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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춘수 대구은행장이 사의를 표해 후임 대구은행장이 누가 될까 몹시 궁금했었다. 동기생인 이천기전 부행장의 이름도 거명되고 해서 더욱 관심이 많았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지만 대구은행에는 불과 십년전만 하여도 우리 동문이 남행원의 과반을 차지 하는 시절도 있었다. 이런 수적이 우세에도 불구하고 토착세력들의 방해로 또는 수적우세만 믿고 낙관론만 펴다가 김천 모상고 출신 은행장이 탄생하는 것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했었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모교출신 동문 박인규선배가 행장으로 선출되었다니 감개무량하다. 동기들도 함께 기뻐할 일이라 생각한다. 막강한 대구은행 동기들도 있으니 후일을 도모할 일이다.
아래 글은 오늘자 매일신문 기사이다. 차기 DGB금융지주 회장·대구은행장 박인규씨 | ||||||||||
박인규 대경 TMS사장이 차기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장으로 내정됐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8일 사임의사를 밝힌 하춘수 은행장 후임으로 박 사장을 확정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하 은행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한 자격검증과 함계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과정을 거쳐 후보자를 물색해 최종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주주총회를 거치 뒤 구체적인 경영방향은 추후 밝히겠다. 다만 불확실한 환경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지속성장동력을 끊임없이 창출해 나가겠다.새로운 리더십으로 조직을 한 단계 성장시키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 내정자는 1954년생으로 대구상고,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후 전통 대구은행맨의 길을 걸었다. 그는 서울지점 지점장, 서울영업부 부장, 경북1본부 본부장, 전략금융본부 부행장, 마케팅그룹 그룹장(부행장), 지원그룹 그룹장(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박 내정자는 2007년 임원에 올라 4년 동안 대구은행의 경영 중추로 활약하다 지난해 자회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팽’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년 여만에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박 내정자는 대구은행 조직의 최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대구상고의 선두주자로 통한다. 선이 굵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과 같이 호흡하고 지역민과 유대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어온 것이 차기 회장 추천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겸손한 성품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은행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두텁고 균형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대구은행 내부에서도 대구은행장은 대대로 내부 인사가 발탁된 전통이 그대로 유지된 셈이라 비교적 무난한 선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내정자는 내달 21일 열리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하 회장이 회장과 은행장을 함께 맡고 있어 박 내정자도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