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막콜이였다.
허기진 들짐승처럼,
서울의 뒷골목을 서성이며,꿀콜을 기대하지만,
결국 다 거기에서 거기이다.
거점 삼호물산 먹자에서 뜨는 콜....!!
삼호물산-공덕동 20.k였다.
일상의 미션 수행을 위해 도착하니
30대로 보이는 손들이 대 여섯명이 있다.
젊어 보이는 친구들의 차가 모두가 독일산들이다.
걍, 회사차 이려니 생각하고 운행을 시작한다.
"추운 날씨에 수고가 많습니다.!! 사장님!"
"먼저 인사를 건넨다.
" 네 고맙습니다!!"
"대리를 안하셔도 될 것 같으신데, 대리를 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산다는 것은 누구나 다 엄숙한 명제이지요!!"
동승한 다른 친구가 거든다.
그는 40세라고 한다.
너무 적게 벌었단다.
작년 결산을 해보니....
8,000밖에 안된다고 한다..... 헐.....
저는 그것 밖에 못 번건
사장님 보다 게을렀다는 이유가 첫번째입니다.
"사장님은 근무 시간이 제보다 더블이상이였는데
소득은 네배 차이가 나더군요.... 헐~~~^^*
"무슨 일이든 내일처럼 하라
일할 때는 조건과 시간을 걸고서 자신과 타협하지 마라더니...!!"
"물끄러미 차주를 쳐다보니,
누치 빠른 차주가 내게 되묻는다.
제가 번 것 물어시는거죠?"
"네 3억 4천 벌었습니다.!!"
"그래요??"
나는 그가 번 금액은 궁금하지 않다.
그렇게 벌 수 있는 아이템인가?
그 정도 벌 능력과 경험과 전략이 있는 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암튼...
"나는 세상에서 존경하는 딱 하나의 직업이 있습니다.
"남들이 별볼일 없이 하대하고 멸시하는 영업사원-세일즈맨들입니다.
"아무도 반기지도 않는 곳, 그 전쟁터에서 삶의 그 소중한 가치 실현을 위하여
때로는 모멸도, 때로는 무실적에 울기도 하지만
발걸음의 소중한 가치를 알고서 시계추처럼 반복되는 스트레스의 극한값을
이겨내고 기어이 성과를 내는 이들을.... 존경합니다.
"그러면 사장님!!"
"저희들이 어떤 일을 하게요?"
"맞히면 대리비 따블로 드릴께요...^*!!
"걍 재미삼아 드리는 제안이니 마음 상해하지 마시고요...!!"
"네...!!"
"아마도 프랜차이즈 계통같은데, 업종은 아직....~~~? "
"굳이 추리를 한다면 주점일 것 같네요^^*"
"네에~~?"
눈이 휘둥거레진다.
맞습니다....!!
뭔가요? 브랜드가?"
"네 00포차입니다!!
아~~ 대학가에 많이 있는 그 최저가 안주의 ....?"
사장님도 아시네요....!!"
네.....
저는 정말 별 볼 일 없는 넘이였습니다.
그런데, 이젠..참 행복합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잘하는 게 있다는 게......"
"대학졸업 후에 백수로 무려 5년을 보냈거든요....!!"
"사장님!!
그런데, 백수가 가장 두려운 게 뭔지 혹시 아십니까?"
"네...
내일 바로 출근해야 된다는 사실이
직장이 생기는 즐거움보다 더 두렵고 싫은거겠지요. 아마도......??"
" 야아~~ 사장님 진짜 기가 막히시네요^^*
"어쩌면 그렇게 잘 아세요?"
"제가 지금까지 질문을 해 봤거든요...
이 문제를 요.... 첨 봤습니다.
바로 알아 맞히시는 분은요..."
"제가 가맹점주에게 늘 하는 첫번째 질문이기도 하답니다.
"제가 처음 부터 알아 봤다니까요!!"
조금은 순간 우쭐한 기분이 든다...
