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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30(화) 조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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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자료는 배포 즉시 보도할 수 있습니다. | ||||||||||||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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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의원 |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 |||||||||
담당의원 : 김형태 교육의원 |
교육의원 |
김형태 |
3705-1053 011-9069-2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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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연구실 |
60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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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없음 ■ 사진있음 □ |
매수 : 12매 |
이주현 |
3705-1055 019-399-6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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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용린 교육감, 이제는 보수언론과 손잡고‘혁신학교 흠집내기’본격화하는가? - 의원의 정당한 자료요구에는 ‘자료 없다, 개인정보라 못 준다’하더니, 조선 일보에는 상세한 자료 넘긴 것으로 보여- 문용린 교육감은 제발 오세훈 전임시장의 전철을 밟지 말기를 | ||||||||||||
□ 김형태 교육의원은 4월 27일 조선일보에 실린 ‘전교조 등쌀에.. 혁신학교 교장들 “혁신 반납하고 싶다”’라는 기사를 본 후에, “서울시교육청의 편향적인 언론플레이가 부끄럽다”며,“교육의원으로서 교육청에 정당하게, 그것도 공식적으로 관련 자료를 요구했음에도, 교육감이 시정질문 때 했던 답변과는 다르게 자료가 없다고 발뺌하더니, 조선일보 기사는 의원에게 줄 수 없다고 한 회의자료를 토대로 쓰인 것 같다. 이는 한창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긍정적 평가와 만족도가 확산되고 있는 혁신학교를 흠집내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며, 혁신학교 관련 조례가 시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자, 혁신학교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재의와 대법원 제소까지 염두에 둔 교육청의 이후 행보를 합리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했다.
□ 김형태 교육의원은 지난 3월 18일에, ‘3월 12일에 있었던 혁신학교 교장, 교감 간담회의 회의록’ 자료를 요구하였다. 이는 의원실을 방문한 한 민원인이 “3월 12일에 굉장히 심각한 분위기로 혁신학교 교장, 교감과 문용린 교육감의 간담회가 약 1~2시간정도 이뤄졌다. 심각한 분위기가 길게 이어졌는데, 이 때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 궁금하다. 또한 왜 일반 선생님들은 안 부르고, 그것도 몇몇 특정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들만 불렀는지도 궁금하다.”며 질문을 하면서 자료 요구까지 이어진 것이었다. 3월 28일까지 제출하기로 한 자료는 3월 29일 도착을 하였고, 다음과 같이 ‘회의록 작성을 하지 않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2013.03.29 교육청 답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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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한 혁신학교 관계자로부터 민원이 들어왔는데, 다음과 같이 1차와 2차 간담회의 공문을 보내며, “주로 1차 때 부정적인 발언을 한 사람들이 2차 때 간담회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교육국장이 교장, 교감들과 1차 간담회를 갖은 이후, 1차에서 걸러진 사람들만 문교육감을 만나게 한 것 같다. 당연히 회의록도 있고 간담회 보고서도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공문내용을 보면, <교육감 지시사항>에 의해, 간담회가 이루어졌고, 그 안건이 <혁신학교 애로사항>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실상 “계획적인 혁신학교 성토대회”였던 셈이다.
