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타=권민정 기자] 경찰청은 태국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저지르다 검거된 조직원 8명을 2024년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들은 태국 방콕에서 가짜 증권거래사이트를 운영하며 투자 리딩방을 가장해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태국 현지에서 사무실을 마련한 뒤, 공모주 등에 투자하면 수익을 보장해 줄 것처럼 속여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찰청 소속 경찰협력관이 첩보를 입수해 태국 경찰청과 협력한 끝에 2023년 8월 21일 합동 검거 작전을 통해 현장에서 검거되었습니다. 이후 경찰청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현지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팀은 피의자들의 범행을 입증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태국 경찰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신속하게 국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송환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피해금 대부분을 환수했으며, 안정적인 송환을 위해 4차례에 걸쳐 피의자 8명을 모두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경찰청은 올해부터 도입된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여러 국가와 공조해 도피 사범을 송환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도 국제 공조를 강화해 민생을 침해하는 범죄를 끝까지 추적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한-태국 경찰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기에 검거 및 송환을 이뤄낸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제 공조를 강화하여 국민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