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월 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하여 기념사를 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단 내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투자 규모는 9조 3000억 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일 뿐 아니라, 국내 석유화학 분야의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공식 방한해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투자가 최종 결정됐다.
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https://youtu.be/o0AM_M4QDQA
- 다음은 기념사 전문이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님, 후세인 알-카타니 S-OIL CEO님,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봄기운이 완연한 오늘 이곳 울산에서 여러분을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각별한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한국과 사우디는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로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께서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양국의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아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의 경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아가기로 하고, 투자 계약과 MOU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총 9조3천억 원이 투자되는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의 생산 수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최신 공정이 세계 최초로 적용이 됩니다. 3년 후에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들을 생산해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고, 세계 각지로 수출될 것입니다.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해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 불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경영 여건 개선과 애로사항 지원을 위해 외투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S-OIL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기공식 이모저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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