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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스천 영성학교 원문보기 글쓴이: 운영자(고집사)
조선시대에는 조상으로부터 어떤 신분을 물려받았느냐가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척도였다. 양반의 가문에서 태어났다면 대부분 생계를 위한 노동에서 해방되었으며, 평생 책이나 끼고 풍류를 즐기고 살면서 지배계급의 사회지도층인사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살게 되어 있었다. 그 반대로, 천민의 신분으로 태어났다면 평생 가혹한 노동이 운명 지워졌으며 천대와 부자유, 차별 등으로 인해 사주팔자와 신분을 원망하며 살다가, 한 많은 인생을 저주하며 사라졌을 것이다. 자신의 뜻과는 아무 상관없이, 다만 조상으로부터 무슨 신분을 물려받았는가가 평생의 삶의 모습을 결정지었으니 이보다 더 가혹한 운명이 어디 있을까?
그렇지만 지금은 신분차별이 사라진 지 오래고,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의 기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의무로 정해져 있다. 그래서 모두에게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성공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는 열려있다. 그렇다고 누구나 공평한 처지에서 인생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는 좋은 가문에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해외유학을 포함한 질 좋은 교육을 받아 고급관료가 되거나,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나 변호사의 자격을 가지고 평생을 남부럽지 않게 사는 이도 있다. 비록 학습에 재능이나 돈 버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부자 부모의 재산을 상속받아 명품으로 꾸미는 일에 몰두하거나 심심하면 해외로 골프여행이나 다니면서 럭셔리한 삶을 구가하는 부류들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겨우 먹고 살기에도 바동거리며 힘들어한다.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소중한 자식에게 수준 높은 교육기회와 더불어 남부럽지 않은 유산을 남겨주어 이 세상에서 폼 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것이다. 그렇지만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에 취직하고도 투자를 잘못하거나 사기를 당해 악성부채의 수렁에 빠져 어렵게 사는 이들도 있고, 의사와 변호사로 주변의 부러움을 받아가며 개업했지만 사업과 돈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며 많은 빚을 지고 법에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엄청난 재산을 남겨주면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기대와는 달리 유산을 받은 자녀들이 그렇게 사는 것만도 아니다. 이 같은 현상은 자녀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많은 재산과 높은 교육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다.
자녀를 알파걸로 키우는 게 전부는 아니다.
알파걸이란 미국에서 사회성이나 리더십이 뛰어난 10대의 여고생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능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원하는 목표를 지향하는 젊은 여성을 뜻하는 말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높은 학습능력으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출중한 실력으로 고소득의 전문직 혹은 대기업이나 외국인회사에 들어가거나 고급공무원의 신분으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말한다. 아마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이런 알파걸로 추앙받으며 사회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필자는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모든 이가 바라는 높은 연봉을 주는 대기업이나 외국인 회사에 다니는 자녀들의 문제로 인한 상담을 적지 않게 받고 있다. 상담의 대부분은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에서 성장하고 공부를 잘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학습과 업무능력 이외의 다른 일에는 너무 무지하고 어리석어, 짧지 않은 인생의 여정에서 고난의 폭풍우를 만나 어쩔 줄 몰라 하며 당황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결혼배우자의 선택이나 자녀교육, 재정관리, 자기관리 등의 다른 삶의 분야는 평소에 관심이 없거나 진지하게 배우지 못해 인생을 고통으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 공부 잘하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면 남은 인생도 승승장구 할 것이라고 자신했던 이들이, 삶의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고난의 쓴잔을 들이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현상은 이미 예견되어 있던 문제가 아닐까? 공부와 취직에 필요한 능력 외에 다른 것은 공부에 방해된다며 가르치지 않은 부모의 잘못된 자녀교육 탓이리라. 그래서 이미 결혼한 자녀들의 자식들을 도맡아 기르며, 성인이 된 자녀들의 시시콜콜한 문제를 떠 앉고 뒤치다꺼리하다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자녀의 돈 관리에 대한 교육은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중요하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험난한 세상의 파고를 헤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세상부모의 한결같은 소망일게다. 그래서 부모들은 못 먹고 못 입고 구차하게 살더라도 자식만큼은 번듯하게 키우려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엄청난 대학 등록금이며 비싼 학원비와 과외비를 대느라고 허리가 휘어진다. 심지어는 넉넉지 못한 처지인데도 빚을 내어 단기유학을 보내는 부모도 보았다. 재정관리 전문가인 필자로서는 그러한 결정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자식만큼은 남보라는 듯이 공부시키고 싶은 부모의 간절한 소망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자녀가 세상에 나가서 배워야 할 것이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세상에 나가면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그중에서도 돈 관리에 대한 교육의 부재는 자녀들의 삶에 치명적인 위험을 가져다준다. 비록 그들이 고소득을 얻는 직장에 다니고 있을 지라도 관리하는 능력이 없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일 것이다. 자녀들이 고소득을 얻는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들어온 수입을 잘 관리하고, 미래의 계획을 위해 지출을 지혜롭게 통제한다면 평생 돈 걱정 없이 평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잠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돈 관리 교육은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여야한다. 요즈음은 자녀를 한둘만 낳아 기르기 때문에 애지중지하며, 자녀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자녀가 갖고 싶어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들어주려는 부모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그래서 어쩌다 자녀들의 방을 들여다보면 갖가지 장난감으로 빼곡하게 차 있는 것을 적지 않게 보게 된다. 개중에는 부모나 친지가 선물로 사준 것도 있지만, 자녀들과 함께 나들이 할 때 보는 것마다 사달라고 보채는 것을 들어주다 보니 아예 장난감 창고를 방불케 할 만큼 많이 채우게 된 것이란다. 자녀들이 어릴 적에는 보는 것마다 다 갖고 싶어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 욕구를 채워주다 보면 절제하는 것을 가르치지 못한다. 절제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자녀들이 성장해서 사회에 나가 과소비와 충동구매를 반복하다가 악성부채의 수렁에 빠지게 되는 원인도, 이의 성품을 가르치지 못한 부모의 과잉보호 때문에 재앙을 키우게 된 것이다.
