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한창인데요 다른종목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우리나라선수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올림픽에서 여자농구경기를 더이상 볼 수 없는 사실이 씁쓸하네요..
다른나라 여자농구경기도 차마 보질 못하겠네요..우리선수들도 뛰었어야할 무대인데..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못따는 선수들도 있고 꼴찌를 하는 선수도 있죠..
예전에는 그런선수들이 좀 불쌍해보이고 안타깝게 보였습니다.
아테네때 여자농구가 비록 전패를 당했지만
올림픽에서 아예 한국여자농구의 모습을 볼수 없게 된 지금은
그조차도 부럽기만 합니다.올림픽출전 자체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여자농구가 더이상 올림픽에도 못나갈 수준이 된걸까요..?
아니면 감독을 잘못선발하는등 문제를 일으킨 협회때문일까요..?
물론 그 사람들의 잘못도 크지만 그게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최윤아 김단비 강영숙 하은주 주전선수들의 부상이 없었고 제컨디션이었다면
윗선과 감독의 문제를 떠나서 우리선수들은 충분히 올림픽진출뿐만 아니라 더 좋은 성적을 내다볼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호주의 로랜잭슨은 올림픽을 위해 wnba경기도 포기하고 올림픽 준비에 전념했다고 합니다.
여자핸드볼을 봐도 국내리그가 아닌 오직 올림픽을 위해서 모든 컨디션을 조절하고 훈련하는데요.
그런데 여자농구는 여자농구국가대표팀이란 말보다 여자프로농구라는 말이 더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대회때만 되면 급하게 선수소집해서 이미 프로리그뛰느라 부상당하고 몸상태 엉망인 선수들을 뛰게 하니..
제대로된 경기력이 나올리가 없죠.. 우리선수들은 한국대표팀선수들일까요, 프로리그의 모모은행선수들일까요.
이 부분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여자농구는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유소년농구선수들을 육성시킨다해도 그 선수들마저 이런 시스템안에서는 국내리그에만 전념하게 될게 뻔하니..
이제 곧있으면 또 시즌이 시작되겠죠. 완벽한 재활후 최고의 컨디션으로 뛸 선수들...팀을 우승으로 이끌 하은주선수의 모습도 선하구요. 거액의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그러나 늘 올림픽만되면 몸이 아픈선수들..
더이상 리그보다 올림픽, 국가대표를 우선할 순 없는걸까요?
리그에 소홀하더라도 선수들의 컨디션을 올림픽에 맞출순 없는걸까요.
하은주선수가 국내리그에 조금 덜 뛰더라도 올림픽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게 욕심일까요?
중국이 체코를 이겼습니다. 작년 나가사키대회때 우리는 중국을 이긴팀입니다. 우리나라의 실력이 세계정상권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올림픽에 나갈수 없습니다.
리그일정도 철저하게 국제대회에 맞춰서 짜고 선수개개인의 컨디션도 국제대회에 맞춰서 조절할 수 있는시스템이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자프로리그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아무리 선수들과 구단이 자신들의 우승을 위해서만 전념한다고해도 여자농구의 위치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국제대회의 좋은성적이 있어야만 프로리그의 흥행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 진출을 못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여자농구의 다음시즌을 과연 아무렇지않게 볼 수 있을지...조금 막막한 기분이 듭니다
첫댓글 여자농구에 전혀 관심없는 제 동생도 이번에 올림픽에 안나왔냐며 물어보더라구요 ㄷ ㄷ 온국민의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팬층을 형성하기 위해선 올림픽 활약은 필수입니다. 언제까지 LA/시드니 올림픽으로 먹고 살 수도 없구요~ 여배 첫 경기 선전으로 김연경은 국민적 스타가 될거 같습니다
2222222222 진짜....너무 안타깝고.....이 현실이 한심하고.....ㅠㅠ 김단비 하은주만...이라도...뛰었다면 ㅠㅠ
8라운드의 우물 안 개구리식 국내리그 일정
8라운드!
매번 게임했던 팀과 또 경기하고
또 경기하고
또 하고...이젠 지겹네요!
뻔히 보이는 전술과 바보들 아닌 이상 웬만해선 보이는 뻔히 보이는 경기결과.
그 틀 안에서 아웅다웅.
그러다가 우리 여농선수들 줄부상.
피로 누적.
덤으로 협회 및 연맹의 부정부패
대표 선수단의 비계획적인 연습 일정..
아주 철저한(?) 한국 여자대표팀의 올림픽 준비과정의 단면입니다.
제발이지~~
4년 후 올림픽까지 갈 것도 없고,
내후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에도
국내리그 8라운드로 질질 늘리면서
리그 일정 잡아서
대표팀에 가용할 우리 대표선수들 바닥나게 해 보죠!!
여배랑 핸드볼팀경기를 보니 철저히 준비하니 세계강국들과 경기해도 막상막하로 하던데ㅜ 여농도 준비만 철저하다면 4강은 꿈이아닐것같은데 이제 정신차리길..
불과 몇해전까지만해도 국제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여배가 절치부심하여 올림픽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이 고무적입니다. 부디 여농에도 희망이 되길
그러게요~ 핸드볼이나 배구 올림픽 중계를 보니,, 한일전 악몽이 떠오르면서,, 더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여농중계 보고 있으면 '남농도 아니고 여농을 보냐?' 이렇게 묻는 사람들에게
'올림픽도 못나가는 남농은 봐서 뭐하냐??' 이런식으로 답변했었는데...
뭐 다 지나간 일이니....
다음 국제대회를 기대해야겠죠~
구구절절이 동감합니다
결국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거고 어떤 악조건이라도 이악물고 끝까지 노력했어야 해요
그냥 예전처럼 여름리그, 겨울리그로 바꾸고 올림픽이랑 아시안게임 있는 해에는 아쉽지만 여름리그는 그냥 패쓰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예전처럼 아마로 돌아가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프로리그가 항상 이런식이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