2013.1.31 교육청에서 시행한 혁신학교 간담회 관련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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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15 교육청에서 시행한 혁신학교 간담회 관련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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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김 의원은 4월 9일,‘혁신학교와 관련하여 관계자들(교장, 교감 등)이 정책국장 및 교육감을 2번 이상 만났다고 하는데, 그 때 마다의 참석자 명단 및 주요내용, 교육감에게 보고했던 내용을 제출할 것(3월 12일 간담회 포함)’ 이라고 재차 자료를 요구했다. 자료 제출 기한은 4월 19일까지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으나, 자료가 오지 않아, 4월 17일 문용린 교육감에게 다음과 같이 시정질문을 하였다. 그 때, 문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을 문건으로 보고 받았으며, “회의록은 아니어도, 정리한 자료는 있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2013.4.17(수) 제246회 임시회 - 시정질문 속기록
○김형태 의원 혁신학교 관련돼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교육감님께서 요즘 학교현장에 많이 다니시는 것은 박수를 보낼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몇 학교 가보셨어요? ○교육감 문용린 한 20여 개 학교 다녔습니다. ○김형태 의원 그중에 혁신학교도 가보셨나요? ○교육감 문용린 네, 덕수초등학교도 가보고 또 저쪽에 있는 남한산초등학교도 가보고 이랬습니다. ○김형태 의원 혁신학교 거기 선생님들하고 학부모님, 그리고 학생들 만나서 어떤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신 적 있으신가요? ○교육감 문용린 네, 교장선생님들하고 주로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김형태 의원 교장선생님들 말고 평교사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님들이나 해당학교 아이들하고 직접적인 진솔한 대화를 나눠 보신 적이 있으시냐. ○교육감 문용린 이제 취임한 지 제가 100일 정도 넘었습니다. 이제 혁신학교도 다닐 참입니다. ○김형태 의원 다른 학교는 참 많이 다니시면서 왜 혁신학교를 굳이 그렇게 인색하게 안 다니시는지 한번 보세요, 그러면. 그런데 혁신학교 교장선생님들하고 대화의 장을 가지셨더라고요, 두 번이나. 그렇지요? ○교육감 문용린 네. ○김형태 의원 회의록 있습니까, 간담회 했던? ○교육감 문용린 간담회였기 때문에 회의록이 정식적으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형태 의원 당연히 교육감님과의 면담이었는데 간담회 보고서도 있을 것으로 아는데 간담회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을 문건으로 교육감께 보고드렸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 보고 받으셨어요? ○교육감 문용린 네, 제가 주로 선생님들 퇴근해서 오시면 모임을 가졌기 때문에 5시 이후부터 저녁을 먹으면서 갖는 아주 자유로운 간담회자리였습니다. ○김형태 의원 적어서 정리해서 문건으로 교육감님께……. ○교육감 문용린 회의록은 아니더라도 정리한 자료는 아마 있을 겁니다. ○김형태 의원 받아서 본 기억이 있지요? ○교육감 문용린 네. ○김형태 의원 그것 좀 본 의원에게도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혁신학교로 내보낸 공문을 본 의원이 봤어요. 그랬더니 혁신학교 운영사례 및 애로사항 파악, 이 애로사항 파악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니까 2월 1일에는 교육정책국장님하고 간담회였고요, 혁신학교 교장선생님 얘기입니다. 이 자리에서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낸 교장선생님들 중심으로 2월 18일에 교육감님하고 간담회가 있었고요, 3월 12일에 3차 간담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 혹시 알고 계셨어요? 주로 그때 내용이 혁신학교에서 부정적인 얘기를 쏟아낸 교장선생님들의 이야기가 대다수였다는 것 알고 계시지요? ○교육감 문용린 혁신학교는 저의 관심사항이기 때문에 많은 회의도 하고 많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 하지만, 자료 제출 기한을 지나 4월 23일 도착한 자료에 따르면,“간담회의 주요내용을 작성하거나 교육감에게 보고할 필요가 없어서 작성한 바 없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문건이 있을 것이다”라는 문용린 교육감의 답변과는 전혀 달랐으며, 심지어 공문으로 학교명과 교장이름을 적어서 일선학교에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교장, 교감 명단도 공개할 수 없다고 하였다.
□ 이런 교육청의 답변과는 다르게, 4월 27일 조선일보에 실린‘전교조 등쌀에.. 혁신학교 교장들 “혁신 반납하고 싶다”’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기사 내용 중에는 “26일 본지가 입수한 '혁신학교 교장·교감 간담회' 회의 자료에 따르면” 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의원에게도 제출하지 못한 자료가 조선일보 기자에게는 전달이 된 것이었다. 또한 그 기사에게는 참석한 교장 수와 했던 말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었다.
□ 이에 김형태 교육의원은 “자료제출기한이 늦는 것도 모자라 허위답변을 하는 것은 정당한 자료요구권이 있는 의회와 의원을 무시하는 처사이다”라며, “혁신학교 관련 조례가 시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자, 혁신학교를 음해하고 혁신학교에 색깔을 입히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 행복교육을 주장하는 교육감이, 진정한 행복교육을 위해 학교 현장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혁신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 학생들을 만나 그들에게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혁신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일부 교장과 교감 선생님만 만나고 있으니, 문용린 교육감이 주장하는 행복교육은 과연 누구를 위한 행복교육인지 궁금하다. 마치 일부 보수적인 교장과 교감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하나씩 반박을 하였다.