갖고 싶은 욕구를 적절히 이용하여 저축을 유도하거나 절제와 자족을 요구하며 지출을 통제하는 교육도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한다. 자녀가 요구할 때마다 거절하지 않고 용돈을 주거나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용돈을 주는 습관은 자녀가 스스로 지출계획을 세우고 통제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정해진 기간에 용돈을 주고 용돈기입장을 통해 지출기록을 남긴다면 어떤 용도로 어떻게 돈을 사용하는 지를 부모가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돈 관리에 대한 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소유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스스로 지출을 통제하고 저축을 하는 습관도 저절로 들이게 될 것이다. 초등학교시절에만 철저히 교육시킨다면 나이가 들어도 스스로 돈 관리를 하는 버릇을 몸에 배게 되어, 성인이 되어 재정 관리의 달인이 되는 능력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특히 돈을 노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힘든 노동을 통해 소득을 얻는다는 노동관에 대한 깨달음은 자녀가 어릴 적부터 알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정해진 용돈이외의 수입의 요청은 적당한 노동의 대가로 얻어진다는 것을 몸에 배게 한다면 참 좋을 것이다. 심부름이나 학습 성취도, 잘못된 버릇 등을 고치는 대가로 얻어지게 한다면, 땀을 흘려야만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성경적인 노동관도 자연스레 배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잠 13:24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돈은 하나님 자리를 넘보는 이 시대 최고의 우상이다. 세상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크리스천조차도 돈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기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그러한 태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리가 없으며 천국에 들어갈 자격도 잃게 되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돈이 주는 즐거움을 늘 보아 온 사람들에게 돈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성경에는 돈과 그 책임에 대한 구절이 2,300여개가 넘지만 정작 이를 잘 가르치는 사람들을 보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돈에 대한 하나님을 뜻을 배우고 삶에 적용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한다면 삶은 고달프기 마련이며 그 영혼은 탐욕과 걱정에 갇혀 부자유스럽게 살게 된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부터 돈 관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철저하게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삶을 평안하고 형통하게 이끄는 비결이다.
상속에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르라.
예나 지금이나 큰 부자의 재산은 조상대대로 내려오거나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경우가 흔하다. 6,70년대의 경제개발시절의 재벌회장들은 자수성가한 타입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사업체를 물려받아 더 크게 키우거나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큰 사업체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한 이들이 재벌회장이 되는 것은 그림의 떡일 것이다. 엄청난 재산이 아니더라도 갓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부모가 자그마한 집이라도 사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요즘 웬만한 아파트 한 채의 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평생 저축하여 모은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금액이다. 좁은 집을 전세로 살면서 전세기간이 끝날 때마다 오른 전세금을 대지 못해 그 때마다 이사 다녀야 하는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도시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아파트라도 있다면 화들짝 좋아하며 펄쩍 뛰며 기뻐할 것이다. 굳이 수십억을 호가하는 부동산이나 황금알을 낳는 사업체가 아니라, 변두리의 허름한 집 한 채라도 지치고 힘든 삶을 사는 자녀에게 상속해준다면 자녀들의 처진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고단한 삶의 주름살을 펴게 해줄 것이다.
