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밤 뉴스에 동행안에서 때아닌 오징어가 대풍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만원에 다섯마리를 준다고.
군침이 꿀꺽 넘어갔습니다.
서울에도 산 오징어 파는 곳이 많이 있지만 활어차에 살아오느라 멀미하고,약(항생제)이라도 좀 탔을지도 모르는 비실비실한 산오징어와 주문진에서 막 배에서 내린 오징어는 비할 바가 아니지요.
마침 원주에 근무하는 날이기도 했고,기사녀석을 주문진으로 보냈습니다.
큰놈으로 열마리 한상자는 원주본사에서 30명 정도가 맛보기를 했고,
다섯마리 상자는 집으로 갖고왔습니다.
처제네와 이웃 사는 친구를 불러 5명이 오징어와 어제 통영서 친구가 보내온 굴로 파티를 벌였습니다.
화요 소주 2병과 세시간을 온갖 세상얘기,나라걱정,이웃걱정 등 영양가 없는 얘기로 떠덜썩했습니다.
자꾸 입은 안다물어지고 엉덩이는 뗄 생각을 안하는 사람들을 쫓아보내고나니 10시반,마누라 설거지거리만 잔뜩 남았습니다.
실은 마누라도 뉴스보고 오징어 맛이라도 봐야겠다고 마트에서 생물을 사왔었습니다.
그래도 주문진에서 떠온 오징어와는 비교가 되지않아 마누라 사온 것은 찌게용으로 하기로 했고.
15마리 요리비용,상추,초장 등 양념 해서 5만원.
5만원에 30명과 5명이 만약 흐뭇했으니 참 수지맞은 잔치였습니다.
아마 배송서비스도 있을테니 한 번 시도해보시는 게 어떨지?
살살 녹습니다.
첫댓글 꼴깍.
저녁때 부산 일칠회 친구들 서면 그때 그 횟집에서 만나는데.....ㅋㅋㅋㅋㅋ
한 삼일 회를 달아 먹었더니... 속만 씨리고...
와~~맛있겠다.주문진 오징어!!! 나는 가까운 소래 털치사서 냄비에 삶아 묵을끼다 ㅎ ㅎ ㅎ
10여년쯤 됐을까! 주문진 어판장에 들렸다가 아줌마들이 오징어회 채를 써리고 있는데 조금 먹고싶다니까
그릇하나 가지고 오세요! 하길래 급한김에 검정비닐봉지를 드리 되었더니 한 봉다리 가뜩 퍼담아 줍디다.
주문진 오징어의 대한 추억이 새삼 추억이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