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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news1.kr/articles/?1947337
넥센의 씁쓸한 '잠실 축제', 쉴 곳도 없다
(잠실=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11.10 18:16:44 송고
잠실구장은 서울 연고팀인 LG와 두산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페넌트레이스 1위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1~2차전,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은 넥센의 홈인 목동구장에서 3~4차전을 가졌다. 5~7차전은 잠실구장에 열린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에서 홈 팀이 사용하는 잠실구장의 1루 더그아웃의 경우 마땅한 휴식 공간이 없다. LG와 두산은 별도의 클럽하우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1루 더그아웃 뒤편에 선수들이 식사를 하거나, 장비를 두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의 최대 축제인 한국시리즈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완벽하게 갖춰진 잠실구장의 겉 모습과 달랐다. 1루 측 더그아웃을 사용하는 선수단을 위한 라커룸이 미처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
10일 넥센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펼쳐질 예정인 잠실구장. 2승2패를 기록 중인 두 팀은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가졌다. 어느 팀이 이기든 6차전까지 잠실구장에서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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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의 1루 측 더그아웃을 사용하는 넥센의 임시 라커룸이다. 이 장소는 정규리그에서 홈팀인 LG와 두산 선수단의 휴식공간이다. © News1스포츠 / 잠실=표권향 기자 |
선수들이 느끼는 긴장감도 이전 4경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삼성 선수단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야구장에 도착해 훈련했다. 넥센 선수단이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타격 훈련을 마치지 못해 넥센은 잠실구장 오른쪽 외야에 모여 몸을 풀기도 했다.
긴장 속에서 느껴오는 부담은 피곤으로 이어졌다.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선수들의 얼굴과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아무리 수건으로 닦아 봐도 비 오듯 흐르는 땀은 식을 줄 몰랐다.
이날만큼은 잠실구장의 주인이 넥센과 삼성이었다. 그러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선수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 그나마 정규 리그에서 원정팀이 사용하는 3루 더그아웃을 사용하는 삼성의 큰 불편이 없었다. 감독실, 코칭스태실, 식당, 샤워실 등이 모두 갖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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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로 마련된 라커룸이 비좁아 다수의 선수들은 식당 앞 복도에 개인 용품을 놓아야 했다. 분실의 염려는 물론 선수들의 불편은 배로 느껴졌다. © News1스포츠 / 잠실=표권향 |
하지만 넥센 선수들이 사용하는 1루 더그아웃 뒤 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인상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었다. 라커룸은커녕 개인 용품을 내려놓을 공간조차 찾기 힘들었다.
넥센 선수들은 급한 대로 더그아웃 뒤에 마련된 선수단 휴게실을 임시 라커룸을 사용했다. 페넌트레이스 동안 홈팀인 LG와 두산 선수들이 경기 중에 잠시 사용하는 공간이다. 탁자나 의자도 충분하지 않은 곳이다. 이 공간에도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은 식당 앞 복도에 방망이 가방 등을 죽 늘어 놓을 수 밖에 없었다.
땀으로 뒤벅벅된 언더셔츠나 팬츠 등 속옷을 갈아 입을 수 있는 곳도 마땅치 않았다. 당장 벗어야 할 훈련복 차림으로 왔다갔다 할 수 밖에 없었다. 차가운 날씨 탓에 금세 한기를 느끼면서도 주변 눈치를 봐야 했다. 결국 넥센 선수들은 샤워는 거녕 유니폼만 들고 에어컨이 나오는 선수단 버스로 몸을 옮겼다.
