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연예인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인천 출신 1세대 연예인들이 드라마 영화 분야에 진출이 활발했다면 지금의 인천 출신 연예인들은 가수, 개그맨, 영화배우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인천 출신 연예인들은 윗세대격인 최불암, 송창식, 임동진, 이성웅, 정진, 전무송 등부터 중간세대인 박상원, 황신혜, 윤철영, 오재미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연예인들이며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후배 연예인들로는 개그맨 지상렬, 염경환, 김구라, 이혁재, 배우 강혜정, 가수 신지, 양미라 등이 인천 연예계의 위상을 높이며 선배들의 뒤를 잇고 있다.
▲최불암
천의 얼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카리스마! 인천 연예계의 간판이자 대부격인 최불암은 1971년 방영된 ‘수사반장’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수사반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수사물로 18년 간 880편의 에피소드가 소개됐으며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드라마이다. 물론 드라마의 중심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최불암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는 이후 ‘전원일기’에서 존경받는 마을회장님으로 어머님을 깍듯이 모시는 효자로 부인역을 맡은 김혜자씨와 다정다감한 부농의 아버지상으로 큰아들 며느리와 관계 등 가족간에 자상한 사랑과 이해가 충만한 한국의 농촌의 소박한 가장상을 보여줘 국민배우의 위치에 올랐다. 한때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최불암 시리즈’라는 유머가 유행했을 정도로 서민적이고 소박한 모습으로 인기를 누려왔다. 1967년 KBS 드라마 ‘수양대군’으로 데뷔한 그는 지금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중후하고 빈틈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각종 CF에도 출연하고 있다.
▲박상원
인천 동산고를 나온 탤런트 박상원은 1986년 MBC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 MBC 미니시리즈 ‘여명의 눈동자’와 SBS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에 출연하며 확고한 스타덤에 올랐다. 서울예술대 무용학과를 나온 그는 가수 못지않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음반을 발표하기도 하고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만능 엔터테인먼트로서 차분한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편안한 연기와 외모로 각종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하고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진행을 맡아 잠시 연기에서 외도를 해왔으나 최근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연기를 재개했다.
최근에는 ‘모래시계’의 송지나와 김종학 환상콤비가 손을 잡고 제작에 들어간 대하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에 한류스타 배용준과 문소리 등과 함께 출연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광개토대왕의 삶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사극으로 430여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며 내년 초 방송과 함께 전 세계 90개국에 배급을 추진하고 있는 대작이다.
▲황신혜
20대가 부러워할 만큼 탄탄한 몸매와 미모! 끊이지 않고 샘 솟는 그녀의 젊음의 원천은 무엇인가? 1983년 MBC 공채 16기로 데뷔한 황신혜는 서구적 마스크와 발랄한 연기로 인기를 독차지한 여자 연예인이다. 황신혜는 인일여고와 인하공전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이자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 ‘기쁜 우리 젊은날’, ‘개그맨’, ‘물위를 걷는 여자’, ‘서울 에비타’, ‘테레사의 연인’, ‘산부인과’, ‘주노명 베이커리’ 등 수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녀는 때로는 공주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고뇌하는 현대 여성상을 보여주는 등 폭 넓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최근 ‘얼짱’과 ‘몸짱’ 바람에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는 40대, 중년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젊고 탄력있는 몸매와 미모를 자랑, 미시 탤런트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황신혜가 내놓은 ‘스타일 바이 신혜(Style By Cine)’ 몸매 가꾸기 다이어트 비디오 및 책자가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며 너도 나도 황신혜 따라하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7일에는 도쿄 포시즌스 호텔에서 피트니스 DVD ‘Body by Cine’의 발매를 기념하는 프로모션 행사를 가지며 활동의 폭을 일본까지 넓혔다. 그녀는 지금도 일본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김구라
독설과 재치있는 입담, 개그를 비평의 영역으로 확장한 김구라(본명·김현동)는 요즘 가장 잘나가는 인천 출신 연예인 중에 하나다. 제물고와 인하대 영문학과를 나온 그는 개그맨 지상렬, 염경환과는 제물포고 동기동창이란 건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아는 사실. 1993년 SBS 공채 개그맨 2기 출신인 그는 오랜 무명의 세월을 겪으며 언더그라운드라 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딴지일보)을 통해 뜬(?) 개그맨이다. 요즘은 KBS 2FM ‘김구라의 가요광장’을 진행하면서 수위를 많이 낮췄지만 당시엔 성적인 경계를 넘나드는 직설 유머로 정치, 경제, 사회, 연예계에 성역(?) 없는 직격탄을 날렸다. 이같은 직설화법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하나 이는 그만의 독특한 개그 색깔이기도 하다.
개그 뿐만 아니라 재능도 다양해 모일간지에 컬럼을 연재하기도 한 그는 최근에는 ‘김구라의 유머화술, 웃겨야 성공한다’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개그, 방송, 신문, 출판 등 그의 활동의 한계는 없어 보인다.
최근에는 의료전문채널 비타민TV의 ‘김구라의 성을 공감하는 대화’의 진행을 맡아 성과 관련한 음식, 운동 등의 각종 상식과 함께 영화, 음악, 문학, 역사 속에 숨겨진 성의 의미 등을 다루며 진지한 모습으로 변신을 꾀하기도. 그러나 직설적인 독설이 여전히 그만의 매력임은 부인할 수 없다.