성경은 재산상속에 대해 무어라고 말할까?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자손들은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에서 나온 조상들의 정복전쟁으로 얻은 땅을 분배하여 가졌으며, 이 땅을 자자손손 기업(基業)으로 상속해 주었다. 그러므로 이 땅들은 개인의 땅으로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니었다. 가난을 모면하기 위하여 땅을 팔 수는 있었지만 50년째 되는 해를 희년이라고 하여 원주인에게 돌려주어야했다. 즉 이 땅은 하나님의 소유라 원래 분배받은 자들에게만 속하며, 분배받은 백성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살아야 한다고 밝히셨기 때문이다. 형편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땅을 판 원주인이 다시 부유해지면 다시 무를 수도 있었고, 원주인의 친척들에게도 무를 권리가 부여되었다. 이처럼 생업을 위한 토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개인소유로 처분하지 못하게 하였고, 자손에게 물려주어 그들의 생업을 이어가도록 하셨다.
이처럼 상속에 대한 하나님의 원칙은 자녀들이 흥청망청 즐기며 누리기기 위한 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가족들과 먹고 살며 생계를 잇는 도구로서 허용하는 것이다. 이 원칙에 따른다면 자녀들에게 엄청난 재산을 물려주는 현대의 부자들과는 다르다. 사실, 부자들의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아 흥청망청 쾌락을 위해 사용하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밤이면 값비싼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환락의 거리에서 돈을 뿌리다가, 새벽이 되면 술에 취해 호텔로 돌아와 다시 저녁이 될 때까지 잠에 빠지는 비정상적인 생활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건강한 직업관도 노동관도 필요 없다. 돈이 전부 없어질 때까지 쾌락을 위해 소비하다가 건강을 잃고 영혼을 잃게 되는 일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어떤 원칙으로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것인가?
사랑하는 자녀가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남겨 주고 싶은 것은, 자식들을 끔찍이 아끼는 우리네 부모들의 일반적인 소망일게다. 그렇지만 건강한 노동관을 잃게 하는 재산은 자녀들의 정신을 황폐하게 하고 영혼을 파멸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 그러므로 아무리 재산이 많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남겨주어야 자녀들이 존경하는 부모로 길이길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생계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상속해 주는 것이다. 예수님이 주기도문에서 밝힌 지상적이고 현세적인 유일한 항목이 일용할 양식을 요청하라는 내용이었다. 우리에게는 평생 먹고 살만한 엄청난 재산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삶에 필요한 생계비만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신 셈이다. 부지런하고 지혜롭게 일을 한다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환경을 열어주셔서 풍성하게 부어주시겠다는 믿음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잣대로 생각해본다면, 자녀에게 노동의 필요를 느끼지 못할 만큼 엄청난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것이다. 세상의 재물을 소유하신 하나님도 원하지 않은 일을 부모가 대신한다면 하나님에게도 자녀에게도 득이 되는 일이 아니다. 자녀가 사회에서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대학공부를 마치게 해주고, 결혼해서도 살만한 집을 포함해서 생계에 보탬이 되는 재산정도라면 족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 어릴 적부터 재정 관리에 대한 교육이 없어 엄청난 재산을 제대로 관리할 능력이 없는 자녀에게 무작정 남겨주는 일은, 자칫하면 자녀의 영혼을 잃게 만드는 재앙이 된다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다. 그들은 그 재산을 어떻게 사용하여야 할지를 몰라 알코올과 쾌락에 빠져 소중한 인생을 쓰레기처럼 살다 안타깝게 세상을 뜨게 된다.
고후 9:10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물을 주시는 용도는 가족들의 생활에 필요한 생계비와 의로운 열매를 맺게 하는 구제나 선교 등을 위한 목적으로 주신 것이다. 성경의 원칙에 따르면, 우리가 소유한 재물일지라도 소유자가 아니라 다만 관리자에 불과하다. 우리가 평생 애써 벌어들인 재산일 지라도 하나님이 적절한 지혜를 주시고 형통한 환경을 열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노후를 보낼만한 재산이외에 자녀에게 상속해주고 싶다면 이러한 하나님의 원칙대로, 자녀의 생계에 필요한 재물에 한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 외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원칙인 선교나 구제 등의 의로운 열매를 위한 씨앗으로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마 19: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가르치기를 꺼려하는 말이지만,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참으로 드문 일일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그렇지만 세상 풍조가 돈을 최고의 우상으로 섬기며 교회에서도 부자가 대접을 받고, 부유하게 사는 것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로 삼는 것이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지만 부자가 천국에서 보기 드물 것이라는 예수님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주체할 수 없는 엄청난 재산을 자녀에게 상속해 주는 것은 자녀를 지옥에 던지는 참혹한 행위가 될지 모른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재물이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도 영혼이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이다. 지난 살아온 날 동안 돈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세상을 떠날 때만이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사용한다면 천국에서 칭찬과 더불어 상급이 풍성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 처 : 다음 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 신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