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영화... 위성 코리아티비에서 발견한 넘인데.. 오프닝부터 심상찮은 어설픔과 촌스러움이 듬뿍 묻어나더군요. 청소년들 문제많다는 식의 사회계몽-_- 프로인 듯 하더군요. 경찰청장이 된 송해씨가 나와서 청소년 문제 어쩌고 하면서 금일 22시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위한 특별작전을 시작한다는 엄포를...ㅡㅡ;;
의상이나 여러 소품들, 삼성(야구팀)의 천하통일 어쩌고 하는 말로 미루어 83-85년 사이에 제작된 영화인 듯.. 박현숙이랑 이상아도 나오더군여...
어쨌거나 오락실, 여관거리, 디스코장(-_-)등을 차례로 보여주며 탈선의 길을 걷는 청소년들을 보여줍니다. 자막으로 시시각각 흐르는 시간도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군요...
한 20분 정도 보다 너무 웃겨서 포기했습니다만... 대사가 압권이라는...
디스코장에서..
여 : 날 만지는게 좋아?
남 : 그럼. 미국에선 이런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여 : 하지만, 우린 아직 그러기엔 너무 어리잖아(뭐냐 대체..-_-). 하긴.. 우린 불량청소년이지.(쿨럭...ㅡㅡ;;)
참 재밌더군요...
그단에 돌린 채널에서 98년 초의 유재석의 모습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운운하는게 시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던... 자막으로 금모으기 운동에 대한게 지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