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안녕하세요 고3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전 이과 5.1정도 등급이 나오는데 수도권 4년제는 무리인거 저도 압니다 지방대 4년제로 어디갈수있는데 있을까요
과는 화학.신소재.나노쪽인 이공계열로 가고싶은데 어딜갈수있을까요 그리고 이 등급이면 적성고사 시도해봐도되나요?
그리고 수시말고 정시를 노려봐도 괜찮을까요? 그런데 정시도 그닥 나오는편이 아니라서 고민이네요..
아무튼 조언 부탁드립니다
A : 1. 학생의 경우 내신 5.1등급 이시면 적성고사로 수도권 이상 대학을 1순위 목표로 잡으시고 마지막 승부수를 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적성고사 대학은 학생부 교과성적 즉. 내신 60% 외형적으로 반영하지만 이것 보다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정말 중요합니다. 적성고사 대학이 내신 반영시 등급별 점수를 부여해서 내신을 산출하는데, 고교별 학력차이를 고려해서 내신 5등급(대학별로 6등급 혹은 7등급 )까지는 부여하는 점수 차이가 작고 내신 6등급(대학별로 6등급 혹은 8등급)부터 부여하는 점수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내신 국영수탐 평균 5등급 이내라면 적성고사 모든 대학, 모든 학과는 적성고사만 잘 보시면 합격이 가능합니다. 물론 대학별, 학과별로 1~3문항 정도 더 맞추어야 합격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기말고사 조금만 올려주시면더욱 좋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가천대 간호학과 2017학년도 합격선이 내신 3.3 적성고사 50문항 중 39개였습니다. 내신 4.3인 학생은 내신에서 3,3인 학생보다 단지 -3점(5등급까지 1등급 간 점수 차이 -3점) 손해여서 적성고사 1문항만 더 맞추어 (1문항 당 3점 또는 4점) 40개면 쉽게 합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내신 6.0인 학생이 간호학과 합격하려면 내신에서 -22점 손해(5등급과 6등급 정수차이 -18점)이므로 4점짜리 최소 5문항 더 맞추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가천대 50문항 중 45문항 이상은 시간제한, 난이도 때문에 맞추기 어렵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아래와 같은 내신이 나오지 않으면 적성고사를 잘 보더라도 현실적으로 합격이 어렵습니다. 다만 대학별 내신 산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정확한 내신 산출이 필요합니다.
- 내신 5.0등급까지: 가천대/을지대 간호학과, 홍대세종 합격가능
- 내신 5.5등급까지: 가천대, 삼육대, 한성대 합격가능
- 내신 6.0등급까지: 수원대, 고대세종, 서경대, 성결대, 을지대, 한국산기대 합격가능
- 내신 7.0등급까지: 한신대 합격가능
- 내신 7.9등급까지: 평택대 합격가능
2. 어차피 수시 지원은 6개 대학 까지 가능하니 적성고사 공부에 올인해보시고 적성고사 성적 변동 추이를 보면서 적성고사 6개 혹은 적성고사 +타전형(지방)으로 조합을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현재 모의고사도 고만고만 하다면 적성고사 올인이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에너지 분산하는 것은 정말 안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적성고사 교재 및 공부법 -EBS연계 효과적 대비
몇몇 대학의 경우 적성고사는 수능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대비가 곧 적성고사 대비이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교육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는 대학 측의 공식 멘트일 뿐입니다.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해서 모의고사 3등급이하인 성적을 받는 학생에게 ` EBS 교재로 수능대비가 적성고사 대비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논리적 모순입니다.
