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권주의는 로마제국식의 권력구조였다! | ||||||||||||||||||
기침 자유로컨퍼런스에서, 회중주의에 대한 역사와 정신 통해 교권주의에 대한 대안 모색 | ||||||||||||||||||
| ||||||||||||||||||
어느날 부터인가 한국교회의 담임목사는 신과 동격화 되고 있다. 은퇴후 자식에게 교회를 대물림 해주고 그 뒤에서 섭정을 하는 행위, 은퇴후에도 버젓이 담임목사처럼 매주 강단에 올라 설교하는 행위, 자신의 말이 곧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목회자의 말에 절대적 순종을 요구하는 행위, 총회장이나 감독이 되기 위한 혼탁한 선거 등 말로 다 할 수 없는 행태과들 실망감, 그리고 문제점들이 이곳저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왜 우리는 침례교인이라 불리는가?”, “역사적으로 침례교인들은 어떤 준거틀을 가지고 걸어 왔는가” 등의 주제를 통해 회중주의가 교권주의화 되어가는 한국교회의 하나의 대안으로 모색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끔 해주었다. 회중주의(congregationalism)란? 회중주의는 교회의 질서와 통치 주권은 ‘독립된 한 몸’(무 independent body)인 지역교회 즉, ‘회중’(congregation) 그 자체를 통해서 실현되며, 각각의 독립되어 있으며 대등한 권한을 가진 회중들도 형제적 사랑으로 교제를 나눠야 한다고 보는 교회정치론이다. 이말을 쉽게 풀이하면 개체교회 중심속에서 성도들과 직분자, 목회자의 평등성이 보장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교회를 구성하는 지체들인 교회회원(church member) 전체가 모여 지방회 혹은 교단을 구성하게 된다. 이것은 아래로부터 구성, 즉 개체교회로부터의 시작으로 감독정체제도와는 상반된 정치형태로 볼 수 있다. 회중주의의 태동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면, 영국이 로마가톨릭으로부터 벗어나 국교회를 세웠지만 교리나 행정에 있어 로마 가톨릭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17세기 청교도혁명이 일어나면서 청교도들이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고, 영국 내부에서는 반발로 회중주의가 생겨나게 되었다. 회중주의 안에서의 빌립보서 1장 1절의 이해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서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현재 한국교회 교권주의 안에서는 감독(총회장)과 직분자(집사, 권사, 장로 등), 평신도 등 주로 3구성원으로 구분되어 각기 다른 영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교회로 보지만, 회중주의에서는 성도안에 감독, 집사, 권사, 장로, 평신도 등 모든 구성원들이 성도로 통칭되어 이해된다. 이러한 구조는 세속의 세계와 교회 세계와의 구분에 따른 도식이다. 즉 세속의 세계에서는 인간 분류와 권력구조에 따라 구분이 되지만, 교회(하나님)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평등과 권위의 구조가 수평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회 혹은 목회자의 권위와 권력(Authority & Position Power)에 있어서, 권위의 출처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회중이라고 보며, 교회 회중이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목회나 목회자란 있을 수 없게 된다. 기독교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다. 회중주의자들은 자신들을 개신교로 보지 않는다. 초대교회를 따라가는 기독교이지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종교개혁을 한 개신교가 아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현재 로마 가톨릭교회의 상하구조와 로마제국의 권력구조, 그리고 개신교회의 교회구조가 같기 때문에 초대교회의 전승을 따르는 회중주의자로써는 개신교가 취하고 있는 로마제국식 교권주의가 아닌 초대교회를 전승하는 기독교로써의 가치를 더 높이 둔다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도식에서 보듯 개신교는 로마 제국의 권력구조와 가톨릭의 상하구조를 닮아가고 있다. 이것은 바로 교권주의에서 비롯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회중주의는 이러한 상하구조 혹은 권력구조가 아니다. 수평구조 혹은 원탁구조를 통해 교회에는 직분이 있는 것이지 그것이 직급이 되지 않고, 권위는 있으나 권력이 되지 않는다.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의 회중주의는? 한국교회에서의 회중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교단은 ‘기독교한국침례회’로, 이날 강의를 한 김현철 형제(목산교회)는 시계 바늘이 반대로 돌아가듯, 다른 교파들이 벗어 던진 낡은 옷을 주워 입고 있으며, 권위구조가 깨지고 권력 구조로 개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회중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의 침례교회 역시 회중주의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교권주의로 흘러가는 장로교나 감리교에서 회중주의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요청 또한 들려오고 있다. |
기사위치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8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