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딘스키는 그림도 음악처럼 듣고 공감하며
마음이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려고 했단다.
형상에서 자유로워지는 추상을 그리며
모든 색에는 리듬과 선율이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색채에는 소리가 있고
점과 선에는 운율이 있는 따뜻한 추상을 추구하여
그림을 보는 음악으로 구현하려고 했고
그림이 악보처럼 보이길 바랬다고 한다.
추상적인 형태와 색채로 음악을 연주했다고 한다.
그는 회화언어를 창출한 것이다.
(백영주의 "명화 속 화가들의 은밀한 이야기" 강좌 중 칸딘스키를 듣고/옥천군민도서관)
이 강의를 들으면서 나는 위 사진이 칸딘스키의 말과 같이 생각났다.
노란 단풍의 손짓은 트럼펫이 가을의 음률로 변주하고,
지친 초록은 바이올린이, 밝은 청색은 첼로가, 진한 청색은 콘트라베이스가,
빨강은 튜바가, 주황은 비올라처럼 울린다고.
호수의 수면 위로는 가능성에 차 있는 침묵의 흰색 물안개가
가을의 무대를 펼치는 대청호의 새벽 풍경을 찍은 것이다.
총천연색의 빵빠레다!
계절의 인상과 추상이 교향곡으로 울리는 바야흐로 가을이다!
< 可 人 송 세 헌 >
첫댓글 요즘 대청호에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환상입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