2013.4.23 교육청 답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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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술방식의 문제점
첫째, 이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 근거가 되는 간담회 회의록에 등장한 교장, 교감들은 전체 67개 혁신학교 중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공정성을 생명처럼 여기는 언론이라면 간담회에 참석한 10여 명의 교장 교감들 이야기만이 아니라 거기에 참석하지 않은 57여 개의 110명이 넘는 교장 교감들의 의견도 들어 균형 잡힌 기사를 써야 마땅한 것 아닌가? 그리고 첫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 역시 혁신학교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선하려는 차원에서 한 발언이 대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 한두 학교의 한두 사람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혁신학교 무력화를 위해 이용했다는 점에서 참으로 악의적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토록 갈등이 있고 어려움이 발생한 학교들이 있다면 실상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교육청의 소임이고, 이를 기사화할 때 갈등의 양 당사자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야 하는 것이 언론의 기본 태도여야 한다. 따라서 교육청도 조선일보도 갈등의 한 쪽인 소수의 교장, 교감들의 이야기만 들을 것이 아니라 교사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것이 상식과 이치에 맞다. 게다가 학교에 갈등이 생기면 이를 수습하고 해결해야 할 교육청이 오히려 언론을 이용해 학교 내 교장, 교감과 교사들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고 부추기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둘째, 기사는 67개 서울형 혁신학교 중 “전교조 교사 비율이 50% 넘는 학교는 8개, 30~50% 이상인 학교는 14개가 있다.”고 쓰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더라도 서울 전체 혁신학교 중 전교조 교사가 30%를 넘는 학교가 32.8%에 불과한 데도 마치 전체 혁신학교가 전교조에 의해 장악되고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처럼 쓰고 있다. 이 글은 냉정히 말해, 백번 양보해서 기사에서 주장한 내용이 설사 사실이라 해도 32.8%에 근거해 전체 혁신학교에서 벌어진 일인 양 침소봉대한 주관적 주장이 강한 글에 불과한 것이며 객관적 기사가 아니다. 또한 조선일보의 논리대로라면, 다음과 같은 학교들은 교원들의 90%가 한국교총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문용린 교육감의 입장은 어떠한지 듣고 싶다. 먄약 진보적인 단체에서 “교총소속 교사가 100%라는 게 말이 되는가? 편향적 교육을 시킬 염려가 있다. 균형적 시각에서 이를 바로 잡으라”라고 요구한다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학급별 |
설립별 |
구분 |
학교명 |
전체교원수 |
한국교총 |
전교조 |
교총 비율 |
유 |
공 |
|
서울고척초등학교병설유치원 |
4 |
4 |
0 |
100.00 |
유 |
공 |
|
서울공덕초등학교병설유치원 |
2 |
2 |
0 |
100.00 |
유 |
공 |
|
서울상암초등학교병설유치원 |
2 |
2 |
0 |
100.00 |
유 |
공 |
|
서울은평초등학교병설유치원 |
1 |
1 |
0 |
100.00 |
유 |
공 |
|
서울신자초등학교병설유치원 |
2 |
2 |
0 |
100.00 |
유 |
공 |
|
서울서빙고초등학교병설유치원 |
3 |
3 |
0 |
100.00 |
유 |
공 |
|
서울신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 |
2 |
2 |
0 |
100.00 |
유 |
공 |
|
서울원명초등학교병설유치원 |
2 |
2 |
0 |
100.00 |
유 |
