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1TV ‘생로병사의 비밀’
먹으면 약이 되는 3가지 -오메가3, 컬러 과일, 쌀
그리스의 장수마을 크레타섬. 크레타섬 주민들의 식탁에는 빠지지 않는 메뉴가 있다. 바로 생선. 크레타식 식단의 두드러진 특징은 생선이 중심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일주일에 3~4번씩 고등어를 즐겨먹는다.
몸에 좋은 지방은 따로 있다 등푸른 생선 오메가3
반세기 전 미국의 안젤 키즈 박사는 10년간 7개국을 대상으로 심장병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크레타섬 주민들이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 그 원인을 식탁 위의 등푸른 생선에서 찾았고, 오메가3라는 지방산을 발견했다.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는 필수 지방산으로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고, 음식에서 얻을 수 있다. 혈관의 수축과 응고를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심장병은 물론 뇌졸중과 암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이 수명을 연장 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오메가3의 지방산은 어떤 식품에 많이 들어 있을까? 우리가 흔히 먹는 생선을 선정, 오메가3 함량을 알아보았더니, 참치 등살에 0.24g, 갈치 0.7g, 광어 1.02g으로 흰 살 생선은 비교적 낮은 함량을 보였다. 하지만 고등어는 5.2g, 참치뱃살은 5.8g, 꽁치 7.54g으로 등푸른 생선에 오메가3가 많이 함량 됐음을 알 수 있었다.
일본 오키나와에 사는 구바 할아버지는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바닷가에서 수영을 한다. 수영 후에도 힘든 기색을 찾아 볼 수 없다. 여가시간에는 전통 부채춤도 배우고 있다. 이 지방 사람들이 장을 볼 때 빼놓지 않고 가는 곳이 정육점과 생선가게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오키나와 사람들은 생선도 많이 섭취한다. 돼지고기는 지방을 제거하고 푹삶아 기름기를 모두 뺀다. 동물성 지방을 최소화하는 것이 오키나와 식단의 특징이며, 식탁에 등 푸른 생선과 참치는 빠지지 않는다. 하버드 의대와 오키나와 국제대학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오키나와 노인들은 하루 7번 야채와 채소를 먹고, 일주일에 3번 이상 오메가3의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지방은 약이 된다. 일주일에 3번 등푸른 생선을 먹는 것이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연이 준 종합영양제 컬러 과일을 먹어라 과일건강법
미국 LA의 과일시장에선 요즘 붉은 과일이 열풍이다. 시장 곳곳에서 붉은 과일을 판매하고 있는데, 붉은 과일 속에 들어있는 리코펜 때문. 리코펜은 카로티노이드의 하나로 토마토, 수박과 같은 붉은 과일에 많다. 또 피부나 혈액, 간, 콩팥 등 지방질이 많은 조직에 들어있다. 토마토가 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리코펜의 강력한 항암 작용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국립 암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토마토의 리코펜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며, 가공된 토마토 식품일수록 그 효과가 더해진다. 리코펜의 항암능력은 다른 과일의 색소보다 더 강력하다. 녹황색채소의 항암성분은 흡연에 의해 없어지지만, 붉은 과일의 리코펜은 없어지지 않는 게 장점이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붉은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무공해 청청 국가인 뉴질랜드는 하루 5번 과일을 먹어 암을 예방하자는 캠페인이 한창이다. 이로 인해 과일 소비량이 늘어났다. 가장 많이 찾는 과일은 키위. 키위는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사용된다.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할 뿐만 아니라 열량도 낮기 때문. 웰빙붐에 따라 또 다른 녹색 과일이 유행하고 있다. 밀림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는 열량은 낮고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키위는 비타민뿐만 아니라 칼륨과 엽산 등 다른 과일에서 섭취할 수 없는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키위는 비타민E가 사과의 6배, 섬유소는 바나나의 5배, 비타민C는 오렌지의 2배가 들어있다. 과일의 노란색은 우리 몸의 열량을 내는 탄수화물과 비타민C, 칼슘, 칼륨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런 노란색 과일의 껍질을 노랗게 만드는 색소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리모노이드는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며, 나린진과 헤르페리딘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려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최고의 건강식품 쌀
서양의 많은 나라들이 쌀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의 소문난 장수마을 카마르드에선 벼농사를 짓는다. 이 지방 사람들은 식탁에 빵 대신 쌀을 올리며 밥이 건강한 이유라 한다. 비만 천국 미국인들의 식생활이 변하고 있다. 빵과 음료 광고 사이에서 쌀 광고를 시작했다. 최근 20년간 미국내 쌀 소비량은 2배로 늘어났고,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은 미국인들의 영양 불균형을 위한 건강 대안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25억 인구의 주식인 쌀. 쌀과 함께 고기와 반찬을 먹는 이유는 밥이 지방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곧 기름이 있는 반찬을 먹을 때 밥을 같이 먹는 것이 비만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쌀속의 식이섬유로 인해 다이어트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정제되지 않은 거친 음식은 장에서 천천히 흡수되어 당의 수치를 낮춰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힘은 밥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이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알 수 있다. 쌀을 먹인 쥐가 밀을 먹인 쥐보다 활동량과 지구력이 2배 이상이 높았다. 쌀을 먹는 식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된 식습관에 의해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건강혁명