▲지상렬
제물포고 동창인 염경환과 함께 ‘클놈’으로 뜬 지상렬은 오랜 무명시절을 청산하고 팀 이름처럼 연예계에서 크고 싶었나 보다. 그런 그의 꿈이 실현될지는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지금 그는 방송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저분한 외모와 좌충우돌 어딘가 모자른 듯한 개그가 인기의 원동력. 현재 그는 방송 3사의 주요 프로그램에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MBC FM의 간판 프로그램인 ‘지상렬·노사연의 2시만세’와 ‘박경림의 심심타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상렬·노사연의 2시 만세’에서 그는 거침없는 진행과 솔직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MC와 DJ로 탁월한 진행솜씨 외에도 가수와 연기자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히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대장금’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인 그는 ‘천생연분’, ‘불량주부’, ‘이 죽일 놈의 사랑’에 잇달아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다.
1996년 SBS 공채 개그맨 5기인 그는 인천용정초등학교와 인하사대부중, 제물고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며 지난해에는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염경환
‘클놈’의 염경환은 지금은 지상렬의 인기에 다소 못미치지만 초창기 ‘클놈’을 이끌었던 리더였다. 박문초등학교와 제물포중, 제물포고를 나온 그는 지상렬과 듀오를 이룬 ‘클놈’으로 SBS ‘코미디 전망대’,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만남’, ‘좋은 친구들’에서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지상렬이 좌충우돌식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면 염경환은 이를 꾸짖고 뒷수습을 하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해오며 ‘클놈’의 방송활동을 주도했다. 그는 방송활동 외에도 인천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해 올해 5.3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지역 공명선거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요즘 그는 단짝 친구인 지상렬과 결별한 후, 무역 사업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코넛 오일’ 무역 사업가로 변신한 것. 그는 ‘버진코코넛오일’사와 한국 독점 공급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자체 독자 브랜드로 개발된 ‘엑스트라 프리미엄 버진코코’를 판매하고 있다. 연예계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그가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둘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강혜정
영화 ‘올드보이’에서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준 강헤정이 인천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1982년 인천 출생으로 인천 영일외고와 서울예술대 연극과를 나온 그녀는 한국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무서운 신인이다. 지난 2000년 MBC 드라마 ‘점프’에 출연했던 그녀는 2001년 영화 ‘나비’에 출연해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얼굴을 알렸다. 2003년 그 유명한 ‘올드보이’에서 여주인공 ‘미도’역을 맡으며 그해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다.
이후 영화 ‘쓰리 몬스터’, ‘연애의 목적’에 출연했으며 ‘웰컴 투 동막골’에서 여주인공 ‘여일’역을 맡아 정상급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영화 ‘도마뱀’에서는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조승우와 함께 주연을 맡아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고 농후한 연기력을 보인 그녀는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개봉예정인 영화 ‘허브’에서 정신연령 지체자 연기에 도전한다. 영화 ‘허브’에서 정신연령 일곱살에 실제 나이는 스무 살의 상은 역을 맡은 것. 강혜정이 두뇌 성장이 일곱 살에 멈춰버린 정신지체 3급의 아가씨로 남들이 보기엔 이상하리만큼 세상사에 무지한 소녀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간다.
▲이혁재
툭 불거져나올 것만 같은 부리부리한 눈. 온몸에 돋은 털. 신인시절 그는 보통 사람보다 무성한 ‘털’로 사람들을 웃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상급 연예인으로 성장해 최고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신동엽, 유재석, 김용만 등 최고의 MC들이 속해 있는 DY엔터테이먼트에 노홍철과 함께 전속 계약을 맺은 것은 그가 방송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1973년 생인 개그맨 이혁재는 인천고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대학에서 공학도의 꿈을 꾸던 그가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은 ‘슈퍼 선데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차력사로 나오면서부터이다. 이후 그는 특유의 입담과 성실성으로 ‘좋은 친구들’, ‘일밤 국토대장정’, ‘뷰티풀선데이’, ‘TV특종 놀라운 세상’, ‘야심만만’ 등의 프로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야인시대’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변신에 성공하기도. 현재 이혁재는 ‘스펀지’, ‘해피선데이’, ‘스타골든벨’, ‘MTV 파티왕’에 출연하고 있다. 2004년에는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 연예인으로 인정을 받기도. 최근 모 온라인 음악사이트가 네트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부인한테 꽉 잡혀 살 것 같은 연예인’ 1위에 뽑히기도 한 그는 실제 가정생활에도 모범을 보이는 가장이다.
▲신지
지난 1999년 혼성 댄스 그룹 ‘코요태’에서 보컬을 맡으며 데뷔한 신지는 인천 부개여고 재학중이던 1998년 인천청소년가요제 금상을 받아 이미 연예계 데뷔 이전에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그녀는 김종민과 함께 코요태로 활동하면서 무수한 댄스 히트곡을 발표했는데, 댄스 그룹으로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는 팀은 ‘코요태’가 유일하다. 그만큼 신지의 가창력이 호소력이 있다는 것.
그녀는 코요태로 활동하며 2000년 SBS 가요대전 본상과 KBS 가요대상 본상, MBC 10대가수상, 2001년 골든디스크상, 중국 CCTV 베스트 송, 2002년 골든디스크상, SBS 가요대전 본상, 2003년 골든디스크상, 코리안 뮤직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2005 KBS 가요대상 등 매년 중요 가요상을 받으며 댄스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신지는 디지털 앨범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통해 신곡 ‘사랑한다는 한마디’를 내놓고 발라드 가수로서 전격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디엄 템포풍의 발라드 곡으로 사랑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하는 짝사랑의 아픔을 노래하는 이곡에서 신지는 고음이 매력적인 자신만의 창법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조혁신기자 (블로그)mrpen

첫댓글 좋은 분들이 많네요^^
암~튼 해후님은 아시는것도 많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