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七甲山)
등산일자는 2022년 2월 19일(토요일) 충남 청양에 있는 이 산은 해발고도 560m, 한국인의 인기순위는 35位라 하니 제법 상위권을 차지한다.
七甲山이란 연원을 찾아보니 위키백과에 이러한 설명이 있어 싣는다. 백제는 이 산을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鎭山)으로 성스럽게 여겨 제천의식을 행하였다. 그래서 산 이름을 만물생성의 7대 근원 七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甲자로 생명의 시원(始源) 七甲山이라 경칭하였다. 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는 산이라고도 전한다. 충청남도의 중앙에 자리잡은 이 산 동쪽의 두솔성지(자비성)와 도림사지, 남쪽의 금강사지와 천장대, 남서쪽의 정혜사, 서쪽의 장곡사가 모두 연대된 백제의 얼이 담긴 천 년사적지이다.
재미있는 이름, 칠갑(七甲)이라 하여 난, 일곱가지 으뜸삼을 만한 뛰어난 무엇인가가 이 산에 있다는 뜻으로 미루어 생각하고 있었더니만 그게 아니었네요 ^^
22년 2월 19일 아침 7시 35분에 출발하여 경수대로-평택화성고속도로-세종평택로-천장호주차장 파킹 시간이 9시 20분경이니 오는데 대략 2시간정도 소요된 셈이다.
주병선씨가 노래한 칠갑산 노랫말 속에는 콩밭매는 아낙네 ~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는 딸의 애틋한 효심 ~ 뭐 그런 생각밖엔 없는게 내가 이 산에대해 알고있는 지식의 전부다. 오늘 비로서 오게된 이유도 그 노래때문이고 ^^
이제 100대명산을 많이 다니다보니 KBS2 " 영상앨범 산 " (일요일 07:10)을 매번 보게 되었고 거기에 나오는 많은 산들이 내가 다녀온 산이 많더라^^ . 그럴때마다 즐거우니 이게 다 산이 가져다 주는 선물 아니랴!
흔들거리는 출렁다리, 굉음을 내는 호수의 빙판은 괴상한 소리를 내는데 마치 강력한 쇠줄을 퉁겨내는듯한 소리라 할까 무어라고 설명할수가 없는 음의영역이다.
사진을 각도도 맞추고 크기도 적당히 해서 찍어야 하는데 스틱들고 장갑한쪽은 벗어 그 손에 어거지로 같이 들고 남은 한손으로 휴대폰을 꺼내 찍다보니 이게 잘 않되더라 ~
이정표라도 찍어두어야 그런대로 여백인들 채울것이다.^^ 왜냐구 ? 이 산이 호수 말고는 볼게 그닥 없는 그저그런 산이더라 이 말이올시다.
산중턱에 올라 쉬면서 지나온 저 출렁다리를 한컷 담았는데 아직 햇살이 퍼지지를 않아 어둑하니 음침하고 쓸쓸하다.
산이 비교적 너그러운 산이었다. 주봉에서 뻗어나간 산줄기들이 사방팔방으로 힘차게 세를 과시하듯 하는 모양이다. 소나무와 참나무등 우리나라 고유의 산목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봄을 맞을 준비를 하는 이 산은 바위가 적고 흙이 위주로된 토산(土山)이다.
아래사진은 이곳에서 백제가 천제를 올렸다는 증좌를 삼듯 작게나마 천제단을 만들어놓았다. 내용인즉 이렇다.
祭壇 제단 統一 安寧 健康을 통일 안녕 건강을 七甲靈山에 祝願합니다. 칠갑영산에 축원합니다.
오늘은 인증샷을 실패했다. 왜냐면 그 셀카봉이 또 고장이 났는데 찍히질 않아 보니 전선이 끊어져 버렸다 산지 불과 두어달 밖엔 안된건데 또 사야할 판이다.
정상에 올라 사방을 조망해 보고자 하나 딱히 이렇다할 경관은 아닌듯 ㅎㅎㅎ 저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는 장곡사 방면인데 아마도 그쪽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것 같았다.
칠갑산 정상에서
호수 오른쪽 수변산책로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산을 다 내려와 출렁다리를 건너기 직전 오른쪽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산기슭에 인공으로 얼음을 얼려 이렇게 아름다운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오는길을 네비에 우리집으로 찍었더니 132km 로 고속도로로 인도하는 코스라 거부하고 계속 왔던길을 떠올리며 "유구" 방면으로만 달렸더니 줄곧 유턴하란다. 내가 그런다고 말을 듣나 ? 결국 공주유구방면 지방도 - 세종평택로 - 평택화성고속도로 - 활주로 - 경수대로로 집에오니 길도 안 막히고 거리도 확 줄어 고속비 얼마안들고 잘 다녀온 하루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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