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경남 함양군과 LH 농촌 유토피아 사업 본격 추진
경남 함양에서 폐교 위기의 농촌 초등학교를 살려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드는 이른바 농촌 맞춤형 지역 재생사업인 농촌 유토피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 함양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함양군 서하면에서 함양 농촌유토피아 1호 시범사업인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촌유토피아 시범사업은 고령화·인구감소·지역쇠퇴 등 농촌의 당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주거, 생활 기반시설(SOC) 등을 종합적으로 공급하는 농촌 맞춤형 지역 재생사업이다.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은 주민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폐교 위기의 학교와 마을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전학가정에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4월 LH와 경남도, 함양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 학생모심위원회가 체결한 ‘농촌 유토피아 실행 기본협약’의 하나로 추진됐다.
서하초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 대비 30∼40% 수준의 저렴한 임대주택(12호)이 내년 1월 입주에 맞춰 완공된다.
LH는 서하초 전학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주택 10호와 저소득가정·귀농·귀촌임을 위한 주택 2호를 비롯해 도서관, 공유 부엌, 다목적실 등이 함께 마련돼 아이 돌봄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창업공간, 스마트팜, 쉐어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서하다움 팜스테이 플랫폼’을 연내 조성하고, 서하초 임대주택과 연계해 ‘미니 복합타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은퇴 세대와 청년층 등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 생활SOC가 결합한 보편적인 사업모델을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함양형 농촌유토피아 사업은 도시와 농촌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첫 삽을 뜨기까지 노력해 주신 LH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임위원회 등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농촌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이정표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