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학부모 및 사회단체가 학교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4월 민주노동당 나주시위원회의 제의로 결성된 '나주지역 학교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
참교육학부모회 나주지부를 비롯한 22개 사회단체 및 학부모들이 지난 2일(수) 모임을 갖고 2010년 나주지역 전체의 초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는 달성목표를 세운 것. 그 실천 사항으로 서명운동을 비롯 학교 급식교육, 공청회 등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모았다.
추진위에 따르면 현재 우리 지역에서는 전남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50인 미만 학교 7곳(세지북, 다도, 문평, 반남)과 시에서 지원하는 20인 이상 100인 미만 초등학교 5곳(나주북, 양산, 왕곡, 노안, 노안남)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이날 안주용 추진위원장은 "전남 도교육청의 2010년, 2011년 무상급식 지원계획에 따라 나주시가 2010년 예산편성에서 15억원 정도만 지원한다면 전체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기관과의 간담회와 범시민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무상급식이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 무상급식도 당면한 과제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질 높은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며 "학교급식의 관리ㆍ감독을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진위는 오는 11일(금) 오후 2시부터 나주시민회관에서 학교급식현황과 무상급식 필요성, 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 등에 대한 교육을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조리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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