레이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 저가형 MTB 처럼 브레이크 패드 (슈라고 하죠?) 와의 마찰부위가 민짜로 된게 아니라
흠이 파여져 있어서 제동력은 정말 확실했습니다.
고급형 MTB 들이 이런 방식을 쓰던데 제대로 잘 만든것 같아서 흐뭇하더군요.
단점이 있다면 어헤드 스타일이라 (전 아직도 이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_-)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핸들 높이를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2 cm 정도는 어거지로 올려볼수 있겠지만 위험할것 같고, 그정도 올려서는 별 소용도 없을터라
핸들 높이 조정은 포기했습니다. 개조도 거의 불가능해보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핸들 자체 높이가 꽤 되어서 안장 포스트를 상당히 높게 하고 타는데도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스왈로우를 타거나 보질 못해서 비교할순 없지만 이스케이프를 자세히 보면 고급형 자전거에 쓰이는
방식들을 볼수 있습니다. 사진상에 핸들바를 고정하는 방식도 그렇고....
물론 고급형들에 비하면 아주 기초적이거나 흉내만 낸 수준이겠지만 이 가격대의 완성차에
이런 성능과 무게, 그리고 벨런스를 잡아내다니 상당히 놀랍습니다.
게다가 전립선 안정이 기본으로 채택되어 있어서 안장을 바꾸지 않아도 되어 좋았습니다.
사잔상의 안장이 그것인데 품질도 좋더군요.
전립선 안장이란걸 처음 써봤는데 확실히 전립선의 압박이 상당히 줄어들어 편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가벼운 무게, 경쾌하고 신뢰할만한 성능, 개성있는 외관....
접히지 않아도 되는 미니 벨로를 찾으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사진상의 페달은 접이식으로 제가 바꾸었습니다. 원래는 알루미늄 페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속도계, 라이트, 후방 안전등은 제가 부착한것입니다.
첫댓글 이거.. 트렁크에 실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뒷자석에? ^^
반갑습니다. 저도 어제 이스케잎 구매하고 자출사에 사용기 올렸습니다. AHEAD 스템은 MTB에서 사용하는 방식과 똑같은 방식이구요.. 장점이라면 스템 교체로 핸들 각도나 거리를 조절할 수 있고 핸들바를 딴걸로 교체하기는 쉬울 듯 합니다만 높이조절이 불가능하죠 ㅎ_ㅎ;;; (앞포크를 교체해야..)
핸들을 올리고 싶으시다면 각도가 큰 스템으로 교체하시면 가능은 할겁니다. 배보다 배꼽이 커질 가능성이 높죠; 전 나중에 구동계열도 교체할 예정인데.. 일단 그립시프트가 맘에 안들어서 트리거시프터 주문해 놨습니다.
Rich 님.. 차에 싣기는 아마 어려울거라 생각됩니다. 자전거 케리어를 하나 구입하심이.. ^^;
이거 키 181에 80kg인 사람이 탈수있을까요?
제가 172에 75kg 쯤 되는데...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저도 오늘 오프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앞으로 타다가 손 볼일이 많을 것 같아서요. 인터넷(자전거짱)으로도 운영하시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시원시원하십니다. 상계동에 사시는 분은 한번 찾아가 보세요..기분이 좋아서 약간 홍보해드립니다.
그런데 바퀴 휠 양쪽에 프라스틱캡을 끼워주셨는데 검은색이 아니라 좀 어색하네요..검은색 캡은 없나요..고급 mtb는 검은색 캡으로 되어 있던데요..질문을 여기다 올려 죄송합니다.
오늘 보니 속도계가 셋팅이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사용기에 적어놓은 속도보다 조금 더 빠를겁니다.
드롭바라면 정말 잘 어울릴것 같은데...
에...출고시 달려나오는 플라스틱캡은 빼고 타지 않나요...^-^;
네, 지금은 캡을 빼고 타고 있어요, 자전거에 문외한이라 지금 공부많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스티커도 모두 떼어 냈구요, 그런데 핸들바의 어메리카이글 글자는 맘에 안드는데 어쩔 수가 없네요.. 전체적으로 스티커 작업을 해볼까해요. 글자색은 흰색이 좋겠죠.
오늘 저도 파란색으로 구입했읍니다. 제 차가 베르나인데 뒷자석에 들어갑니다. 가지고 다니기 편리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