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3월 2일)
<누가복음 16장> “하늘에서 유명(有名)한 자와 무명(無名)한 자”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눅16:11-15)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데 나사로라 이름한 한 거지가 헌데를 앓으며 그 부자의 대문에 누워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아브라함이 가로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저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민을 받느니라. 이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이 끼어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할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눅16:19-26)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눅10:20)
『누가복음 16장에는 재물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재물이 많고 부유하게 되는 것 자체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겼는데, 특별히 바리새인들은 그 당시 유대 사회에서 중산층들로서 그러한 자신들의 부와 많은 재물을 자신들의 경건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누가는 바리새인이 돈을 좋아하는(사랑하는) 자들이었다고 말하는데(14절), 그것은 그들의 재물관 저변에는 탐욕이 있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부유하다는 것 자체는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가진 물질을 가지고 가난하며 고난 가운데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천국에 합당치 못하다는 사실을 가르치시기 위해 ‘나사로와 부자의 이야기’를 말씀하셨습니다.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인지 아니면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예수님께서 이 이야기에서 거지의 이름을 ‘나사로’라고 밝히신 데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었다고 할 것입니다. 즉 나사로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는 ‘하나님께서 도우셨다’, ‘하나님의 도움’이라는 뜻의 ‘엘르아자르’로서, 이것은 그가 가난하고 병든 가운데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의지했음을 뜻합니다.
그런데 나사로와 부자의 이야기에서 거지는 ‘나사로’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데 반해서, 부자는 그 이름이 나타나 있지 않고 그저 ‘한 부자’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거지인 나사로는 비록 가난하고 질병 가운데 산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유명(有名)한 자인 반면에, 그 부자는 생명책에 그 이름이 없는 무명(無名)한 자임을 뜻합니다.
아마도 그 부자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누구나 그 이름을 알아주는 ‘유명한’ 사람이었을 것이고, 반대로 거지 나사로는 사람들이 그 이름조차 모르는 ‘무명한’ 자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소유를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기며 살면서 그 물질로 나사로와 같은 가난한 이웃들을 돌보지 않고 자기만의 즐거움을 위해 살았던 부자는 영원 속에서 무명한 자가 된 반면에, 가난하고 병든 가운데 소외된 삶을 살면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소망으로 삼았던 나사로는 천국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며 하나남께서 그 이름을 기억하여 주시는 영원히 유명한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나사로의 가난은 오히려 위장된 축복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사람들은 이 땅에서 얼마나 많은 소유를 갖고 있으며 사람들이 얼마나 알아주는가를 성공과 행복의 기준으로 여기지만, 참으로 행복한 사람은 비록 가난하고 연약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기억하여 주시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세상에서 유명한 자가 되는 것보다 하늘에 이름이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X/66
첫댓글 아멘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