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날짜 : 2017. 06. 10(토)
ㅇ 코스 : 선문대 본관 정남쪽 야산 - 만국기 계양대 직진 - 끝에서 좌회전 - 국사봉 정상 - 남쪽 진행 - 매곡리(맹골) - 매곡천 다리건너 전철선로 따라 진행 - 지산공원 - 용곡공원 - 불당동
국사봉이란 이름이 붙은 산은 전국적으로 무수히 많다.
우선 천안 아산 인근에만도 내가 아는 국사봉이 4개나 된다.
우선 이곳 선문대 남쪽 산이 그 하나요, 탕정삼성단지 뒷쪽 탕정면 명암리와 음봉면 덕지리 사이에 있는 봉우리가 둘이요, 음봉면 삼거리 이순신장군묘소 동북쪽 어리목고개 좌측의 낮지만 뾰족한 봉우리가 셋이며, 천안 단국대병원과 망향휴게소 사이에 있는 밋밋한 봉우리가 그 넷이다!
뭐 작은 산이 거기가 거기이지만 구태여 순서를 먹여보자면 ‘1.충무공묘소 뒷산 2.단국대병원 뒷산 3.삼성단지 뒷산 4.선문대 앞산’이다.
이곳 선문대 앞 국사봉은 남쪽으로 맹골(탕정면 매곡리)이라는 시골동네치고는 매우 큰편에 속하는 마을이 있어서 그 뒷산이니 거기라고 산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랴 해서 길이 이리저리 잘 나 있을 줄 알았는데 정상에서 마을로 통하는 길은 없었다.
옛날 나무꾼 길 같은 길이 남쪽으로 나 있어서 따라내려 갔더니 중간에 사라져 버렸다.
산책을 하려 한다면 총 40 ~ 50분 정도면 충분한 짧은 길이다.
만국기 게양대에서 직진하여 남쪽 끝에 가면 좌, 우, 중간 세 갈래 길이 있는데 좌측 계단길로 오르면 된다.
처음에는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별로 없지만 풀숲을 헤치고 몇십미터만 지나면 불편없는 길이 나타난다. 이후 정상에 들렸다가 되돌아와 내려와서 이정표 있는 곳에서 ‘동문’방향으로 내려가면 머지않아 학생회관 옆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이 산 초입에는 아름드리 고목 뽕나무가 여러그루 있는데 오디가 잘 익어 새카맣게 떨어져 있었지만 나뭇가지가 높아서 따 먹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이산 여기저기 뽕나무가 많아서 차라리 이름을 ‘국사봉’이 아니라 뽕나무 상자를 써서‘상산(桑山)’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생각을 해 봤다.
우리 어릴 때는 이런 오디가 있는 곳이면 원근 불구하고 원정을 다니며 따먹었다. 미처 까맣게 익을 사이 없이 붉은 빛만 돌아도 얼른 따먹어야 내것이 된다.
나는 남쪽으로 내려가 맹골 동네 앞에 서있는 뽕나무에서 잘 익어 향이 좋은 새카맣게 익은 오디를 경쟁자 없이 실컷 따먹고 왔다.
남의 것이지만 관리 잘된 밭에 심어진 좋은 품종의 오디가 아니면 길가에 서있는 뽕나무는 아무나 지나가다 따먹어도 별일 없다. 어차피 익어 쏟아져 버려질 것이므로.....!
나는 동네앞 매곡천 다리를 건너 전철 선로를 따라 지산공원, 용곡공원 황토길을 거쳐 불당동으로 왔다.
# 뽕나무와 잘익은 오디
# 계단 위 초입의 풀숲길
# 아름드리 고목이 된 뽕나무
# 죽어서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아도 치우지 않았다.
# 정상에 올랐다 하산할 때는 동문 방향으로
# 동네로 가는 길이 없다. 정상에서 내려왔다 다시 이곳을 올라가면 바로 동네가 나온다.
# 산 바로 밑의 감나무 밭
# 바로 밑 택지 조성하는 곳과 저 건너 신도시 지역 넓은 땅. 바로 무언가 들어서길 기대해 본다.
# 내가 마지막으로 빠져 나온 길 - 이나무도 뽕나무이어서 오디를 많이 따 먹었다.
# 매곡리 동네 한 가운데 '이순신대로' 공사현장 - 장재리 방향
# 매곡리 동네 한 가운데 '이순신대로' 공사현장 - 지중해마을 방향
# 버스정류장 - 문패도 달지 못하고 단 한번도 버스가 정차해보지도 못한 채 파손되어가고 있다. 돈은 누가 낸 것인지?
# 지산공원 입구 - 푸른 억새가 싱싱하다.
# 지산공원에서 바라 본 서북쪽 방향 - 상당히 잘 지어진 단독주택 촌으로 주변 개발만 계획대로 빨리 진행 되었더라면 더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 신도시내 축구장, 테니스장 - 옛날에는 거의 비어있었는데 오늘은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 용곡공원 황토길에 있는 탐조시설물 - 왜 방향을 시내쪽으로 세웠을까? 숲도 좁은데?
# 영산홍 밭위로 올라온 칡덩굴 -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영산홍은 다 죽고 칡밭이 된다. 칡은 햇빛만 잘 받으면 하루에도 몇십cm도 자란다!
# 펜타포트 쪽에서 공공용지 쪽으로 시설된 지하차도 - 완공한 지 오래 되었건만 건물 한개는 커녕 도로도 하나 만들어진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