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성지 순례란
종교적 의무를 지키거나 신의 은총을 구하기 위하여 성지를 찾아 걸어서 참배하는 것이라고 사전적 의미가 쓰여 있습니다.
목적지인 순교지까지 가려면 차로 출발하더라도 걸어서 가야 할 곳도 많고, 사대문 안에 있는 몇몇 성지는 차를 세우고 있을 수만도 없는 터라 번거로움도 있었지만
일일이 찾아 기도하며 묵상했습니다.
서로의 여건과 상황이 다르기에 시간 맞추기도 어려웠지만 연거푸 며칠 동안 차량 봉사를 해주신 분, 아픈데도 개의치 않고 동행한분, 새벽부터 준비한 맛난 음식으로 오병이어의 기쁨을 준 분들, 그리고 개인적인 일도 모두 뒤로한 채 함께한 분들 덕분이었습니다.
순례지 한 곳 한 곳 옮겨가는 동안 묵주기도와 자비의 기도로 맘을 다잡고, 성가로 찬미를 드리며 기도하고, 성지를 오르내리며 십자가의 길로써 성인들의 숭고함을 묵상하며 다녔습니다.
혹자는 이러한 순례길을 무의미하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참가비 만 원은 기부를 하니 좋고, 저희는 순교의 자취를 찾아 기도할 수 있어 좋았기에 그 순간에는 뼛속까지 참배 그 자체였습니다.
앞으로도 신앙생활 중 지치고 힘들 때마다
성찰하는 시간이 되도록 순례의 그 길!
함께 가보렵니다.
"우리 함께 걸어요~~!! 😉"
첫댓글
아~ 비로소 사진을 올려 주니 자세히 알게 되는군요~^^
뜨거운 감자로 왜 시끌시끌~한 지까지!!!!
그날은 여행 중이었고, 요즘 '영성상담심리' 공부하느라
좀 바빠~, 10/2일 부터 계속 성당에 못나가,
어떤 일들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내고 있는데........
5년전, 이곳에(174번 참고) 서울 순례길을 소개한 것을
보고, 그해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다녀왔어요! 맞아요!
순례길은 떠나는 그 순간부터 은총의 길이지요!
그해에만, 다른 사람들을 안내하느라 3번 다녀왔었고,
다음해까지 4번 다녀 보니, 내게 '느낌'이 왔을 뿐이고,,
느낌이 없다한들 잘못된 것은 아니지요!
뭐든~ 각자 보이는 만큼이고, 느끼는 만큼이니.........
모두 개개인의 상황과 방법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이니
내 깨달음을 똑같이 느낄 수는 없는 거죠! 그러나 아마
우리 성당 안에서 모아보면,
'서울순례길 축복장'이 50장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수하게 도보로 다닌 특별한 사람은 극히 일부분이고~
처음엔 잘 몰라 이틀도 걸렸었지만,
90%이상이 토욜 한나절 휘리릭~ 코스로 다녔었지요!
'서울교구' 추천 방법으로 순수 도보면~ 5일쯤 소요..
평일 차로 다니면~ 길이 막혀 2~ 3일쯤 소요..
토요일 차로 다니면~ 한나절 휘리릭~ 코스로 충분하다는
것쯤을 아는 사람은 우리 성당에 꽤 많이 있지요!
다녀온 사람이 제법 많으니까~!!! '도보'~?
내가 여기에 소개했었던 내용이라 요며칠~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고, '형평성'과 '일관성'에 대해, 각자의 소견을
얘기하기에~, 충분히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일일이 답변할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어 내 체험을 여기에
올린 것이었는데~,, 섭섭했는가 봅니다~^^ 안젤라 자매님!
앞으로도 진정한 순례길로, 자주 찾기를 추천합니다.
신앙은 체험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주님께 맡기는 거랍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신
'자유의지'에 따라 자기 그릇 만큼 체험해 나가는 거지요!
내 스타일로 하는 것만 옳을 수는 분명 없지요!!! 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형평성'과 '일관성'과 '투명성'은 중요한 요소랍니다!
댓글 바꿔가면서 다신김에
공동체끼리 성지 순례 다녀온 일에서 형평성, 일관성, 투명성이 뭘 뜻하는건지 설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