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좋고 물 좋다는 가평 어딘가
도솔천사(寺)가 있다는 소문
미륵이 있다는 넷째 천(天) 도솔천
백팔번뇌의 계단도 없이
하늘을 올라가는 곳 만큼이나
직각의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아, 그곳에 있는 자 누구인가
조선 시대 죄인을 심문할 때 쓰던
형틀에 묶인 채 앉아 있는
거대한 해골 가진 쇠부처 하나
바른말을 할 때까지 주리를 틀어라
하는 명령으로
망치를 들은 일꾼들은
인정사정없이 뼈만 남은 몸에
소리도 요란하게 못을 쾅쾅 박는구나
일주문도 대웅전도 법고도 없는
빈 하늘 언덕의 형틀
거푸집에 갇혀 있다
이제 무쇠로 허리 간신히 세워놓은
저 부처
중생들에게 얼마나 시달렸으면
오장 육부 다 빼주고도 모자라
눈도 입도 귀도 없이 앉아
죄를 대신 하고 있는 저 고통의 모습
바로 구원의 미륵 아닌가
저 부처에게 제발
욕망의 살도 피도 덧붙이지 말아라
저 부처에게 제발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옷 입히지 말아라
해골의 뼈다귀만 가진 도솔천사(寺)
무쇠의 부처가 차라리 인간답지 않은가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욕망의 살도 피도 덧붙이지 말아라 저 부처에게 제발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옷 입히지 말아라 해골의 뼈다귀만 가진 도솔천사(寺) 무쇠의 부처가 차라리 인간답지 않은가...동자승 빨간 옷 입으면 이뻐요. 이 배경으로 옷 지어 입으면 "도철선사"님 이뻐 하실까요? 이쁜 동자승... 철 없다구요?그럼 진주남강님이랑
만나서 빨간바지 해 입기 전에 옷 한벌 진주님강님이랑 보시 하실라우????얼척 없다구요? 동자승 엽기인 줄 몰랐남요?ㅋㅋㅋ벽산님 좋은 날 되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