공 |
|
서울수서초등학교병설유치원 |
1 |
1 |
0 |
100.00 |
유 |
공 |
|
서울돈암초등학교병설유치원 |
3 |
3 |
0 |
100.00 |
유 |
공 |
|
서울길원초등학교병설유치원 |
3 |
3 |
0 |
100.00 |
유 |
공 |
|
서울수색초등학교병설유치원 |
2 |
2 |
0 |
100.00 |
유 |
공 |
|
서울연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
1 |
1 |
0 |
100.00 |
유 |
공 |
|
서울연신초등학교병설유치원 |
1 |
1 |
0 |
100.00 |
유 |
공 |
|
서울대방초등학교병설유치원 |
2 |
2 |
0 |
100.00 |
초 |
사 |
|
매원초등학교 |
21 |
23 |
0 |
109.52 |
초 |
사 |
|
성동초등학교 |
27 |
27 |
0 |
100.00 |
초 |
사 |
|
예일초등학교 |
29 |
28 |
0 |
96.55 |
초 |
사 |
|
선일초등학교 |
21 |
20 |
0 |
95.24 |
초 |
사 |
|
경기초등학교 |
26 |
24 |
0 |
92.31 |
초 |
사 |
|
한양초등학교 |
31 |
28 |
0 |
90.32 |
초 |
국 |
|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
41 |
40 |
0 |
97.56 |
초 |
사 |
|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 |
34 |
33 |
0 |
97.06 |
초 |
사 |
|
동북초등학교 |
25 |
24 |
0 |
96.00 |
초 |
사 |
|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 |
21 |
19 |
0 |
90.48 |
중 |
사 |
|
창문여자중학교 |
31 |
30 |
0 |
96.77 |
중 |
사 |
|
한양중학교 |
20 |
18 |
2 |
90.00 |
고 |
사 |
전문 |
경기여자상업고등학교 |
20 |
19 |
0 |
95.00 |
고 |
사 |
일반 |
서울문영여자고등학교 |
50 |
47 |
0 |
94.00 |
고 |
사 |
전문 |
신진자동차고등학교 |
54 |
54 |
0 |
100.00 |
고 |
사 |
전문 |
대경정보산업고등학교 |
48 |
47 |
1 |
97.92 |
고 |
사 |
전문 |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
41 |
40 |
0 |
97.56 |
□ 내용상의 문제점
서울에는 1,300여 개의 학교가 있고 전국에는 1만 여개의 학교가 있다. 학교도 사람들이 만든 조직이기 때문에 이 많은 학교들에서는 당연히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학교 안 갈등을 부각시키고 이것이 마치 혁신학교가 ‘반납’ 혹은 ‘없어져야 할’ 이유라도 되는 듯이 쓰고 있다. 그러나 갈등이 존재하지 않고 교장이든 누구든 한 사람의 의견이 일사천리로 관철되는 획일화된 학교야말로 죽은 조직이고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학교가 가장 비민주적이고 비교육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에 다름 아니다. 학교 안에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는데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더 이상한 일 아닌가? 문제는 갈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얼마나 민주적으로 해결되는가에 있다.
조선일보 기사와는 달리 기존의 관료적 리더십에 익숙해 있던 교장, 교감들이 초기에는 혁신학교의 민주적 의사소통 방식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지금은 새로운 민주적 리더십의 장점에 대해 공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학교현장과 떨어져 있는 상급기관인 교육청의 지침이나 교장 개인의 의견에 의해서가 아니라 학교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그 속에서 결정되는 것들이 훨씬 더 학교 현실에 부합하는 것이 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것이며, 무엇보다 직접적인 교육주체인 교사들이 학교 관리자와 함께 머리를 맞대 고민하여 결정된 일들이 훨씬 추진력과 책임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자명한 일 아닌가?
