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사회를 움직이는 소속감의 심리학 - 소속과 인정을 갈구하는 마음에 관한 사회심리학적 분석
떼창, 인증샷, 해시태그, 좋아하는 것을 공유해야 비로소 내가 된다
팬덤은 주류 문화가 숨 막힌다고 느낄 때 숨 쉴 수 있는 곳이다. 팬들은 모두 함께하기 때문에 남들과 다르거나 이상하거나 괴상해도 안전하다.
미디어 연구학자 헨리 젠킨스는 팬덤을 '소외된 하위문화 집단(여성, 청소년, 동성애자 등)이 문화적 관심사를 표출하고자 비틀어 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집단은 사회 변화를 위한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다르면서 닮은 팬덤들 ; 병적인 의존성은 제쳐두더라도 유명인 팬덤은 특히 집단의 역학관계와 심리라는 측면에서 다른 팬덤과 공통점이 많다. 모든 팬덤은 고유한 방식으로 더 넓은 세상과 관계를 맺는다.
같은 견해를 가진 사람들한테도 배척당하는 이들은 결국 가장 암울한 방법으로 인정받고자한다.
팬이 된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지만 그 핵심은 사랑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팬들은 관심사, 나이, 배경, 동기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지만 모두 자신을 넘어선 무언가에 헌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