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말구
바로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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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휼과 부여 장군들이 생각한 전략은 이랬다.우선 고구려군은 말을 타는 기병을 위주로한 전력인데
비해 부여군은 마법사,주술사,도사가 주 축이 되고 보병이 나머지를 채우는 방법인 전력이었다.
이 상태로라면 접근전은 불가능.때문에 주변 지형을 이용한 전략을 펼쳐야했다.
우선 진입로는 부여쪽으로 살짝 기운 평지였다.때문에 고구려 기병들은 빠른 진격이 가능할테고..
그점을 역이용해 주변에 기다란 밧줄을 설치했다.그리고 밧줄이 노출되지 않도록 나뭇잎이나 풀로
덮는다.그러면 당연히 기병들의 전투마는 밧줄에 걸려 넘어질 것이고 그 틈을 이용해 양쪽에
숨어있던 보병들이 진격한다.그리고 후방에서 마법사들과 주술사들이 기습한다.포위당한 적들은
중간에서 허둥지둥 할것이고 지원병이 오기전에 삽시간에 그들을 처리한다.
이렇게 끝이었다.그리고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부여군은 아침 일찍 진입로에 모여 작전되로
위치를 잡았다.우선 보병들은 양쪽 숲에 깊숙이 숨었고 밧줄이 보이지 않게 정리하는것도 잊지 않았다.
마법사나 주술사,도사들은 후방 기습을 위해 일부러 고구려 국경선에 숨었고 궁사들은 진입로에 떡하니
버티어 섰다.적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서 말이다.
"그런데.....총사령관님은 어디계시냐..?"
이 일을 전부 맡게된 고약한 장군.그는 제발 무휼이 이자리에 없었음 하는 눈빛으로 부하에게 물었다.
그리고 그 부하에게서 나온말은 고약한에게 충분한 만족을 안겨주었다.
"음.....글쎄요.아까 말을 타고 어디론가 가시던데...."
"어디쪽으로..?"
고약한은 일부러 이렇게 물었다.좀더 확실한 확증을 얻기위해..
"그건 잘 모르겠지만..남쪽 방향이신것 같아요.아마도 적의 동태를 살피러 가셨는지.."
부여성에서 남쪽이라면 바로 고구려가 위치한 방향.충분히 가능성 있는 말이었다.그리고 무휼은
적의 동태를 살피느라 시간이 걸릴것이고 그때동안은 지휘권이 모두 자신에게 있었다.
"그렇다면.......그 애송이가 없는동안에 일을 확실하게 끝내주지..."
고약한의 얼굴에 자만심 가득한 미소가 피어올랐다.그는 지금 매우 위험한 일을 행하려고 하고 있었다.
바로 이전까지의 작전은 모두 무시해버리고 고구려의 대군이 미처 다 준비되지 못할틈을 타 기습작전
을 펴는 것이었다.
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우선 무휼이 짜낸 전략은 부여측에선 나라를 지켰다는 것 이외에 아무
런 이득이 없다는 점,그리고 이 작전이 성공하게 된다면 자신보다 무휼이 더 큰 공을 얻게 된다는
것이었다.예전부터 전장을 휩쓸고 큰 공을 다 차지했던 그였기에 자신의 공을 누군가에게 가로채인
다는것은 견딜 수 없는 치욕과도 같았다.
"모두 준비해라 !! 전원 재배열 !! 숲속에 은신중인 보병들과 기병,마법사들은 나와서 재배열하거라!!"
고약한의 말은 작전에서 벗어난 행위였지만 부여 황실 대대장이라는 워낙 높은 권위때문에 군사들은
대꾸없이 모였다.다들 어리둥절 하는 눈치.고약한은 큰소리로 외쳤다.
"기병들 맨 앞으로 전진 !! 보병들은 그 뒤를 따라라! 마법사와 도사들은 그 뒤에서 지원을 하며 나선다!
고구려를 향해 진격 !!"
고약한의 작전대로 하면 적이 정비를 마치기 전에 기습해야 하는 것이므로 시급하게 움직여야했다.
"하오나 장군님.총사령관님의 말씀대로라면..."
"닥치거라 ! 우리가 누군데 고구려 인간따위의 말을 듣는것이냐 ! 우리는 부여인이다.고구려인은
믿지말고 우리의 힘을 믿어라 !"
그 말에 부하는 뭐라 반박하려 했지만 괜히 고약한의 불호령만 떨어질것이기에 그만뒀다.
