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 억원대 세금 체납 등 사업자의 자질 시비로 원점 재검토된 골프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공모 방식을 통해 재추진된다.
전북도는 1일 “골프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사업자와 시군을 공개 모집키로 방침을 세우고, 오는 4일 이에 대한 공고를 낸 뒤 6월말까지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오는 14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접수를 받고, 학계와 연구기관, 금융기관, 회계사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자를 결정짓기로 했다.
골프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골프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골프연구소, 골프아카데미, 골프용품제조사, 골프텔, 골프장 등을 집적화하는 전국 첫 시도로, 전북도와 전주대, 해당 시군과 사업자가 4자간 협약 체결을 통해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유기상 도 문화관광국장은 “골프산업은 시장이 큰 데다 정부가 이를 육성하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원점에서 재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차질이 없도록 가장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10월 순창에 총 2800억원을 투입해 100만평 규모의 골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자로 ㈜랭스필드와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으나, 해당 업체의 세금 체납 등 자질 시비가 불거지면서 같은해 12월 협약을 파기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왔다.
골프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자치단체로는 익산시와 순창군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