미리 공간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넥센 선수단은 숙소에서 점심 겸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실로 향했다. 이동거리는 약 1시간. 훈련까지 마치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요깃거리를 찾았다. 이들에게 제공된 장소는 잠실구장에 출입하는 모든 관계자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 뒤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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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수단에게 마련된 식당은 없었다. 훈련으로 허기 진 오재영과 조상우(왼쪽부터)가 잠실구장 내 식당에서 배식하고 있다. © News1스포츠 / 잠실=표권향 기자 |
염경엽 넥센 감독은 “1루가 어색하진 않지만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좁아 불편하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불멘소리를 더 이상 높이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2010년부터 규정이 바뀌어 더그아웃 결정권은 정규리그 1위 팀에게 있다”면서 삼성의 선택에 따라 “3일 동안 3루 더그아웃을 사용하게 됐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넥센 선수들은 “불편하지만 어쩌겠는가. 시설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원정팀 역시 홈팀 선수단과 동등하게 설계된 클럽 하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완전히 똑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원정팀 선수들도 경기 전까지 외부 사람들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고 편하게 경기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이 갖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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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수단을 위한 식당이 마련되지 않아 선수들은 잠실구장을 출입하는 모든 관계자들과 섞여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 News1스포츠 / 잠실=표권향 기자 |
33년 역사와 700만 관중을 바라보는 한국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원정팀에게는 여전히 야박하다. 지금 당장 변화를 기대할 순 없지만,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현실임이 분명하다.
선수들과 야구 팬들이 원하는 건 돔구장이 아니다. 팬과 선수들이 중심인 시설에서 야구를 즐기고 싶을 뿐이다.
gio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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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에도 저렇게 기자메일이 짤렸있음..
다른 문제 있음 둥글게 알려죠!
잠실구장 홈측이 저렇게 되있는거 처음 알아서 가져옴..
내새끼들이 저런 환경에서 코시를 치룬다는게 너무 속상하다...
첫댓글 뭐... 입장료 수익을 위해서라지만 잠실에서 경기하는거 진심 노이해ㅠㅠ
존나 너무..
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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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감이 잘못말한거던지 기자가 오타난듯?ㅋㅋㅋㅋ
@슈ㅣ벌탱 아그런가본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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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서울시 임대료만 받아먹지말고 시설보수좀 확실하게 해라 매년 찔끔찔끔 눈가리고 아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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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이하 구장 가진 팀들이 한국시리즈 할경우 567차전은 잠실에서 하게 돼 있어ㅠㅠ
대구가 1만명이고 목동이 만오천인가 그래서 잠실에서 해ㅜㅜ
이게뭐야ㅠㅜㅠㅠㅠㅠ 진짜ㅠㅠ
아나시...ㅅㅂㅅㅂㅅㅂ... 내 영웅들... 내 영웅이들 ㅠㅠㅠ 어떻게 온 자리고 얼마나 절실한지 선수들이 더 뼈저리겠지
작은거 하나에도 예민할 선수들인데 근데 이따위 취급을 하냐
이번에 토종 투수들 너무 미안해.. 오쟁 진짜 투구폼때메 많이 깠는데 싹 바꾸고ㅠㅠㅠ 어제 갓승락은 진짜 영웅이었어
내 넥센 사랑한다ㅠㅠㅠ 치사한 이놈의 잠실경기 얼른 끝내고
우리 어서 돌아가자!!
3-3-1 이렇게 하면 좀 좋아 7차전만 잠실에서....ㅠ.ㅠ
속상하다 진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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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2만석 넘어여!
맞아 솔직히 잠실경기 싫음 ㅠㅠㅠㅠㅠㅠㅠ 지방팬들이 갈수있음 얼마나 쉽게 갈수있다고 그렇다고 표가 싼것도 아니고
그럴바엔 차라리 문학에서 하든가.. 문학은 다 갖춰져 있을꺼 아냐..................
중립경기는 개소리고 시리즈에 올라간 두 팀의 경기장에서 경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그 두 팀의 팬들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에서 경기하는게 진정 팬을 위한 프로야구지
관중석 많은데서 티켓 많이 파는게 팬을 위한 야구는 아니라고 생각함.
맨날 말로만 팬을 위한다고 하지말고 진짜 팬들이 원하고 필요로하는게 뭔지좀 생각하는 크보이길 매년 바라지만 매년 똑같네 (시벌탱 짤)
중립시발...............크보 티켓욕심이지ㅗ
진짜ㅠㅠㅠㅠㅠ넥센ㅠㅠㅠㅠ
크보탓이지 어휴 돈크보도 아니고
닉첸으로봐써ㅜㅜㅠㅜ
잠실에서 하는거 진짜 노이해
중립경기 진짜 이해 안됨...... 대체 왜?...
아존나 저게뭐야ㅠㅠㅠㅠㅠㅠ 저게뭔데진짜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