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sisajournal-e.com/biz/article/171413 시사저널e 차여경 기자
14일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이장한 회장이 취재진 질문도 받지 않고 대강당을 떠나고 있다. / 사진=뉴스1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인 막말과 폭언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전날 이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운전하기 싫으면 그만둬 이 XX야. 내가 니 XXX냐” 등이라고 폭언한 내용을 담은 녹취파일이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종근당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 15층 대강당에서 이장한 회장의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회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사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준비한 사과문을 읽었다.
이 회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이번 일로 크게 실망하셨을 종근당을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임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한없이 참담한 심정이다”며 “따끔한 질책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여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처받으신 분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또한 찾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숙의 시기와 방법, 사과방식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회장은 취재진 질문도 받지 않은 채 급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종근당 측은 당사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언론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정작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이 회장은 준비한 사과문만 읽고 황급히 떠나 향후 사과의 진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사과문 발표시간도 3분이 채 되지 않았다.
앞서 이 회장은 전날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 수시로 폭언을 했다는 주장과 녹취록이 한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도움이 안 되는 XX”,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운전하기 싫으면 그만둬 이 XX야. 내가 니 XXX냐” 등 막말을 쏟아냈다.
아직 운전기사 측이랑은 연락이 안되나 보네요 ....
사과하러와놓고 걍 3분만에 나가는 클라스;...
첫댓글 종근당 대체재가 너무 많음ㅎㅎ.
어떤 기사에는 2분이라고 ㅋㅋㅋ초스피드 사과 ....미친ㅉㅉㅉ
종근당 불매 할게요 대체할 거 너무 많아요~~~
얼마나 상습적이었으면 운전기사분이 녹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