먼저 기병이 선두에 섰고 그 뒤를 보병이 그 뒤를 마법사와 도사들이 따랐다.그리고 그들은 전속력으로
전진했다.2만이나 되는 군사들이 전진하다보니 뿌연 먼지가 그들을 자욱이 덮었지만 그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나아갔다.
그러나 거의 고구려 국경에 다다를 무렵 마법사들은 약간의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장군님.이 주변에서 미세한 마나의 파동이 일어나고 있어요.조사할까요?"
"어차피 마법사들 몇놈이겠지...어차피 마법사들은 이쪽의 숫자가 더 우세하다.너희들은 급격하게 튀어
나올 마법에 대비하고 있어라.."
"예!"
고약한은 분명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것이었다.그러나 그들은 두가지 간과한것이 있었다.
우선 한가지는 적들이 자신들의 행보를 미리 알아챘다는것.마지막 하나는....마법은 꼭 날아오는것만이
아니다.
"앤스네어 매직(ensnare magic) !! "
가련히 들려오는 여러명의 목소리...그와 동시에..
퍼펑 펑펑 펑 퍼펑 퍼퍼퍽!!!!!
갑자기 일어난 원인모를 폭발이 지축을 뒤흔들었다.
당연히도 폭발에 중심에 있던 부여군은 피해를 면치 못했다.
"크아아악 ~!!"
"히이이잉 ~"
선두로 나섰던 기병들은 맥없이 쓰러져갔고 보병들도 마찬가지였다.
"약한 장군님 ! 아무래도 적의 함정에 걸린것 같습니다 ! 으아악 !!!"
부하는 미처 말을 끝내지 못하고 앤스네어 매직에 사지가 찢겨나갔다.
바로 앞에서 부하들이 죽어나가자 고약한의 분노도 점차 올라가기 시작했다.
"으아악 !! 이놈들 !!용서치 않는다 ! "
고약한이 검을 빼들고 나서려던 찰나에 갑자기 우레와 같은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대지를 요동시키는 요란한 말발굽 소리.기다란 창과 검,방패가 어우러진 군사들의 모습.
엎친데 덮친격으로 고구려의 군사들까지 몰려와 버린 것이었다.
지금 부여군의 상황은 풍전등화의 상황이었다.자칫 잘못 움직이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앤스네어 매직에
고구려군까지 몰려와 자신들을 포위하기까지 했으니...
이것이 다 고구려군이 만반의 준비를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놈들......!"
고약한은 분노로 인해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그의 얼굴만 봐도 그가 얼마나 격한 분노를 품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싸워라 !!"
"우아아아!!!"
고약한의 힘찬 명령과 함께 부여군은 고구려군을 향해 돌진했다.옆에서 앤스네어 매직이 발동해
폭파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그들은 서슴치않았다.죽음을 각오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도 가자!!"
"부여군을 전멸시키자!!"
고구려군도 무기를 앞세우고 달려나갔다.그리고 진입로에서의 혈투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칼과 창이 맞서고 마법과 마법이 난사되는 아수라장 속에 승기는 점점 고구려군이 잡아가고 있었다.
어림잡아 5만은 될것같은 고구려군과 앤스네어 매직때문에 수많은 숫자를 잃어 만여명도 채 안되는
부여군.당연한 결과였다.
"헉....헉...헉...."
"고약한 장군님...괜찮으십니까...?"
부여군의 피해 상황은 몇명을 제외하고 전멸.고구려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지만 부여군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었다.이미 축 늘어진 그들의 몸에서는 예전의 당차던 기운은 전혀 없었다.
"꼴 좋군..고약한 장군.전쟁을 휩쓸며 다녔던 그대의 용맹함은 여기에서 사라지는구려.."
고구려의 장군으로 보이는듯한 인물이 다가와서 고약한 장군을 조롱했다.
"흥..내가 죽더라도 네놈은 저승길 동무로 삼아 갈것이다..!"
"하하하!!마음대로 해보시지..크큭.."
그는 고약한 장군의 검을 발로 차버린뒤 다가가서 고약한의 턱을 어루만졌다. (..변태..)
"우리가...어떻게 승리를했는지......어떻게 너희들의 전략을 다 파악하고 사전에 준비를 끝냈는지..
알려줄까..?"
그 말에 고약한 장군의 눈이 부릅 띄여졌다.
"그건 바로........네놈들의 총사령관이었던 무휼이..우리에게 정보를 건내줬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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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름 재밌다고 생각하는뎁 왤케 인기 없는거징..
제 고스트도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댓글이 안올라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