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주다, 재워 주다, 지어 주다, 가르쳐 주다,
막아 주다, 돌보아 주다, 보호해 주다
(한글 맞춤법 제47항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하고 있음)
**국어 연구회의 합성 동사에 대한 해석**
합성동사가 본용언으로 쓰일 때
본용언은 본디 합성동사의 띄어쓰기에 따르고,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붙여쓰지 않습니다.
즉, 합성동사가 본용언이 되어도 그 띄어쓰기는 본디 합성동사의 띄어쓰기에 준합니다.
합성동사는 모두 붙여 씁니다. 다만, 형태는 합성동사와 같지만, 뜻(쓰임)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합성동사가 아닙니다.
(ㄱ) 붙여 쓰는 경우: 본동사와 어울려 한 개념, 한 상태, 한 동작을 나타내는 말로 굳어 버린 말은 복합어로 보고 붙여 쓴다.
보기> 달려들다 덤벼들다 뛰어들다 말려들다 모여들다
들여다보다 끌려가다
(ㄴ) 띄어 쓰는 경우: 뜻이 다르게 쓰이는 경우. 합성동사가 아니다.
보기> 파고들어가다 / 땅을 파고(서) 들어가다
돌아가다 / 돌아서 가다
찾아가다 / 찾아서 가다
덮어놓다 / 덮어서 놓다
떠보다 / 떠서 보다
돌아보다 / 돌아 가며 보다
알아보다 / 알아 보다(탐지해 보다)
찾아보다 / 찾아 보다(탐색해 보다)
돌아오다 / 돌아서 오다
들어오다 / 들어 오다(들어서 가지고 오다)
찾아오다 / 찾아서 오다
그리고, 보조 동사 '가다'를 윗말에 붙여 쓰는 합성어에서 '가다' 대신 '다니다'가 붙을 수 있는 말은 붙여 씁니다.
보기> 뛰어가다 / 뛰어다니다
쫓아가다 /쫓아다니다
날아가다 / 날아다니다
위의 세 가지 경우를 보면, '덤벼들어', '날아갈','들여다보지'는 본디 붙여 써야 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본용언이 되어도 본디 합성동사의 띄어쓰기에 따라 붙여 씁니다.
다만, 보조용언이 거듭되는 경우나 앞 낱말이 합성동사인 경우에는, 앞의 보조용언만 붙여 쓰거나 보조용언을 붙여 쓰지 않습니다.
보기> 이 속에 뛰어들어 보아라.
창문으로 들여다보지 말아라.
날아갈 듯하다 끌려가지 않는다.
기억해둘만하다(x)/기억해둘 만하다(o)
읽어볼만하다(x)/읽어볼 만하다(o)
도와줄법하다(x)/도와줄 법하다(o)
[풀이2]
합성동사는 띄어 쓰면 안 됩니다.
합성동사는 붙여 써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합성동사는 두 동사가 의미적으로 합해져서 이루어지지 않고, 의미적인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조용언은 붙여 써도 띄어 써도 됩니다. 그러나 보조용언이 둘 이상 붙으면 어절이
길어지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밥을 먹어보니'와 '밥을 먹어 보니'는 둘 다 바릅니다. 어느 것을 써도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밥을 먹어보지않겠지'나 '밥을 먹어보지마라'는 '밥을 먹어보지 않겠지' '밥을 먹어 보지 않겠지', '밥을 먹어보지 마라'와 '밥을 먹어 보지 마라'로 써야 합니다.
위의 원칙에 따르면 합성동사에 보조용언이 붙으면 보조용언은 띄어 써야 합니다.
'돌아가다'를 예로 합성동사에 대해서 설명하지요.
'드디어 집에 돌아갈 날이다'의 '돌아갈'에 있는 '돌아(돌다)'에는 '돌다'의 뜻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돌아가다'는 '돌다'와 '가다'의 뜻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띄어 쓰면 안 됩니다. '돌아가다'는 합성동사로 '원상태로 되다'라든지 '죽다' 등 다양한 뜻으로 쓰입니다. (예: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셨다. 다시 착한 소년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귀퉁이를 돌아 가면'에서 '돌아 가다'는 '돌아서 가다'의 뜻입니다. 따라서 '돌다'와 '가다'가 시간상으로 연속하는 만큼 두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쓰인 '가다'는 보조용언도 아닙니다. 따라서 띄어써야 합니다.
'돌아가는 바퀴를 손으로 잡다.'나 '팽이가 아직도 돌아가고 있다.'에서 '가다'는 '도는 상태'가 진행됨을 뜻합니다. 따라서 보조용언입니다. 그러므로 '돌아 가는'이나 '돌아 가고'처럼
띄어 써도 됩니다.
7. “없는”은 띄어 써야 합니다. 그러나 “합성 어휘”일 때에는 붙여 씁니다.
두 낱말이 녹아붙어 새로운 낱말이 되었을 때에, 그 새로운 낱말을 “합성 어휘”라 합니다. 합성 어휘는 먼젓것과는 전혀 별개의 낱말이므로 당연히 붙여 써야 합니다.
(ㄱ) 그와 나는 참으로 허물없는 사이이다.
(ㄴ) 그런 정도의 허물 없는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여기서처럼 허물없는은 형용사 허물없다의 활용형이므로 당연히 한 낱말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ㄴ)의 경우는 수식을 받는 체언이며, “없는”은 체언 허물과 짝을 이루는 용연입니다. 이런 때에는 허물 뒤에 조사, 즉 ~이, ~도~ 이야 들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8. ‘몇“은 수량을 나타내므로 띄어 씁니다. 그러나 몇 일은 띄어써야 하지만 며칠은 붙여 써야 합니다.
(ㄱ)모인 사람이 몇사람이니?----------->몇 사람(0)
(ㄴ)오늘 몇명이 가는지 모르겠다.------->몇 명이(0)
(ㄷ)몇날 몇일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몇 날 며칠(0)
(“몇 일”로 표기 될 때에는 띄어써야 하나 현실 발음으로 며칠로 붙여서 표기하는 예가 더 자연
스럽고 많습니다.)
9. “듯”에 관하여
“듯”이 어미로 쓰일 때는 붙여 쓰지만 의존명사일 때에는 띄어써야 합니다.
우선 어미인지 의존 명사인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주로 어미로 쓰일 때에는 “듯”의 앞 글자가 대체로 받침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어미로서의 “듯”
(ㄱ) 구름에 달 가듯 가는 나그네.
(ㄴ) 구렁이 담 넘어 가듯 한다.
(ㄷ) 거짓말을 밥 먹듯 한다.
(2)의존명사로서의 “듯”
의존명사로서의 “듯”은 용언의 ‘~ㄴ, 는, ~ㄹ‘ 뒤에 쓰이어 추측이나 유사성, ~것처럼, 상반되는 말의 대립적인 표현 등에 쓰입니다.
(ㄱ) 내가 아파보니 병원에 있는 네 심정을 알 듯도 하다.(추측)
(ㄴ) 그쯤은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비슷하다는 뜻에서)
(ㄷ) 팔이 떨어져나갈 듯 아프다(비슷하다는 뜻에서)
(ㄹ) 갈 듯 말 듯 망설이고 있다(대립적인 표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