학교가 죽었다며 수업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많아지고, 학교폭력에 무기력한 학교를 비판하고 진정한 해결책을 찾고 싶은 이들이야말로 학교의 관료주의를 없애고 민주주의 도입을 주장해야 한다. 진정으로 존중받고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교사들이 아이들과 민주적인 소통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적인 소통 속에 존중받는 교육 환경에서 배우는 아이들에게 수업 소외와 학교폭력이 자리 잡을 여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혁신학교야말로 이런 학교를 지향하고 있고 조선일보 기사와 달리 68%에 이르는 전교조 교사가 30%도 안 되는 학교들에서조차 이런 노력이 경주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과정상의 문제점
기사의 내용도 문제지만 이런 기사가 써지게 된 과정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 생각된다. 이 기사는 현 서울시교육청이 마땅히 법적 제출 의무가 있는 서울시 의회에서 회의록 제출을 요청받았음에도 회의 자료가 없다며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특정 언론사에만 제공되어 써진 기사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선일보가 확보한 ‘회의 자료’를 왜 서울시의회는 확보하지 못했을까? 아니 왜 서울시의회에는 주지 않았을까? 진실로 서울시교육청이 혁신학교의 문제를 염려하고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서울시 의회에 실상을 알려 함께 대책을 강구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서울시 교육청은 혁신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혁신학교를 죽이겠다는 정치적 일념만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시 의회에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하지만 그와 무관하게 교육을 다루는 공적 기관이 이와 같은 비윤리적 행태를 자행했다는 것이 아이들 앞에 한없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현 서울교육청과 조선일보의 편향적인 행태야말로 서울시 의회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혁신학교조례의 필요성을 웅변해주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정책이 교육적 목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특정한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왜곡되고 이용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이미 광주와 전북에서는 혁신학교 조례가 통과된 지 오래다.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교육적 지평을 열어야 할 서울에서 혁신학교조례 통과를 앞두고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서울시민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곽노현 전 교육감의 정책이었던 혁신학교를 무력화시키고 싶은 문용린 교육감의 현 서울교육청의 초조한 마음이 십분 이해된다. 왜냐하면 그들의 뜻과는 달리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이사도 불사하고 심지어는 가거주(소위 위장전입)까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용린 교육감이 진실로 교육을 생각하고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자신과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진 정책이라는 이유로 혁신학교를 비판하고 죽이는 데 앞장 설 것이 아니라 혁신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변화들에 주목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정치적 입장에 따른 정책인가가 아니라 그것이 진정으로 교육적으로 의미 있고 아이들에게 유익한 것인가에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적어도 수십 년 간 ‘행복교육’을 주창해 온 문용린 교육감이 지금 우리 서울시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태도이다. 서울 학생들의 교육감이고, 서울 교사들의 교육감이며, 서울시민의 교육감이어야 할 문용린 교육감이 불과 10여 명 교장, 교감의 교육감으로 자기 스스로의 입지를 좁히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싶지는 않다.
□ 마지막으로, 김형태 교육의원은 “사안이 정말 심각하다.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당선 후 전교조 서울지부에 찾아가 사과까지 한 문용린 교육감이 이후, 입장과 태도를 바꿔 혁신학교 흠집내기에 몰입하고 있다. 우솔초, 천왕중 등 2개의 신설학교에 대해 혁신학교 추가지정하기로 교육위, 예결위, 본의회장에서 사실상 동의해 놓고 이를 집행하지 않고 있으며, 혁신학교에 대한 표적 평가와 표적 감사까지 계획하고 있고,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교육감 지시사항>으로 일부 혁신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교장,교감들을 모아놓고 <혁신학교 성토대회>를 했음이 한 언론보도를 통해 역설적으로 밝혀진 셈이다. 의원의 정당한 요구에는 ‘자료가 없다’(결과적으로 자료가 있는데 제출하지 않았으니 허위보고임), ‘개인정보보호상 줄 수 없다’(교육감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교장의 명단이 과연 개인정보보호대상인가?) 이는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무시한 중대한 사안으로 묵과할 수 없다. 그리고 혁신학교는 경기도, 광주, 전남, 전북, 강원 등 이미 공교육의 대안이자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거스릴 수 없는 강물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것을 막거나 되돌리려는 노력은 참으로 어리석어 보인다. 문용린 교육감은 혁신학교 흠집내기에 몰립할 것이 아니라 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혁신학교를 선호하는가 깊이 연구하고 행복교육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혁신학교부터 방문해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행복교육을 말하면서 혁신학교를 부정하는 것은 자기부정이기 때문이다. 부디 오세훈 전임시장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어떻게 하면 질 좋은 급식을 안전하게 먹일까를 고민하자고 했음에도, 끝내 장고 끝에 악수를 둔 오 전시장의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부디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간절한 목마름으로 해소하는 차원에서 혁신학교 확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하였다.
(20130429)김형태의원-문용린교육감, 이제는 보수언론과 손잡고 혁신학교 흡집내기 본격화하는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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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친환경무상급식지원특별위원회 부위원장(전) 인권특별위원회 위원(현) 9호선 특혜의혹 조사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전)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 위원(현) - 서울시교육청 감사자문위원회 위원(현) 혁신학교정책자문위원회 위원(현) 사학정책자문위원회 위원(현) - 서울시청 서울시민복지기준추진위원회교육분과위원(현) - 한국교육의원총회 공보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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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용린교육감의 행태가 정말 심각하여, 보도자료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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