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팔 동기회 글
(2024년 11월에)
『아름다운 깨달음』
필명: 미쁘다
"학문"(學文)은 배우고 익히면 될 것이나,
"연륜”(年輪)은 반드시 "밥그릇"을 비워내야 한다.
그러기에 나이는 거저먹는 것이 아니지요.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숙"(成熟)이다.
"성숙"은 "깨달음"이요
"깨달음"엔 "지혜"를 만나는 길이다.
손이 커도 베풀 줄 모른다면,
미덕의 수치요.
발이 넓어도 머무를 곳 없다면,
부덕(不德)의 소치라는 것을...
"지식"(知識)이 "겸손"을 모르면
"무식"(無識)만 못하고
"높음"이 "낮춤"을 모르면 존경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무거운 것임을
세월이 나를 쓸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외로운 것임을...
사람의 멋이란
인생의 맛이란
깨닫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것.
* * *
우리는 팔순의 언저리를 지나고 있다.
이 나이 먹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과거에 잘못한 추억들이 수시로 생각나 나를 괴롭힌다.
잊자 잊어! 이미 지나 오래된 것인데...
그러나 앙금이 계속 없어지지 않는다. 내 부덕의 소치임을 깨닫게 된다.
“베풀 줄”모르고, "겸손"하지 못했고, "낮아질 줄"을 몰랐다.
이제야 필자처럼 깨달아진다.
그렇다 이제라도 미약하지만 겸허한 자세로 남을 섬겨야 하겠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이제는 섬길 수 없지만
이웃 노약자를 섬김으로 베풀어 보자! 밥그릇 값은 해야지?
이것이 깨달음 아닌가? 이것이 성숙이고 지혜가 아니겠는가?
동기 친구들! 여생을 잘 살아보자!
사람의 멋과 인생의 맛을 즐기며
정신건강, 신체건강을 누리며 잘 지내자!
(소운 코너) 안녕! 친구들 (124)
친구들아! 5월에 글 쓰고 벌써 5개월이 훌떡 지났구먼.
나 스스로 게을러졌구나. 자책하게 되네.
뭘 친구들과 얘기할까?
지난 토요일, 내자 및 처제와 청주 오두막에 내려가다,
처제가 괴산에서 "구절초(꽃 일종)축제" 한다는데 가보자 해서 갔는데,
간이 무대가 설치되어있는데...
스피커에서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이 흘러나오는 와중에,
진행자의 멘트 왈, 노래하실 분 안 계세요? 하는데
처제가 “형부! 노래하나 하세요!”하여
그럴까? 나도 소싯적 '그 겨울의 찻집' 을 즐겨 부른바 있어 나가서 불렀는데,
다행히 가사는 잊지 않았는데,
목소리가 옛날 그 목소리가 아니라 나이 들었음을 실감 했었네.
(이하생략---다른 페이지 참조)
(유머, 상식) 온순한 말 한마디의 가격차이
☞ 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의 한 카페에는 이런 가격표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 Coffee! - 7 Euro.
⊙ Coffee Please! - 4.25 Euro.
⊙ Hello Coffee Please! -1.4 Euro.
이 기발한 가격표를 만든 카페 주인은 손님들이 종업원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고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 옛날 박 씨 성을 가진 백정이 있었다.
하루는 한 양반이 백정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네 이놈, 상길아. 여기 고기 한 근만 가져오너라."
백정은 고기 한 근을 썰어다 내어주었다.
잠시 후, 다른 양반이 찾아와 말하였다.
"여보게 박 서방, 여기 고기 한 근만 주게나."
백정은 고기를 먼젓번 양반의 것 보다 큼직하게 썰어
그 양반에게 내어주었다.
그것을 보고 첫 번째 양반은 벌컥 화를 냈다.
"예끼, 이놈아! 어찌하여 저 양반의 고기는 많고 내 것은
이리도 작단 말이더냐!"
그러자 백정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대감께서 사 가신 고기는 백정 상길이가 드린 것이고,
저분이 사 가신 고기는 박 서방이 드린 것이옵니다.
어찌 말 대접 상 같을 수가 있으리까?"
☏ ☏ ☏
첫댓글 '양반과 백정' 일화 !
시사 하는바 매우 크네
이에 어울리는 우리 옛 속담 ~
'말 한마디로 천냥 빗 갚는다 '
'이신' !
글이 날이 갈수록 더 맛있어요
오늘도
'맑고 향기로운 하루' 되시게나 Ok /
감사합니다.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이 있듯
말 습관이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말이 용기를 주며
희망을 주는 말이 사람을 살립니다.
칭찬의 말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요
땡큐! 어게인!
양반과 백정 나는 직접 겪었다
시골 중학교는 장터를 지나간다
엄마가 학교 다녀오는 길에
푸줏간에 들러 고기 한근
사오란다.신신당부의 말씀은
이보게 고기 한근 주게였다
나는 도저히 할수 없어 고기 한근
주이소라고 했다.집에 돌아와서는
엄마한테 고기 한근 주게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참 오래전 기억을
이신이 떠올리게 했네요
맞습니다. 어릴 때 잘못했지만 어른들은 타이르는 게 아니고
듣기 거북한 욕지거리로 야단 맞은 것 다반사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착한 허허는 슬기롭게 심부름을 잘 하셨네요.
요즘은 어린아이에게도 존대말로 해야 어른 대접을 받는 세대
아닐까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