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타케 나나미의 미스터리 단편집. 제66회 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한 표제작 '어두운 범람'을 포함해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일상 미스터리에 악의와 음모를 살짝 끼워 넣어 독자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집으로, 한 편 한 편의 밀도가 높다. 더불어 <네 탓이야>, <의뢰인은 죽었다> 등에서 활약했던 여탐정 하무라 아키라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표제작 '어두운 범람'. 5년 전, 고의적으로 사망자 5명, 부상자 23명에 달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형수 이소자키에게 팬레터가 도착한다. '나'는 팬레터를 보낸 야마모토 유코를 조사하게 되고 그녀가 5년 전 폭풍이 치던 밤에 실종되어 행방불명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조사 끝에 야마모토와 이소자키의 집이 매우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마침 거대한 태풍이 일본열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어두운 범람, 와카타케 나나미, 서혜영, 양장본, 328쪽, 188*128mm, 13,800원, 엘릭시르
첫댓글 오랜만에 이 작가 신간 나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