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신유망주거지인 강서 택지지구내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됐다.
호반건설산업과 한라건설이 7일,대원과 선광건설이 9일 각각 견본주택을 열었다.또 대림산업도 이달 중순 이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5개 업체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33~58평형 1826가구다.
호반건설 이영 사장은 “견본주택 개관 첫날 8000명의 방문객이 몰릴 정도로 강서지구에 대한 청주시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청주시의 신 주거중심 강서지구
강서택지지구는 청주내에서 가경·개신지구와 함께 계획형 주거지로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또 오창산업단지-오송신도시(KTX 오송역)-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하여 향후 발전가능성도 높다.
경부고속도로 청주나들목,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 등과 인접해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대전, 오창과학산업단지, 충주, 천안 등 인근 충북도내 다른 도시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아울러 대형 할인마트인 롯데마트와 복합문화시설인 메가폴리스 등 생활편의 시설이 인근에 충분히 갖춰져 있다.
청주시는 지금까지 동부 구도심을 중심으로 발전돼 왔지만 점차 중심축이 서부 신도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복대동, 비하동, 가경동 등 서부권에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배후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농 공장부지개발과 강서지구 분양은 이러한 중심축 이동을 더욱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청주의 강남 되려나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 곳에 대규모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만큼 강서지구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강서 대림 e-편한세상의 분양대행을 맡고 있는 CSN플래닝의 이남기 차장은 “청주시내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곳은 가경지구 등 서부신도심”이라면서 “강서지구의 경우 길 하나 사이를 두고 가경동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강서지구 입주가 시작되는 2008년께는 이 일대가 청주의 강남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격메리트도 있는 편이다. 33·34평형 아파트의 경우 원가연동제가 적용된데다 청주시의 강력한 분양가 인하 ‘권고’에 따라 업체들이 추가로 분양가를 내렸기 때문이다.이들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630만원대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는 40·50평형대 아파트 역시 업체들이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를 평당 50만원 가량 하향조정했다.대원칸타빌의 경우 평당 702만~732만원선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가경동·개신동에 있는 대우푸르지오 등의 아파트 시세가 평당 750만~820만원선임을 감안할 때 새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셈이다.
업체별 특장점은
호반건설이 충북지역 첫 사업으로 33·34평형 459가구의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를 선보였다.
강서지구내에서도 맨 앞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40평형대 아파트가 부럽지 않을 넓고 쾌적한 발코니 설계가 눈에 띈다.또 삼성에버랜드 조경팀에서 설계한 특화된 단지내 테마공원 역시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 이 사장은 “대전 노은지구와 천안 백석·불당지구 등 호반건설이 최근 충청권에 공급한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가 지역내 최고의 블루칩 아파트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공급하는 강서지구 아파트도 청주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북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인 선광건설은 강서지구에서 선광 로즈웰 33·34평형 256가구를 공급한다. 선광건설 측은 강서지구에서도 단연 돋보일 타워형 조합의 아름다운 단지설계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라건설은 34평형 371가구, 35평형 45가구 등 416가구를 공급한다.한라건설 관계자는 “한라비발디아파트는 단지내에 다양한 유럽풍 테마공원을 조성했고 지상주차율을 최소화(2.05%)한 점이 장점”이라며 “높은 층고 확보(240cm) 등 더욱 쾌적한 실내 공간을 연출하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대원은 42~53평형 대원칸타빌 아파트 310가구를 분양한다.42평형 702만원, 49평형 702만원, 52평형 722만원, 53평형 732만원 등에 각각 평당 분양가가 승인돼 당초 한라건설이 신청한 분양가 승인 신청액에 비해 평당 56만~66만원 분양가가 싸게 조정됐다.
대림산업도 이달 중순이후 48~58평형까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38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48평형 173가구, 49평형 132가구, 58평형 80가구 등으로 단지가 조성되며 발코니확장을 적용시킨 신평면 설계가 장점이다.특히 단지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석남천, 동쪽으로는 1종 주거지역이 조성되어 조망, 주거환경 면에서 가장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전매제한 등에 주의 기울여야
호반건설·한라건설·선광건설이 내놓은 아파트의 경우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 계약 후 5년간 전매가 제한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대원,대림산업등의 아파트는 입주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또 강서지구는 주변에 유흥상업시설이 많고 차량통행이 많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아울러 대농부지에 4000여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에 있는 등 인근에 공급이 계속 예약돼 있다는 점도 청약자들은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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