그건 그렇게 성공의, 아니 고소득의 비결은 무엇이라보세요^^*
저는 성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혜는 성실을 결코 대신할 수 없다"는 말을 정말 좋아합니다.
저는 작년에
"가맹점을 2.5일당 하나씩을 개설했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바쁜 줄 아세요^^*"
제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던지,
작년에 KTX요금으로 2600만원 이상을 썼더군요^^*
운전은한해에만 10만 KM를 뛰었네요..
저는 작년 한 해에 잠을 제대로 누워서 자 본 적이 없습니다.
암튼, 가맹비 수입 +인테리어 + 레시피 지도+ 원재료 공급이
동시에 착착 진행이 되니 세상에......
돈이 되니 아무리 고생을 해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평균 하루에 19시간을 일 했습니다.
저는 나이는 어립니다만, 이렇게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아버지의 부지런함을 토대로해서...
가맹점 사업에 아이디어를 내고
바로 뛰어들었습니다.
제가 백수시절에 하도 일식을 좋아하여
일식 먹으러 일본도 다녀 왔더랬습니다.
그 맛있는 음식을 먹기위해 노가다도 하면서
일본에 체류를 2~3년을 했었는데, 이게 사업 밑천이 되리라고는
사실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인생 참 묘한 게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그 엄청나게 불황의 긴 터널 속의 일본도
장기불황 속에서도 잘되는 주점이 있더군요...!!
"해서 술만 마시고 음식 맛만 보기보다는
우리 엄니가게하고 차이는 뭘까 ?
참 유심하게 관찰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잘 되는 이유와 내 자신과의 차이를 늘 생각하면서
들락거렸습니다."
"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조금 조금씩 보이더군요...
"일단 사업적 감각과는 별개로.....
"어찌 되었든 싸야한다는....."
" 싸도 남들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싸야한다는....
"맛은 대분분이 간으로 커버가 되고 원재료의 저장과 숙성과 가공,
요리과정을 어머니가
음식점을 30년 이상하셔서 당장 흉내 낼 정도의 실력은 있었구요.."
그런데... 어찌 이 불황에 그런 성장을...........??
"사장님!! 돈벌이가 시원챦다고 담배를 끊는 건 아니쟎아요?"
"술꾼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마십니다.!!"
"집에서 마시든,, 주종이나, 안주를 싼 것을 먹던지 간에....
"해서 저의 컨셉은 집에서 혼술 정도의 저렴한 안주로 주점에서
먹을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그런 고객이 지천으로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만원에 안주 3개와 소주 하나 정도면..
얇은 지갑을 가진 술꾼들이 조금 멀더라도,
지하층이나 옥탑에도 찾아온다는
것을 꿰뚫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이에 혼자서 이 모든 것을 해내진 못했을 것 아니가요??"
네, 이론적 토대는 백수였지만 조리계통 학과를 나왔구요!!"
"어머니가 주점을 오래하셨구요..."
"제가 또, 자랑이 되겠군요..^^*
"인사를 참 잘하거든요.... 처음 본 사람에게도 엄청 친화력이 있거든요...!!"
이윽고 도착한다.
신촌, 연세로 문화의 거리이다...
"사장님 운전 참 잘하시네요..^^*
지리도 정말 잘 아시구요^^*"
"고마워요....!!"
계산을 해준다...
누런 지폐 한장이다...
모처럼.... 강남- 천안 -성거~이매동~삼호물산~신촌으로 이어지는
매상이 좀 되는 날이다....
"사장님!! 한시간만 먼저 왔으면
우리 가게 1호점에 가보실 수가 있었는데...
아쉽네요..."
가다가 그 친구의 아버지를 만난다...
아버지!! 저를 태워주신 사장님이시요^^*
인사 드리세요!!"
어줍쟎게 인사를 받는다...
평소에 잘 나오지 않는 시츄에이션이라 괜시리....
