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무엇이 나로 하여금 화를 나게 만드는가?" 에스더 3장
어제는 "담장 안 식구"였다가 "담장 밖 식구"가 된 형제님을 만났다. 나는 많은 담장 안 식구들로부터 지금까지 "손 편지"를 받았다. 그들 글 중에는 감동이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다 주는 글들이 참으로 많이 있었다. 나는 선교사인지라 사실 "선교헌금" 보내 주는 분들은 그 누구라도 감사하지 않을 수 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담장 안에 있는 묵상 식구"가 선교헌금을 보내겠다고 내 후원계좌를 물어 왔을 때 무척 놀랐다. 담장 안에 있으면 일단 "영치금"이 없어서 힘든 사람들도 많다고 하던데.. 어떻게 나에게 선교헌금 보낼 생각을 했을까? 그 형제님은 자신이 담장 안에 있으면서 너무나 힘든 시간들을 나의 묵상을 읽으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내가 선교사이니 나에게 선교헌금을 보낼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나의 "5,000원 선교후원금 계좌"를 보내 주었다. 그 형제는 담장 안에서 사는 시간이 그렇게 길었던 것 같지는 않다. 1년인가?? 있다가 나온 것 같은데 담장 안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다시 나에게 연락이 왔다. 담장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모든 것이 변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도 있었는지.. 많이 힘들다는 글을 보내왔기에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대적기도" 하라는 것도 알려 주고 기도도 해 주었던 것 같다. 벌써 기억이 가물 가물 하다. ㅎㅎㅎ
그런데 얼마 전 또 연락이 왔다. 내가 해 준 상담이 큰 도움이 되고 힘이 되었다고 하나님께 자기가 하던 일이 잘 되면 그 이익금의 반을 나에게 헌금할 거라고 서원(?) 기도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이 잘 되어서 나에게 헌금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 온 것이다. 우와!! 이런 일도 있을까? 그래서 내가 그 헌금은 나에게 "개인 후원 헌금" 하지 말고 우리 교회에 "아프리카 선교회"가 있으니 그 선교회에 헌금 하시면 된다고 했다. 나는 교회 안에 있는 아프리카 선교회로 그 형제 보고 오라고 했고 그 형제는 회사 가기 전 나랑 아프리카 선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러니 나는 그 형제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이다. 그 형제가 "담장 안" 들어간 사연도 좀 듣고 어떤 형제인가.. 잠시 이야기도 나누고 그리고 기도를 해 주었다.
사실 나는 이 형제를 만나기 전 혹시 이런 것이 "보이스피싱"인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기도를 드렸다. 기도 하는 가운데 마음에 평강이 있기에 아 ~ 만나도 되는 사람이겠구나.. 싶어서 만난 것이었다.
그런데 이 형제님도 내가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아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혹시 안 만나 준다고 해도 주님의 뜻으로 알고 감사하겠다고 말이다.
그 형제를 만나서 기도해 드리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형제님인데 기도 받으면서 계속 눈물을 흘리기에 내 마음이 짠해 지기도 했다.
마침 케냐에 지금도 계속 수양 회관을 넓히는 일을 하고 있으니 주신 헌금은 그 건축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 형제님은 하나님께 자신이 한 기도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 헌금을 한편 자신을 위해서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나님께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헌금을 한다고 했다.
나의 담장 안 식구들.. 나의 담장 밖 식구들..
요즘은 내 묵상 식구들을 정말이지 거의 어느 곳을 가도 만나는 것 같다.
어제는 나의 파송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선교대회 등록일이라 교회에 갔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붙잡고 인사를 한다.
나는 우리 교회 교인인 줄 알았더니 아니라고 한다. 다른 교회 다니는데 우리 교회 누구 만나러 왔다가 나 보니 넘 반갑다고 거의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하신다.
세상에나!! 내 묵상 식구라고 한다. 교회 안에서 선교대회 참석 등록하는데 거기 자원봉사 하는 분들이 주르르 연달아 나에게 인사를 한다. 다 내 묵상 식구들이라고 한다! 세상에나! 내 묵상 식구들이 이렇게도 많을 줄이야!