3등급 이하인 학생이 국영수탐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으로 수능을 대비하다가 적성고사 시험을 보고 합격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3등급이하인 경우 제한된 학습 에너지와 역량을 가지고 있어서 적성 국어, 수학 2과목(이과의 경우도 문과수학) 혹은 국영수 3과목(영어듣기제외, 이과인 경우 문과수학)으로 시험범위를 좁혀서 핵심개념 위주(고난이도 문제 제외)로 집중적으로 학습한 학생이 적성고사에 합격할 확률이 훨씬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또 적성고사는 수능보다 문제가 단순하고 난이도가 낮아 학생들이 공부하기는 쉬울 뿐이지, 제한된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제한’이란 특수성이 있습니다. 출제 범위가 수능과 상당히 중복될 뿐이지 문제 유형, 난이도 등은 수능과는 다른 적성고사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적성고사는 수능 공부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적성고사 공부 방식(시간관리, 핵심내용정리, 출제 유형터득. 반복적 학습 등)으로 준비하여야 합니다.
적성고사 기본종합교재( 시중 적성교재는 기출문제중심으로 편집된 교재이므로 본인의 학습 스타일과 맞는 교재면 충분하고 반드시 내용정리가 있는 교재)로 개념정리, 핵심내용정리, 기출문제유형 3회 이상 공부하셔야 합니다. 개념을 암기하기보다는 이해를 정확히 해야 문제 푸는 속도가 높아집니다. 다음단계로 대학별 기출문제 3~4권(여러 출판사 조합)을 통해서 집중 학습을 하여야 합니다.
개념 정리, 핵심내용 정리를 3회독 이상 하지 않고 먼저 문제 풀이를 시작하는 오류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적성고사는 스피드 있는 풀기가 핵심 키인데 스피드한 풀이는 결국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월1회 정도 주기적으로 실전모의고사를 보는 것은 좋으나 문제풀이식 공부는 8월부터 하셔도 충분합니다.
적성고사 대학은 가천대, 을지대, 한국산업기술대 등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연계성이 높은 대학과 한성대, 한신대, 서경대 등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연계성이 낮은 대학이 있습니다. 또 적성고사 국어, 영어, 수학 각 교과별 출제 비중이 높은 영역과 출제비중이 낮은 영역 등 대학별로 출제 영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천대 영어의 경우 10문항 중 대화문. 어법, 빈칸 채우기 등의 비중이 높고 을지대의 경우 국어, 영어의 경우 EBS 수특, 수완 지문 연계성이 높지만 수학의 경우 을지대 고유한 문제유형이 있습니다. 또 서경대의 경우 국어 독서지문 출제 비중이 유독 높고 수학의 경우 수1 비중이 유독 높고 미적분 미중이 낮다든지 각 대학별 마다 적성고사 출제 방향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연계성이 있는 대학의 경우 다음 사항을 반드시 유의하여야 합니다. EBS 교재가 국어, 영어, 수학 수능특강, 수능완성 총 10권으로 상당한 분량이고 상위권 학생용 교재이다 보니 중상위권 혹은 중위권이 적성고사 준비생인 것을 고려한다면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교재를 소화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또 적성고사가 기본적인 학습능력시험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연계성이 높은 학교도 적성고사 출제 포인트가 별도로 있고 적성고사 1문항당 평균 1분 시간을 고려하면 출제 불가능한 문항이 이비에스에는 너무 많습니다.
아무리 EBS 연계가 되더라도 기본개념 중심으로 출제되는 적성고사는 적성고사 개념 기본편을 중심으로 기초를 다지고 EBS 교재 중 적성고사 출제 가능한 부분 발췌 ( EBS교재 분량 5분의 1 또는 6분의 1로 감소)해서 보충 학습하는 방법이 합격에는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EBS 교재 중 적성고사 출제 가능한 부분 발췌하는 능력은 적성고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근 3개년 이상 적성고사 기출문항을 철저히 분석하고 강의를 해보신 분들만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성고사 전문학원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여건상 자기주도학습으로 적성고사를 대비하는 학생이라면 EBS연계성이 높은 대학의 경우 기출문제를 반드시 3번 이상 풀어 보시고 EBS 교재를 보충적으로 학습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