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오십년이 훌쩍 넘은 얘기다
내가 중학교를 다닐때 화천읍내에는 시장이 있었다
그 때 내 눈에는 시장이 하늘만큼 땅만큼
크게 보였고 , 웅장하고 대단하게 보였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춘천으로 유학을 와서
그 시장에 가본지가 어언 오십년이 다 되어간다
지금도 그 때 그시장은 그자리에 의구하게 버티고 있다는 소리는 소문으로 들었다
세월이 변한 지금의 내 눈에도 대궐만하게 보일런지 궁금하다
그 때 시장안에는 기름집 옷가게 이불가게 두부집 쌀집 건어물집 그리고 잡화상이 즐비하게 끝없이 늘어져 있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었다
그 때 그곳을 지나가는데 내 마음속에는
반나절의 시간이 걸리는것 같았다
그리고 시장 옆 모퉁이에는 풀빵을 굽는
아주머니가 쭈구리고 앉아 뿔빵을 굽고 있었다
기억하기로는 그 때 버스비가 20 원 정도 했었던것 같다
풀빵은 10 원인가 100 원인가 5 개를 주었다
근데 저쪽 배깥에서 굽고있는 아저씨는 6개를 주었다
그곳에는 애덜이 바글바글 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춘천에서 붕어빵 기계를 처음봤다
정말 신기하고 멋지더군
그리고 또 사십년이 속절없이 흘렀다
불과 10 개월이 지난 얘기다
나는 가끔 담배 및 쐬주 그리고 마누라가 못오면 죽지않기 위해 미사리로 장을 보러 나간다
가끔 저녁시간이면 출출 할 때 햄버거가 드립다 땡기지만 여기서는 해결 방법이 없다
해서 ~
나는 식빵을 사다놓고 계란을 풀어 그것에 담근후 후라이 팬에 굽다가 설탕을 잔뜩 얹어 반을 접어 다시구워 먹는다
옛날 어머님이 해주시던 방법이다
지금도 달달하니 맛있게 자주 먹는다
그날 ~
먼져 편의점에 들어갔다
어디서 많이 본 아가씨가 어서 오세요 인사를 했다
그러녀니 하고 담배 두보루를 사서 나왔다
그리고 그 옆 건물 파리 빵집 문을 열었다
거기에 들어가니 아가씨가 인사를 하는데
나는 깜짝 놀랐다
바로전 편의점에 있던 아가씨가 금방 여기로 와 있는게 아닌가 ?
순간 나는 이렇게 물을 뻔 했다
언제 이리루 오셨데유
그리고 식빵 한다발을 사가지고 오는길에
차 안에서 곰곰히 생각을 했다
워째서 어떻게 어쩐일로 똑 같을까 ?
답은 한공장에서 만든 붕어빵 기계가 생각이 났다
하나는 빵집 딸이고 하나는 편의점 딸인것 같다
서로는 친구인것 같다
어느날 한 여자가 공장에 들어가 손을 보고 나왔다
그것을 본 다른 여자얘가 의사에게 말했다
저도 저렇게 만들어 주세요
몇일 있음 용산에서 또 붕어빵 지지배가 추석 인사를 하기위해 촬영을 끝냈다고 한다
그 계집애가 똑 같은 공장에서 나온 진숙이를 좋아해 강력크 하게 밀었는가 보다
우리는 붕어빵 공화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