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EMS로 23kg의 짐을 부쳤다.
밥 잘해먹고 살아보겠다고 워킹 전에 요리학원까지 다녔던 나인지라 온갖 양념은
다 싸 보낸거 같다.ㅋ
암튼 저거 붙이는데 가격은 6만 5천원 들었다.
롯데닷컴인가에서 주문한 브라이튼 이민가방을 2단까지 펴서 채우니 얼핏 재어보아도
25kg은 족히 된다. 주로 옷과 신발과 화장품 등등으로 채운거 같다.
성격상 짐을 많이 싸면 쌌지 줄이긴 힘들었다. 휴우.
JAL 이코노미석은 수화물이 20kg까지인데 추가요금을 내려나...ㅡ.ㅡ;
공항에서 수속하며 재어보니 25.9kg이다. 헉....;;;
너무 오바되서 오버차지 낼것을 각오했지만 친절한 JAL직원언니가 워킹으로 가냐고 묻더니
그냥 조용히 처리해 주었다.
추가요금 등에 관한 언급 전혀 없이 말이지.
언니... 복 받으실거에요.ㅋㅋ^__^
그리고 작은 캐리어에 노트북 가방에 보조가방까지 옆에 매고,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
쇼핑백까지 바리바리 들고 비행기에 올라탔다.
내 옆자리가 죽 다 비어있어서 내 짐들은 자리에 편하게 앉아서 왔다.
스스로도 생각했다.
짐도 참 엥가이도 많이 가지고 가는구나.
절대 1년 채우기전엔 돌아가면 안되겠다.... 고.
간사이 공항에 내려 이민가방을 공항택배로 부치려고 찾아갔다.
기왕 부치는거 꽉꽉채워서 나는 좀 편하게 가자 맘먹고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까지
꾸셔넣어 무게를 쟀더니 28kg.
그런데 택배는 25kg 안쪽이어야 바로 배달이 된다는 것이다.ㅠ.ㅠ
안그러면 3~4일은 걸린다고 하기에 다시 끌고가서 이민가방 열고 짐을 끄집어내야했다.
그래서 손에든 짐은 더 바리바리가 됐지만 택배는 무사히 부쳤다.
PASCO 라는 택배였고 2310엔.
오사카역까지 가는 리무진을 탔다. 1300엔.
1시간쯤 버스를 타고 달려 한큐우메다역에 내렸다.
내가 살곳은 한큐다카라즈카선 쇼나이역. 한큐우메다에서 네정거장을 더 간다.
오사카시가 아니라 오사카후다.ㅡ.ㅡ;
실은 계약할때만해도 잘 몰랐다. 그냥 다 같은 오사카시인줄 알았다.
너무 번화한 곳은 싫기도 하고 주변에 있을건 다 있는거 같기에 여기로 왔는데
좀 구석진 곳 같단 생각도 들었다.
2년만에 찾은 일본이 유난히 낯설고 입도 떨어지지 않아 고민하며 찾아왔다.
오사카의 날씨도 내 기대보단 쌀쌀했고 왠지 맘이 휑~ 해지는 순간이었다.
첫댓글 오늘 오신 건가요??? 어제 비가 내린 후라 그런지 오늘은 좀 추웠어요...ㅠㅠ
네. 한국에서 일기예보 확인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쌀쌀.. 하네요. 방은 더 춥구..;;
와..2편 기대됩니당~~*^^*
오~~오사카~~~
보통 우리가 말하는 오사카는 오사카후(오사카부)예요. 오사카후 무슨무슨 시로 들어가요~ 참고로 도쿄는 도쿄도^^
오사카후, 오사카시... 도 있던데...;; 암튼 여긴 변두리임이 틀림없긴 해요. 고베랑 가까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