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색깔’이 있습니다. 살면서 만든 것이지요. 밝고 환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차갑고 어두운 사람도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살려는 이도 많지만,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분위기’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 역시 오래 하면 ‘향기’를 지니게 됩니다. 그런 이는 가까이 가면 ‘밝고 경건한’ 느낌을 줍니다. 그렇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어두운 느낌’을 주는 신앙인도 많이 있습니다.
복음의 성모님께서는 하느님께 바치는 찬미가를 남기십니다. ‘마리아의 노래’입니다. 성모님의 향기가 묻어 있는 기도문입니다. 예수님을 잉태하셨지만 겸손으로 일관하신 성모님의 신앙 고백입니다. 교만한 이를 흩으시고, 비천한 이를 높이셨다는 것이 내용의 핵심입니다.
우리 역시 살면서 주님의 도움을 많이 체험했습니다. 어려운 일들이 쉽게 풀려 나간 ‘경험’입니다. 희망이 없어 보이는 실패인데도, 뜻하지 않은 사람이 나타나 도와주었던 ‘사건’입니다.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개입이었습니다. 축복을 ‘우연’으로 여기는 것이 교만입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를 내치신다고 하셨습니다. 늘 겸손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축복은 다시 옵니다. ‘마리아의 노래’에 담긴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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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아들을 봉헌하러 성전으로 갑니다. 그 아이는 주님께 기도해서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그녀는 아들이 태어나면 주님께 바칠 것을 서약했던 것입니다. 한나는 엘리 사제에게 아들을 소개합니다. 사무엘은 훗날 이스라엘의 왕정을 확립한 인물입니다(제1독서). ‘마리아의 노래’는 초대 교회 때부터 전해 오는 성모님의 찬미가입니다.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는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알려지지 않은 시골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선택을 받았기에 위대한 여인이 되셨습니다. 이것이 찬미가의 주제입니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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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2, 2009
1 Sm 1:24-28
In those days, Hannah brought Samuel with her, along with a three-year-old bull, an ephah of flour, and a skin of wine, and presented him at the temple of the LORD in Shiloh. After the boy’s father had sacrificed the young bull, Hannah, his mother, approached Eli and said: “Pardon, my lord! As you live, my lord, I am the woman who stood near you here, praying to the LORD. I prayed for this child, and the LORD granted my request. Now I, in turn, give him to the LORD; as long as he lives, he shall be dedicated to the LORD.” She left Samuel there.
1 Samuel 2:1, 4-5, 6-7, 8abcd
R. (see 1a) My heart exults in the Lord, my Savior. “My heart exults in the LORD, my horn is exalted in my God. I have swallowed up my enemies; I rejoice in my victory.” R. My heart exults in the Lord, my Savior. “The bows of the mighty are broken, while the tottering gird on strength. The well-fed hire themselves out for bread, while the hungry batten on spoil. The barren wife bears seven sons, while the mother of many languishes.” R. My heart exults in the Lord, my Savior. “The LORD puts to death and gives life; he casts down to the nether world; he raises up again. The LORD makes poor and makes rich, he humbles, he also exalts.” R. My heart exults in the Lord, my Savior. “He raises the needy from the dust; from the dung heap he lifts up the poor, To seat them with nobles and make a glorious throne their heritage.” R. My heart exults in the Lord, my Savior.
Gospel Lk 1:46-56
Mary said:
“My soul proclaims the greatness of the Lord; my spirit rejoices in God my savior. for he has looked upon his lowly servant. From this day all generations will call me blessed: the Almighty has done great things for me, and holy is his Name. He has mercy on those who fear him in every generation. He has shown the strength of his arm, and has scattered the proud in their conceit. He has cast down the mighty from their thrones and has lifted up the lowly. He has filled the hungry with good things, and the rich he has sent away empty. He has come to the help of his servant Israel for he remembered his promise of mercy, the promise he made to our fathers, to Abraham and his children for ever.”
Mary remained with Elizabeth about three months
and then returned to her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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