가는 곳곳마다 만나는 나의 "최고의 날 묵상식구"들!! 내 묵상 식구라고 반가와 하면 내가 이렇게 말한다.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출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아세요? 여기에 대답하면 내 식구가 맞습니다! 이거 완전 내 식구들 암호네요? " 이러면 다들 같은 대답한다! "네! 그 말 알아요!!" 라고 말이다.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 모두 무럭 무럭 주님 안에서 매일 매일 "믿음의 진보"가 함께 하기를!! 우리 모두 다 하늘 나라 가면 같은 맨션 단지에 살게 되지 않을까? 나 혹시 주님이 구역장 시켜 주시지 않을까? ㅎㅎㅎㅎ
어제는 모든 프로그램 마치고 내 숙소로 밤이 늦게 들어왔다. 선교대회 첫날부터 나의 스케쥴은 화려(?)하게 시작을 했다. 내일 우리들의 스케쥴은 새벽 5시부터 시작된다. 그러니 나는 잠자기 전 묵상을 해 놓아야 한다. ㅎㅎ 감사 감사 무조건 감사!!
개역개정 에스더 3장
5.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하만이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리고 모르드개 라는 사람 역시 등장한다.
에스더는 역사서 인데 무척 재미있다. 내 묵상을 읽는 분들은 나의 묵상 부분 뿐 아니라 시간 되는 대로 묵상의 한 장 전체를 다 읽기를 강추한다. 나는 내 묵상을 "성경 공부"처럼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성경 한 장 전체의 묵상을 적기 보다는 딱 한 구절에서 "삶의 적용"과 "하나님 사랑 이야기"를 찾아 내는 편인지라 이런 역사서는 성경 한 장 전체를 읽으면 내 묵상을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 같다.
하만은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이 아끼고 신임하는 고위 관리이다. 그에게 모든 사람이 절을 하는데 모르드개라는 유다 사람이 절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하만은 무척 화가 난 상황이다.
하만은 왜 화가 난 것일까? 자신이 무시함을 받았다는 것 때문일 것이고 거절감 때문일 것이고 자기가 마땅히 받아야 하는 "존경"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분함 때문인 것이다.
나는 언제 화를 내지?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나라는 사람이 무시 당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는가?
문득 내 막내 동생이 학교 다니면서 자기 방 책상 바로 아래 붙여 놓은 말이 생각난다. "You will not be inferior to anybody unless you are allowed!"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당신은 그 누구보다도 열등하지 않다!") 이렇게 번역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시를 당한다는 생각에 화가 안 날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을 내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나는 화가 날 이유도 없다는 것이 된다.
내가 "무시당했다"는 기분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가 화가 나는 순간들이 화를 내기에 주님 보시기에 마땅한 이유가 되는지요? 아니면 내가 원하는 인정과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화를 내는 적은 없는지요?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넘어갈 수 있는 일들을 제가 "발끈하니" 화를 내거나 "괘씸히" 여기는 때는 없는지요?
이것 모두 다!! 나 중심적인 생각 때문인데 "Fix your eyes on Jesus alone!" (예수께만 시선을 고정!) 하면서 살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을 텐데요!
오늘은 우리 교회 선교대회 50주년 예배가 있는 날입니다. 제가 오늘 "30년 근속 표창장"을 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후배 선교사인 이한용 선교사는 오늘 우수 선교사 표창을 받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나의 사랑하는 후배 강성영 선교사는 지난해에 우수 선교사 표창장을 이미 받았구요!
우리가 이 땅에서 받는 상들은 나중에 천국에서 받을 상들의 예표일 텐데 저는 천국 올라가서 어떤 상을 받게 될까요? 한 개만 받으면 안되는데요? ㅎㅎ 상이라는 상은 모조리 다 받으면 좋을터인디! ㅎㅎ
이제 표창장 받으면 더 성실히 더 정직히 더 열심히 주님 맡겨주신 모든 사역을 잘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울컥하네요 ㅠㅠ
오늘도 하루 종일 선교대회 일정 가운데 움직여야 하는데 24시간 저의 마음의 묵상과 저의 입술의 모든 말들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언 16:32)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5. 29.
사랑하는 그대요~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나의 딸아~”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우리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사랑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우리를 기억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그대가 어디 있든지 간에 나의 최고의 날 목상 식구는 담장 안에도 1,700명가량이 있습니다. 담장 밖에는 더 많이 있겠지요.
사랑하는 그대들 오늘도 힘내시기를
많은 분이 힘든 일을 겪고 있다가도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이러면서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해 주신다”라는 이 말씀, 그리고 “우리들의 이름을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겼다”라는 그 말씀, “힘을 내라. 내가 너와 함께한다”라는 그러한 말씀 “포기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도와줄 것이다. 끝까지”
이러한 말씀들이 그들의 마음 가운데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사랑하는 그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든지 간에 하나님께서 그대의 생각을 알고 있습니다. 그대의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셔서 왕권을 가지고 그대의 상황을 다스려 주실 것입니다.
깨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면서 일어날 앞으로의 하나님의 응답에 대해서 미리 감사하시고 기뻐하시고 하나님께 찬양 올려드리는 그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지나가리라. 이것이 지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