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 스피드종목, 제2회 난징 청소년 올림픽(2014 Youth Olympics) 참가
대한롤러경기연맹 | 2014.08.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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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롤러경기연맹은 오는 8월 15일(금)에 중국 난징에서 개최되는 제2회 청소년 올림픽경기대회에 이상철(대구광역시체육회, 만19세)을 대표선수로 파견한다.
제2회 청소년 올림픽경기대회는 총 30개 공식종목 외에 롤러 스피드스케이팅, 스포츠클라이밍, 우슈 및 스케이트보딩 등 4개의 시범종목도 같이 진행한다. 이 중 시범종목은 일반적으로 경쟁을 통하여 순위를 정하는 방식의 공식 경기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4개의 시범종목은 난징 2014 스포츠 랩(Nanjing 2014 Sports Lab)이라는 이름으로 대회 기간 중 각종 행사를 하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롤러스포츠와 다른 종목의 행사 진행을 위하여 선수촌 인근에 스포츠 랩 행사장을 따로 마련하였으며, 롤러 스피드종목을 위해서 380m 길이의 로드트랙을 건설하였다. 이 트랙은 공식경기대회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스포츠 랩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이상철 선수는 스포츠 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비공식 경기를 통하여 청소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나 일반인들에게 롤러 스피드종목의 박진감과 스피드를 보여주며 참여를 이끌어내게 된다. 또한 대회 참가자나 지역의 청소년들의 롤러스케이팅을 활동을 도와주는 역할도 같이 하게 된다.
국제롤러경기연맹은 IOC의 지침에 따라 이번 대회 참가자로 18세~28세의 나이에 속하는 총 16명의 선수를 선정하였다. 먼저 개최국 중국을 위하여 중국 국적의 남자, 여자 각 4명씩 총 8명을 선정하였고, 나머지 남자 4명과 여자 4명 등 8명은 국제롤러경기연맹이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의 성적 등을 감안하여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선정하였다.
롤러 스피드 최강국 콜롬비아는 페드로 카우실(남), 예르시 푸에요(여) 등 2명이 참가하고, 뉴질랜드의 피터 마이클(남),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짓다(여), 대만의 양호첸(여)도 함께 한다. 여기에 네덜란드의 카밍가 마농(여), 남아프리카의 카라보 몰레포(남)가 이상철과 함께 국제연맹이 지명한 총 8명이다.
이상철 선수는 지난 2010년 콜롬비아 가르네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 남자 로드 제외20,000m 경기 중 결승선 앞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하고 세레모니를 펼치던 콜롬비아의 알렉스 쿠야반테 선수 뒤에서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발을 뻗어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알렉스 선수를 멍청이스케이터로 세상에 알려지게 한 장본인이다. 국내에서는 이 영상과 함께 멍청이스케이터가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이상철 선수가 깜짝 스타로 대접받기도 하였다. 이 대회에서 이상철 선수는 3관왕을 차지하였고, 2011년부터 2013년 3년 동안 세계선수권대회서 금 1개, 은 4개, 동 3개를 획득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남원 코리아 오픈 로드 포인트 10,000m 2위, 제2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시도대항 롤러경기대회 트랙 제외15,000m에서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제롤러경기연맹은 이번 난징 청소년 올림픽에서 롤러스포츠는 비록 경쟁종목은 아니지만 3회 연속 올림픽 후보종목으로 이름을 올리며 올림픽 진출이라는 목표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무척 소중하고 중요한 기회를 얻었으며, 이 기회를 통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롤러스포츠를 알리는 최상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포츠 랩 행사를 통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롤러스포츠를 알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스케이트, 헬멧, 각종 보호대 등 총 200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상철 선수 또한 ‘혼자 가는 것이 약간 부담스럽고 떨리지만, 무척 흥분되고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롤러스포츠가 정말 다이나믹하고 흥미로운 경기라는 것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고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철 선수는 국제롤러경기연맹의 이름으로 롤러스포츠 홍보에 앞장서고, 한국 대표로서도 한국의 롤러스포츠 위상과 실력을 세계인에게 유감없이 보여주는 말 그대로의 롤러스포츠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대한롤러경기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