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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차 답사-청양 칠갑산 그 깊은 자락을 둘러보며
2002년 5월 10일에 모놀과정수 카페를 개설했고 2003년 4월부터 모놀 답사를 시작했습니다. 한달에 딱 한 번인데 154차까지 왔으니 참으로 많이도 걸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5월 154차 답사는 14주년 기념답사를 겸했습니다. 30대 파릇한 대장이 이젠 50대 초로의 대장이 되었으니 세월이 참으로 빨라요. 한번에 뜨거워졌다가 갑자기 식어 버리는 그런 모임이가 아니라 한결 같은 체온을 유지하며 멈추지 않고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청양답사는 전국에서 온 모놀가족 43명이 함께 했습니다. 천장호 출렁다리-서정면구층석탑-나선형도로-까치네마을 방울토마토따기-장곡사-청양고추문화마을-최양업신부생가터-다락골줄무덤
서울서 가까우서 그런지 일정히 빡빡했습니다. 칠갑산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습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이 천장호. 날씨가 청명하네요. 세계에서 제일 큰 고추과 구기자가 모형이 서 있습니다.
길이 207m, 높이 24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지요. 흔들흔들~짜릿
다리를 건너 전망대를 거쳐 산을 오르면 바로 칠갑산 정상이 나온답니다.
이곳에 황룡 전설이 묻어 있는데~~여의주를 만지면 좋다고 해서
한 켠에 소원 바위가 있는데 500일동안 기도를 드린후2013년 아이를 가졌다고 합니다. 실화 소원지에 소원을 적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얼마나 허니버터칩이 먹고 싶었으면~~
호수는 신록을 담고~~
다시 출렁다리를 건넜습니다.
행복한 표정이 보이지요.
정산면 서정리구층석탑. 월정사팔각구층석탑,운주사탑군을 제외하고 9층석탑을 본 적이 있나요. 정산면에 늘씬한 탑 한기가 서 있습니다. 체감하면서 상상하는데 그 비례감이 뛰어나지요. 거기다 피부까지 하얗고 맨들맨들해서 귀티까지 나지요.
다른분들은 다 포기하고 네팔 랑탕 정상까지 올랐던 방앗간님. 네팔의 생생한 체험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까치내마을에서 방울토마토 따기 체험
딴 것 보다 밭에서 먹은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1인당 1박스씩 가져갔구요
점심은 민물매운탕. 메기, 빠가사리 등 국물 맛이 끝내줘요.~~맛나게 먹었습니다.
청양 칠갑산 대치 쌀막걸리~어찌나 맛이 진한지~사장이 예전 이동막걸리에 있었다고 하네요. 어쩐지 근래 먹어본 막걸리 중에 최고
까치네 마을 노재찬 사무국장님
마을 한 바퀴 쉬이 돌았습니다.
칠갑산 장곡사. 기교를 부리지 않고 순박한 마음을 글씨에 담았습니다.
무꽃이랍니다. 메밀꽃을 닮았지요.
충남 청양 장곡사 목어. 눈을 부릅뜨고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히죽히죽 웃는 모습이 순박한 청양사람을 닮았습니다. 내가 치과 의사라면 이 목어를 병원 앞에 세워놓았을텐데~~비늘도 선명하고 토실토실 한 것이 서해 파시에 나온 조기처럼 보인다. 귀걸이 하듯 양옆에 채를 걸어 놓은 것도 재미있어요.
스님이시여~~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코끼리 가죽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둥그런 모양이 아니마 타원형
가죽이 찢어져 애처롭습니다.
상대웅전에 바라본 풍경
長谷寺~~칠갑산 자락 긴 계곡을 자랑하듯 숲이 빼곡한데 가람배치 역시 독특합니다. 경사가 깊어 2중기단을 세우고 건물을 올렸습니다. . 놀라운 것은 대웅전이 2개, 나란히 놓인 것도 아니라 방향을 달리했습니다.. 하대웅전에 약사불을 모시고 있는데 기도발이 좋다고 소문이 나 다 수용을 못해 세컨드 대웅전을 만든것이 상대웅전이라는데~~믿거나말거나
더 놀라운 것은 절집에 그 흔하디 흔한 탑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대웅전 아래 느티나무가 탑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수령이 무려 850년. 그렇다면 고려 초기의 탑~~이 코리안 보리수나무는 오늘날에도 층수를 높이며 가지를 내뻗고 있으니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칠갑산 아래는 거의 콩밭인 줄 알았는데
청양하면 고추가 떠오르지요. 멋지게 박물관을 만들어놓고 찾는 이가 없어 안타깝더군요.
이곳에서는 전 세계 고추를 볼 수 있어요. 그것도 살아있는 고추. 반도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간의 전쟁이 늘 일어나기 때문에 이런 반도국가에 고추를 많이 먹었다고 하네요. 한국, 이태리 등.. 그리고 더운나라인 페루, 중국 사천성 등은 매운 것을 먹어야 땀을 배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열 받을 때는 고추가 최고
하늘 향해 치솟았네요. 무척 매울 것 같아요.
