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정과 목백일홍, 편백숲길
송백정은 독립운동가로 제2대, 5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영완 씨의 고조부
고재극 씨가 180년 전에 고택 마당에 조성한 인공연못으로,
연못 주위에 100년 넘은 50여 그루의 목백일홍이 둘러싸고 있어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못 한가운데는 노송 몇 그루가 자라는
작은 동산이 있다 해서 소나무와 백일홍 그리고 물을 뜻하는
송백정(松百井)이란 이름을 얻었다.
이곳 배롱나무들은 각각 흰색·보라색·주황색·빨간색 4색의 꽃을 피운다.
배롱나무 중에서 나뭇가지가 꼬인 나무는 주황과 빨간색 꽃을,
곧은 나뭇가지의 나무는 흰색·보라색 꽃을 피운다고 한다.
7~8월 꽃이 만발할 때면 송백정에 떨어진 4색의
배롱나무 꽃잎들로 연못이 그림처럼 변한다.
마을주민들은 4색 꽃잎이 깔린 연못이 마치 우리나라
전통과자인 색색의 한과를 닮았다 해서 한과연못이라 부르기도 한다.
강진 병영마을 하멜기념관, 돌담장이 멋진 ‘한골목’
예전 전라병영성이 있던 곳이라 마을이름도 병영마을이지요.
이 곳에는 네덜란드인으로 제주도에 표착한 하멜이 조선에 머물 당시
이곳 병영마을에서 7년 동안 체류했던 것을 기념해 하멜기념관이
세워져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직접 만들어
들여왔다는 하멜동상과 커다란 붉은 풍차는 고즈넉한
병영마을의 풍광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동인도회사 직원으로 일본으로 가던 중 태풍을 만나 표류하던 하멜이 제주에 도착하고
결국 일본으로 탈출하기까지 13년 여 동안 조선에 머물면서 보고 겪은 것을 정리한 문서가
바로 우리가 잘 아는 하멜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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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씨도 좋지않았다는데 1박 2일동안 여러 좋은곳을 답사하였군요.
답사 설명과 사진이 넘넘 자세하여
같이 동행한듯 사진을 오르내리며 한참을 머물었습니다.
수고하였습니다.
송백정의 목백일홍이 피지않아 모두 실망하신걸 생각하니,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내려가는 길의 길가 목백일홍은 모두 피었는데 말입니다. 장흥 편백숲의 우드랜드는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