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융 경색 등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를 포함한 270만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남양주왕숙·고양창릉·인천계양·부천대장·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5개소에서는 총 17만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최근 인천 계양지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지구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당초 예고한 공급 계획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축한 것이다.
국토부는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 지난해 발표한 신도시 후보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지구 지정을 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11.11)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도 주민 등의 의견청취, 국방부·농식품부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고려한 신규택지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공급기반을 마련하고 270만호 공급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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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곳은 인천 계양이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지난 15일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 일대에서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착공식'을 열었다. 정부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2019년 10월 지정한 3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것이다.
총면적 333만㎡ 규모로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 9000호 등 총 1만7000호의 주택이 건설된다. 2026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앞서 사전청약을 받은 단지들의 본청약도 시작된다. 지난달 발표한 청년주택은 올해 말 고양창릉 등 시범단지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와 함께 다른 3기 신도시도 정상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