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수산연구소, 산란 시기 조절 생산량 증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동해안의 냉수대 확산으로 양식어종의 대량폐사 등 수산양식분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냉수대 확산을 활용한 양식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동해수산연구소(소장 강영실)는 냉수대의 확산에 따른 저수온 현상으로 동해안에서는 양식 어종의 대량폐사 등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으나 이러한 자연현상을 종묘생산 시기 조절 및 생산량 증대에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자연산 멍게 산란시기는 10월, 양식산 멍게는 주로 12월 말에서 이듬에 1월 중순 사이에 종묘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나 동해수산연구소는 종묘생산시기가 약 3개월이 지난 4월쯤에 12℃ 수온에서 자연산 멍게와 양식산 멍게의 산란을 유도해 약 220만개의 수정란(자연산 100만개, 양식산 120만개)을 생산했다.
이는 멍게류 어미개체를 저수온 상태로 유지해 종묘생산 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양식생산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지역 간 종묘생산 시점도 차이를 둘 수 있어 집중출하에 의한 가격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성숙 및 산란기가 2∼3월인 강도다리의 경우도 저수온현상을 이용해 수정률과 발생률을 각각 32.7%와 19.6% 증가시켜 양질의 종묘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최 훈 기자님(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