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김대중 전부인인 차용애씨하고 난 숨겨둔 딸이 있다고 정치공방을 펼쳤던 기억이 있다.
- 김대중 대통령의 전부인 '차용애'여사와 장남 홍일군과 차남 홍업군의 단란한 모습 -
결론은,
차용애씨는 1959년에 사망했다.
자살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수면재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는 말도 있다.
아직까지는 수면재를 과다하게 섭취해서 사망했다는 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대중과 차용애의 만남은 1944년 징용을 피하기위해 목포의 전남기선 주식회사에 김대중이 경리도 들어가면서 부터였다. 그때, 목포에서 큰 인쇄소를 하던 차보륜의 딸 차용애를 만나 결혼하게 된것이다.
한국전쟁당시 차윤애와 헤어져있었던 김대중은 뒷날 차용애를 만나게된 과정을 다음과같이 회고했다.
운명이란 그렇게 놀랍고 또 아름다운 것이다. 그녀가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나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그녀를 목격했다. 그 또한 운명이리라. 그녀는 하얀 원피스차림에 꽃무늬가 있는 양산을 받쳐 들고는 마치 잰걸음이라도 세고 가듯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채 길을 걷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나서 그냥 가장 단순한 표현으로 ‘한눈에 반해 버리고’말았다. 단정한 머릿결이며 하얀 피부색이 항구의 어수선하고 칙칙한 분위기 속에서 피어난 백합같다는, 그 느낌 그대로였다.
두사람은 차윤애의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45년 4월9일 목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김대중의 첫번째부인이자 전부인 차용애는 1954년 생을 마감함으로써 김대중대통령과 사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