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학교 실용무용과 2학년 이수미 '내가 이룰 나의 꿈 동영상'

2017년 11월 17일 AM 8시 미국  LosAngles,  Santamonica 위치한 FAIRMONT MIRMAR Hotel. 나는 일어나서 간단히 씻은 후 이어폰과 선글라스만 챙겨서 조깅을 하러 나간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옆을 살펴보면 산타모니카 비치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나는 30여분정도 조깅을 하고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한뒤 간단한 브런치를 먹는다. 내룸으로 다시 돌아온 나는 편안한 츄리닝 차림새로 춤 춘뒤 갈아입을 옷 여벌과 사복 그리고 차key를 챙겨서 North Hollywood에 위치한 Millenium dance center에 수업을 하러 출발한다. 센터가기 전 LA에서 나름 유명한 joan's on third 라는 샌드위치 가게에 들려 점심 때 먹을^^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산 뒤 다시 출발한다. 센터에 도착한 나는 입구에서 부터 내 수업을 듣는 사람들, 그곳에서 함께 가르치는 댄서들,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 뒤 수업 준비를 하러 홀에 들어간다. 홀에는 이미 내 수업을 듣기 위해 와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수다를 떠는 사람들, 이어폰을 꽂은채 스트레칭을 하고있는 사람, 어색해서 쭈볏쭈볏 거리는 사람들..... 수업이 시작이 되고 나는 박수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뒤 '내 수업을 들으러 와줘서 고마워요,그럼 수업 시작하겠습니다^^'라 말하고 시작한다. 내가 맡은 수업은 funk jazz 와 jazz , 30분동안 워밍업이 끝나면 잠깐동안 휴식시간을 가지는데 그때동안 댄서들과 물을 마시면서 간단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는 내 수업을 듣는 동양계 댄서에게 '저번에 본다던 레이디가가 백업 오디션은 어땠어요?좋은 결과 있어요?'라 물으면 그 댄서는 '아무래도 동양적인 이미지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ㅠㅠ'라 대답한다. 나는 그 대답에 '괜찮아요!힘내요, 나도 동양계라 처음엔 힘들었었어요 하지만 정말 한곳을 보고 덤벼드니 안되는 일은 없더라구요^^, 조만간 스텝업5 오디션이 있을거예요!그때도 꼭 보러와요'라는 말로 격려를 해준뒤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간다. '1,2,3,4......5!6!7!8!!!!!' 'wow' 'yeah' 'yo-' 나는 소리를 질러가며 에너지 넘치는 teaching.... best dancer에겐 박수를 그리고 뒤떨어지는 dancer에게는 다시 집어주는 세심함을 주는 선생님이다. 나는 만족스런 수업을 마친뒤 센터에 와있던 스텝업5 제작자,관계자들과 회의에 들어간다.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기다리셨나요? 다들 바쁘시니깐 바로 회의에 들어가시는게 나으시죠?.......그리곤 영화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추진했던 영화에 출연하는 댄서들 오디션을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을 투어를 돌며 캐스팅하자는 의견이 통과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으로 매우 좋아하고 있다. '그렇게 결정됐다니 저도 기쁘네요, 아마도 이번 영화에는 다양한 계통의 댄서들이 출연하면서 많은 이슈도 될뿐더러 DANCE 시장을 더 넓힐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예요' 바쁜일정 때문에 내일부터 당장 투어를 돌아야한다는 결정이 내려지고, 회의가 끝난 뒤 나는 호텔로 아가 간단한 짐만 챙겨서 LosAngles 국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는 이미 영화제작자와 나와 함께 안무를 맡은 동료, 나의 assistant 도착해 있었다. 우리는 서울(인천공항)티켓을 끊은 뒤 바로 출국 수속을 밟은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 안 퍼스트석, 전보다는 훨씬 줄어든 경유시간이지만 그래도 몇시간은 가야하니 나는 이어폰을 귀에 꽂은 뒤 잔잔한 음악을 틀고 잠을 청한다.           요즘들어 꿈에 대한 수업을 듣다보면 부끄러움의 연속이 아닐 수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꾸고 있던 꿈들은 거의 초등학교의 수준이랄까...... 인터뷰를 마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버버벅되고, 그때서야 생각해보고, 급하니깐 아무렇게나 말하게 되고 이제서야 내 꿈이 확실히 정리되었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0.0001% 불신 ..... 솔직히 나에게도 그런 것이 있었다. 과연 이룰 수 있을까? 그냥 너무 막연하기만 한건 아닐까? 교수님의 말을 듣는 순간 아, 이거였구나.....뇌리를 솩 스쳤다. 그래서 이제는 100% 나를 믿고, 내꿈을 믿고, 나의 꿈 동영상도 믿어보려 더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