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기중에 퍼진 방사능이 묻지 않도록 포장된 농작물의 모습. (환경운동연합 제공)
- 일본의 방송 리포터가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지역내 재배 야채를 먹은지 수개월만에 백혈병에 걸려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후지 TV에 따르면 아침 정보 프로그램인 ‘메자마시 TV’의 오츠카 노리카즈 캐스터(63)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일부터 프로그램을 쉬고 도내 병원에 입원했으며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 요법으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오츠카 캐스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병을 얻어 휴식을 하게 됐다”며 “가혹한 치료에도 기력을 찾아서 수개월 후 웃는 얼굴로 다시 등장 하겠다”고 병세 회복을 자신했다.
오츠카 캐스터는 원전 사고후 한달이 지난 4월부터 후쿠시마산 야채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아스파라거스, 버섯, 토마토, 완두콩 등으로 요리한 음식을 직접 시식했다.
용기 있는 그의 도전은 빛을 발했지만 결국 ‘후쿠시마산은 위험하다’는 결말이 도출돼 지역내 재배된 농작물은 완전히 기피음식이 됐다. 지금도 후쿠시마 지역에서 생산된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우유 등 채소와, 각종 어패류 등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줄줄이 검출되고 있다.
해당지역 농민과 어업계 종사하는 주민의 상실감은 극대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3월24일에는 후쿠시마에서 30여 년 간 유기농 농사를 해오던 64살 농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참한 사례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농부는 10년 가까이 종자 개량에 매달려 고품질의 종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나 원전 재앙 직격탄을 맞은 상실감으로 생을 마감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8개월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재앙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대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 세슘-137의 양을 3만6000TBq(테라베크렐)로 추정됐다. 이는 일본 당국이 발표한 1만5000TBq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체르노빌 사고 유출량의 42%에 달한다.
아울러 원전 부지 내 토양 5곳에서 죽음의 물질인 플루토늄이 검출돼 지역민들에게 메가톤급 충격을 던져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