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워요. 현대중공업,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 [울산종합신문]

[동구비젼]

현대重,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 
 수익금 김장 담그기 행사 및 청소년 장학금으로 사용 
 

현대중공업은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울산 사내 체육관에서 ‘2009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을 열고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기증한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자선바자회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이 기증한 각종 생활용품을 직원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자선바자회로 모아진 수익금은 김장 담그기 행사 비용과 청소년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지난 1994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16회째인 이 행사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임직원을 포함해 울산대학교병원과 학교법인 현대학원도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은 의류·서적·가전제품·가구·장난감·스포츠용품 등 총 2만6300여 점에 달하며, 이 물건들은 최저 1천원부터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현대미포조선 송재병 사장 등 임원진이 직접 기증한 다기(茶器)세트, 장식품, 운동용품도 판매된다.

이와 함께 귤·건어물·젓갈·전통차 등 지역 특산물 코너도 마련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현대백화점의 이월상품과 각종 생활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현영민, 김신욱 등 울산현대호랑이축구단 선수들도 친필 사인이 담긴 축구화와 유니폼, 축구공을 기증했고,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감독관들도 다양한 물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판매전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입구에는 음료와 달걀·빵·어묵 등 임직원 부인과 외국 선주 부인들이 직접 만든 간식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돼 잔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들의 모임인 현중어머니회 성명화 회장은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만큼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종합신문, 2009.11.11,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