최경환성인과 그의 아들 최양업 신부가 태어난 장소
홍주에서 순교한 순교자를 모신 줄무덤성당. 십자가에 양팔이 없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두 팔이 되자.'
최경환 성인의 손뼈~~성인은 죽어서도 몸으로 신앙을 증거하네요. 줄무덤의 수녀님게서 카톨릭의 순교사를 알기 쉽게
목을 내밀고 있는 순교자
십자가의 길은 항아리더군요. 박해를 피해 산으로 들어간 신자들은 옹기를 구워 살았다고 합니다. 십자 고상도 굽고. 묵주와 성경책을 옹기에 몰래 담아 신자들에게 전달했다고합니다.
14처 끝은 예수상
이름없는 순교자 37분을 모시고 있지요
무명순교자들의 묘
줄무덤 옆에 층층나무~~나무에 계단이 보여요 5시 30분에 끝나 서울에 8시쯤 도착했습니다.
생일울 맞은 칠자님께서 떡을, 사위를 맞은 레오카메노님도 떡을~~휘리릭님이 김밥, 별꽃님은 변함없이 구운계란을 협찬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 함께 해주신 모놀식구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6월 답사때 다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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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주 뭔일이 그리 생기는지...................
그래도 이리 친절한 설명과 사진으로 오늘 위로를 받고요
대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모처럼 아기자기 여기저기...신록과 함께 알찬 답사길였답니다.
이것저것 먹는 것도 많았던 답사~~
늘 응원하며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고 싶었는데 동문회 총회라서 못갔지요.
좋은날에 좋은곳에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하나씩 플러스했네요.
푸르른 천장호를 따라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좋았고
까치네 마을 점심도 좋았구요
팔 없는 예수님계시는 성당에서 수녀님의 말씀도 유익 했구요
대장님의 설명도 좋았습니다
떡에 김밥에 계란을 제공 해 주신분들 자알 먹었습니다
고마워요~~^^
대장님의 사진을 보니 다시 그 날로 돌아가 한바퀴를 도는 기분으로 즐겁고 행복해집니다. 김밥과 떡,계란을 덕분에 맛있게 잘~아알 먹었습니다.감사합니다.
날씨도 좋고 오랫만의 답사라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대장님의 설명을 곁드린 문화답사 느낌이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답사 때 또 뵙겠습니다 ^^
힘들고 복잡한 세상살이 저 멀리 남겨두고 마음 편히 온 종일 즐겁고 행복하게
좋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은 저에겐 모놀입니다.
날씨까지 받혀주니 금상첨화 . . . ㅎ ㅎ
청양 답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장곡사 연등에 제마음을 다시 다잡고
신앙의 갈림길에서 죽음으로 승화하신 천주교 신자들의 절절함 슬픔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대장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모놀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곳 다녀오셨군요.. 줄무늬 성지 못간게 무척 아쉽습니다.. 사진으로 그날의 풍경을 담아보면서 마음 달래봅니다. 감사합니다.
칠갑산 가보고 싶은곳
그렇지만 5월엔 그 어디에도 못갑니다.
모다들 행복한 모습에 덩달이로 행복하겠습니다.
가는 봄이 아쉽기만 했는데 신록의 향연이 펼쳐지는 오월의 호숫길 숲길 들길을 모놀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여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신념 앞에 목숨도 두렵지 않았던 그들의 의지와 숭고한 정신에 숙연해졌던 줄무덤이었고 카톨릭 수난사를 조금은 알 수 있었던 수녀 님의 말씀도 유익 했습니다.
천년 세월을 무색하게 당당하고 우뚝한 모습의 서정리 9층 탑처럼 모놀도 한결같이 쭉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날 도착하자마자 씻고 바로 눴습니다
겁나게 피곤하더만요
여러곳을 또 처음 가본곳이라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함께한 답사
신록 우거진 오월, 한편의 화첩입니다..^^
모든 것들이 다 좋아았어요. 대장님 애많이 쓰셨어요. *^_^*
오랫만에 참석한 답사~~
관광과 함께 좋은 배움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대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기만 했던 청양답사.
역시 모놀~~
잘 보고 갑니다.감사드립니다.
청양답사를 더욱 아름답고 의미있는 답사로 진행해 주신 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참석한 답사라 더 좋았어요
여느때보다 더더욱 먹을것이 풍성한 답사였나봅니다.
구운계란도 눈에 선하고 축하할 떡들도 눈앞에 어른거리고
무엇보다도 땡글땡글한 대추방울 토마토가 나를 울려요^^*
칠갑산과 고추가 언뜻 생각나는 청양,,
그럼에도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곳곳을 답사 일정에 담으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그날의 햇살만큼이나 따사로운 답사였어요
십자가의길..무명순교자의 줄무덤. 정산 9층석탑 모두모두~~~
항상 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실지로 가지 못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시간이 되면 개인적으로 그대로 가고 싶네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