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이 한번 된적 있는 처자 입니다.
지금은 압구정로데오에서 작은 네일샵을 운영 하고 있습니다.
제간 년수로 4년 연애를 해온 남자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솔직히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헤어진적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러브모드 예요.
제 남자친구 자랑 하나 해볼까 하고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2008년..말쯤 .. 운영하고 네일샵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매일 한숨이 늘어갔고, 정말 이러다가 가게를 내놔야 하나 싶을 정도 였습니다.
학생인 남자친구와 방학을 맞이해 홍대에 네일 테크니션 세미나를 다녀오던 길 이였습니다.
(워낙 남자친구는 손재주가 좋아서 이런데 따라 다니는걸 좋아라 합니다.)
그러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고 있음에
장사가 되든 안되든 매장을 꾸며야 겠단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습니다.
"남대문 들려서 트리 장식 사갈까?"
- 응..
그렇게 둘이 세미나 끝내고 남대문에 들려 트리 장식을 둘러봤는데
전 정말 트리나 장식품이 그리 비싼지 몰랐습니다..
할수없이 3만원에 작은 트리 하나와 전구 두줄을 벌벌 되면서 샀습니다.
둘이 지하철 타고 압구정으로 가는 그 길이..어찌나 힘들고, 괴롭던지..
고개를 푹 숙이고 한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런 제 손을 꼭 잡아주면서
"애기야(애칭;;) 오빠랑 마카펜 사다가 가게 이쁘게 꾸미자!!"
압구정에 도착하자 마자 문구점에 들려 천원짜리 마카펜을 샀드랩죠.
저와 남자친구는 샵 쇼윈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무슨 커피프린스 1호점 찍는거 마냥 히히 되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네일한지 7년차가 되었지만 사실 저보다 오빠가 그림을 더 잘 그립니다.
(참고로 제 남친은 국문학 전공입니다.)
큰 메인은 오빠가 그리고 전 옆에서 한참 그리다가 제 부족함을 느끼고 ㅠㅠ
그냥 오빠그림에 데코를 도왔습니다.
거리를 걷던 사람들은 저희를 신기하듯 쳐다 보고,
저희는 시선을 더 즐기며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옆 가게 언니들도 너무 이쁘다며 칭찬도 해주시고~
건물 소장님이랑 파킹 해주는 아저씨도 너무 이쁘다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추운 겨울..남자친구는 절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겸 해서
열심히 그림을 그려 주었네요..(밥도 굶어가며 세 시간을 넘게 그렸습니다.)
그 이후 이상하게도 손님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손님들 오시면 그림에 대해서 한마디씩 물으셔서
당당하게 제 남자친구가 그려줬다 하자
너무 놀래 하시면서, 부럽다고 난리 였습니다
압구정에 일본 관광객들 많이 오는데 신기 했는지 사진도 찍어가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시즌이 지나서 그 그림을 지웠지만
여전히 학교 졸업한 오빠는 여전히 가게 일이라면 손,발 걷어 부치고
도와주는 착한 남자친구 입니다.
최근에는 가게 메뉴판까지 손수 제작해 줬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로 괴로워 하고 있는 오빠지만..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요즘은 일을 하면서
작은 선물로 매일 감동을 주는 남자친구 때문에 늘 행복하고,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요.
자기야!!
4년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매일 사랑해 줘서 너무 고마워요.
자리 잡히면 다른 열일 다 뒤로하고
우리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자!!
오빠 너무너무 사랑해..
4년째 연애!! 내 남친은 마술사!! 사진有
참고로 쇼윈도에 그려져 있는 여자애가 저라고 하더라구요;ㅋㅋ
정말 닮아서 손님들이 너무 웃기다 하셨어요^^
마지막 사진은 남자친구가 메뉴 만드는 모습 이예요!!
4년째 연애!! 내 남친은 마술사!! 사진有
아배아파....아이고 배야...................
이거 표절이라던데 =-=
헐..........잘그린다
아 눈물날 거같다 ㅠㅠㅠ 내가 받은거 마냥 감동이네요 너무..ㅠ배아프기보단 진심으로 오래가시길 바라요
이거 베플ㅋㅋㅋ 글쓴이 이남자꼭잡아라?ㅋㅋㅎ
좋으시겠어요? 곧 헤어질테지만
염장염장염장...내 남자친구도 가끔..아주 가끔 '우리애기~'라고 부르고 요즘엔 살쪘다고 '돼지야! 디룩디룩 돼지! 너때문에 차가 느려!!' ㅠㅠㅠ어흑...ㅠㅠㅠㅠ자기도 배나왔으면서! 흥흥!! 그래도 이뻐해줘서 좋음.*-_-*
아이고...난 또 그 마법사...인줄 알고 웃어줄라고 왔더니만..마법사가 아니네??? 젠잔 ㅋㅋㅋㅋㅋ
부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옆구리에 얼음으로 쑤셔판것 같은 이 차가움은 뭘까
어머나 오래가세요 행복하게 천년만년 사세요 ㅡㅡ 부디 그러세요 ㅡㅡ 아 오늘따라 왜이렇게 옆구리가 시릴까 ㅡㅡ 솔로천국 커플지옥 ㅡㅡ아 ㅡㅡ
22이망할 옆구리는 맨날 시리고 난리 ㅡㅡ 아진짜 주책옆구리 ㅡㅡ 아이놈의옆구리ㅡㅡ
아 부럽다..... 내남친 뭐하고 있습니까 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