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목관광단지 본궤도... 개발사업자 '이행보증서' 제출
- 사업 미이행시 60억 원 규모 행정에 물어주는 내용 담아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사업자가 ‘사업협약 이행보증서’를 제출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개발사업자인 JMTC 컨소시엄은 ‘경남도 장목프로젝트 사업협약’에 따라 사업법인 ‘그란크루세’를 설립하고 사업 미이행 시 60억 원가량을 행정에 물어주는 내용을 담은 사업협약 이행보증서를 제출했다.
장목관광단지 조감도. /경남도
장목관광단지는 거제시 장목면(125만㎡)에 총사업비 1조 2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관광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힐링 체험 고품격 숙박시설(지형, 경관 고려한 맞춤형) △복합 문화 상업시설(미디어아트, 공연장, 전시시설, 상업시설 등) △휴양 문화시설(국가별 정원, 오감오길 힐링 코스, 가상현실 및 오감 체험시설 등) 등이다.
개발사업자는 장목관광단지 지정·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관광단지 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올해 조성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내년까지 조성계획 승인 및 토지 매입을 완료한다. 2025년 조성공사에 들어가 2027년 관광단지 용지 조성을 마무리 한다. 이어 2030년까지 직접 개발 용지에 계획된 건물 등 상부시설을 준공한다.
도는 장목관광단지 사업을 안전하게 추진하고자 확정투자비 조항을 없애 행정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 골프장 사업도 없다. 민간사업자가 토지 매매계약 후 2년 이내에 조성 계획을 수립하지 않거나, 조성 계획 승인 후 2년 이내에 착공하지 않으면 도가 환매권을 행사하고 이행보증금을 귀속하는 조치도 담았다.
토지수용도 과제이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장목관광단지의 토지 수용률은 국공유지 52.5%다. 국토교통부 약속대로 조만간 토지보상법 개정 절차를 거쳐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사업 협의 권한이 지방토지수용위원회로 넘어오면 나머지 민간사유지 47.5% 수용도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목관광단지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9조 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 6000억 원, 일자리 창출 효과 4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
장영욱 도 관광개발과장은 “사업협약 이후 황포마을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도와 거제시, 개발사업자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법인 설립과 함께 협약 이행 보증서도 제출 받은만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개발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202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