날도 추우니 들어 오랜다..
엄마가게 아빠가게, 자신의 1호점을 안내를 해준다..
그 친구의 아버지는 올해 환갑이랜다.
백수였던 아들이 마음 하나 바꾼 것이 이렇게 행복하단다.
걍, 전략보다... 열심히 한 것이란다...
그치만,이런 사람일수록 내심의 준비가 많았을 터.!!
가맹비와 레시피 원재료 공급만으로도 바쁘단다..
아들이 그렇게 많이 벌려 둔 가맹점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지만,
너무 행복하다는 그 부자......................
나와 대비를 시켜본다.
대리를 접하며 다른 세계와 절연하고 살아왔다는 점,
참 많이 다르다.
차이가 상당하다. 세상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게다가 업종의 아이템의 호불호를 앉아서 평가하고 단정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결코.....
그런 사람보다 더 열심히는 살지 않았다는 것.........................
사업에서의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치고
성공 이전에는 저 놈 미친 놈 아냐? 하는 소리 듣지 않는 이 없는 걸로 안다.
세상을 사는 방법은 단 두가지이다.
"타고 넘든 지!!"
"주저 앉든 지..."
별 볼 일 없는 인간의 버릇이 단 하나 있다.
"세상사 !! 전부 다를 안다."
"알기는 아는 데, 해보지도 않고서 안되는 법을
더럽게도 많이 알고 있다...
이런 인간들은 벌레보다 도움이 안되는 부류이다...
나는 나의 허물이 너무도 많기에
타인의 결점을 탓할 겨를이 없다.
나는 행복을 만든다.
아니 무조건 행복해질 자신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 열악해지는 경우가 오더라도...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바로 지금 하고 있는 내 의지와 행동의 순간순간의
평가일 따름이므로....
....................................................
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물러갑니다~~^^ 휘뤼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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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참 치열하고 열심히들 사십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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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하나씩은 배우려합니다.
나보다 못해 보이는 이에게 배우고
열심히 듣는 태도를 일부러 가질려고 합니다.
이래서 세상은 참 좋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배운만큼 살이 되고 버는 만큼 행복해 진다고...
국문과 나왔슈? 글을 한번 써보시지유..
늘 어중잽이입니다.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습니다^^*
소설가 한번 해보시쥬?
어휴...^^*
언감생심입니다..ㅠ.ㅠ
정말 감동적인 글이네요.
당신은 대리중에 최고
고맙습니다.
그 자리는 님의 자리가 맞습니다.
저는 말석이라도 지금 이자리가 좋습니다.
아무튼 고맙습니다.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는 받아 들이나 행동이 못 쫒아가는 나를 반성합니다...
그래서 이런말이 있나 봅니다.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라는데...
그것보다 더 먼거리가 있답니다.
머리에서 발까지가.... ㅎㅎ
대박나는 하루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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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화이팅~~^^*
항상, 좋은글 잘읽고 있습니다 추운데 건강잘채기시길~~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올해에는 쓸데 다 쓰고도 남을 만큼 만 버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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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포차는 암튼 00포차였습니다.
브랜드보다는 그것을 만들고 운용하는 사람들의그 휴먼 드라마에
감동이 밀려 오더군요^^*
집나간 열정을 찾고 잇습니다.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아직 출근 안했구나^^*
난 지금 출근한다...
마침 그 친구가 한잔 쏜댄다....
참 이럴 땐 고맙다고 해야나....ㅠ.ㅠ
@행복제작소 하루일당과 비할바가 아닌거 같습니다.
좋은자리 되십시요...
제가 좀 더 타겟습니다..ㅎㅎ
@바른길 그려 수고 좀 햐. ㅎㅎ
혹여 밀미리 골로 오시거든
콜 하시게^^*
의미심장한 글입니다~~끝까지 읽어보니 배울점이 많네요~~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것~~감사합니다~~~
그 포차 이름이 무엇인지.. 가서 한잔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