지난 20년간 미국의 비만 증가율은 200%. 미국인들에게 비만관리는 생존이 걸린 문제다. 근사한 몸매의 아름다운 여성들의 천국인 브라질도 지난 10년간 비만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비만과의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아메리카에서 아시아대륙까지 세계는 비만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
1. GI다이어트 비만은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며, 임신과 분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산모들의 비만은 제왕절개 수술율을 높이기도 한다. 2,000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임산부의 체중이 1kg 증가하면 제왕절개는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아이의 건강까지 비만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근 혁명이라고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GI(저인슐린/당지수)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이 당으로 바뀌어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이 다이어트는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린 음식을 먹으면서 살을 빼는 것이다.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신청자들과 함께 2주간의 실험에 들어갔다. 신청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저열량 다이어트와 GI다이어트를 실시하였다. GI다이어트는 GI수치가 60이하인 식품을 선별하여 섭취하는 것이다. 신청자인 이씨는 저인슐린 다이어트를 실시하였다. 섬유질이 많은 야채를 넣은 된장찌개, 기름이 들어가지 않은 생선구이와 현미밥, 싱겁고 담백한 음식으로 식단은 구성하였다. 섬유질이 적고 부드럽게 정제된 음식은 위로 빠르게 이동한다. 반면 섬유질이 많은 거친 음식은 위로 천천히 이동하고, 장에서도 천천히 흡수되어 공복감을 덜 느끼게 된다. 2주간의 다이어트 실험 결과, 저열량 다이어트는 0.6kg, 저인슐린 다이어트는 평균 1kg의 체중이 감량됐다. 저인슐린 다이어트는 황제 다이어트나 원푸드 다이어트보다 한국 식생활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GI가 낮은 음식은 현미, 흑미, 통밀, 호밀, 정제되지 않은 것, 달지 않은 신선한 과채류, 생선 및 해조류가 있으며, 미역은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다. 현재 뉴욕에서 GI다이어트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요가다. 요가는 심리적 안정과 근육이완을 통해 비만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스트레스에 의한 폭식환자를 다스리는데 도움을 준다.
2. 반신욕 몇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반신욕 열풍.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노천탕에서는 모두 반신욕을 하고 있다. 관악구에 사는 홍씨는 7년째 반신욕을 실천하고 있다. 7년 전까지만 해도 살 찐 몸 때문에 예쁜 옷도 마음대로 입지 못했다. 그녀는 스스로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반신욕 방법을 고안해냈다. 신도 요시하루 박사는 반신욕 열풍을 불러온 장본인. 몸이 냉하면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내장의 기능이 저하된다. 또한 냉기가 오래 지속되면 몸에 병이 생긴다고 한다. 반식욕은 냉증에도 효과가 있다. 반신욕은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꾸준하게 오랫동안 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반신욕이 어떻게 혈액순환을 돕는 것일까? 반신욕을 하고 있는 사람을 검사한 결과, 혈류량과 속도가 30% 증가했다. 이는 전신으로 공급되는 혈액이 많아지고, 대사활동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반신욕 할때 주의해야할 점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 저혈압환자, 당뇨환자, 특히 노인들은 반신욕을 하는 동안 가슴의 통증이나 식은땀이 나면 반신욕을 중단해야 한다.
3. 걷기, 근육운동 노르딕 워킹은 노르딕 스키에서 착안하여 만든 워킹운동. 지팡이를 짚고 걷기 때문에 안전하고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유모차 걷기는 아기를 둔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 걷는 워킹이다. 걷기는 심혈관 질환에 가장 좋은 운동이다. 심장병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재활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하나의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걷는 운동은 관절염 증상 약화, 감기와 전염병을 예방하고, 심장마비를 50%까지 감소시킨다. 근육이 많으면 기초 대사량(소모 칼로리량)이 높다. 이유는 운동을 하면 골격근이 움직이면서 미토콘드리아라는 물질이 혈액 속을 떠돌아다니는 지방을 더 많이 연소시키기 때문이다. 근육은 우리 몸의 노화와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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