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코플랜트는 금일 폐기물 기업 4사 인수를 공시, 총 매입액 4,180억원
* 최근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과 ESG의 합병법인 추진 뉴스에 이어 업계 두 번째 빅딜
* 상위 3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M&A 예상, 업계 consolidation 가속화
WHAT’S THE STORY?
새한환경, 대원그린에너지, 클렌코, 디디에스 인수 공시: 금일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는 새한환경, 대원그린에너지 등 폐기물 처리기업 4개사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총 인수액은 4,180억원이며 인수는 6월부터 9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새한환경과 대원그린, 클렌코는 폐기물 소각기업이며 디디에스는 의료폐기물 전문기업으로 작지만 특수분야에 경쟁력이 높은 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SK에코플랜트가 2020년 지분 100%를 인수한 EMC홀딩스(당시 매입가 1.05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거래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소각 처리 용량은 기존의 700만톤에서 900만톤으로 상승하며 아이에스동서를 제치고 1위가 된다.
폐기물 처리산업의 consolidation 진행 중: 폐기물 처리산업은 지역 독과점적 산업으로 그간 영세기업 위주로 경영되어 왔다. 그러나 2017년부터 중국의 폐기물 반입 금지, 강화되는 환경 규제 등으로 사모펀드들이 집중 매입, 볼트온 전략을 구사해 대형화 시킨 뒤 대기업에 매각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폐기물 등 환경산업 내 Big 3는 EMC홀딩스를 인수함으로써 시장에 진출한 SK에코플랜트,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 아이에스동서 등이다. 이번 SK에코플랜트의 거래는 최근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티에스케이 지분 63%와 KKR이 보유한 ESG, ESG청원의 합병 신설법인 추진 뉴스에 이어, 환경산업 내 두 번째 빅딜이다. 이를 감안 시 최종적으로 환경산업 내 순위는 티에스케이와 ESG의 합병법인이 매출 기준 1위, SK에코플랜트가 2위, 아이에스동서가 3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세부 시장별 1위는 수처리 시장은 SK에코플랜트, 매립은 티에스케이(합병법인), 소각은 SK에코플랜트 등으로 추정된다.
환경기업 대형화의 이점: 환경산업 Big 3가 지속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서는 이유는 대형화를 통해 종합환경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함이다. 일례로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4개 폐기물 처리기업을 인수함으로써 4사가 위치한 충청권역에서 SK에코플랜트의 점유율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되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압도적인 바게닝 파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 가치의 프리미엄으로 귀결된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이와 유사한 환경산업 내 M&A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상위 2~3사 중심으로 consolidation이 될 것이다.
삼성 이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