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 기사가 떴습니다.
뭐 다른 내용은 그동안 지겹도록 봐온거라 그닥 중요치 않지만 한가지 눈여겨볼만한 부분이 있긴 하더군요.
" 최근에 감독으로서 어떤 성적을 냈느냐’가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것 "
“ 계약관계도 무시할 수는 없다. 현재 다른 팀과 계약이 되어 있다면 계약 관계도 따져봐야 한다.
두루 검토해 적임자를 선발 하겠다 ”
최근 성적과 계약관계라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 기사를 쓴 기자는 현 국내 프로팀 감독까지 염두해두고 있다는 식으로 글을 썼습니다만
이건 기자의 판단 오류라고 보여집니다.
현재 소속되어 있는 프로구단의 감독으로 있다면
그 감독과 협상을 할시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근성적.
국내파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호곤, 박성화, 김학범
김호곤 감독은 현재 울산을 K리그 1위팀으로 이끌고 있습니다만
위에 이회택 기술위원장이 지적한 " 프로구단과의 계약관계 " 상황이고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지도 그리 오랜 시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박성화.
과거 베이징 올림픽 감독 선임당시에 상당히 문제점이 많았죠.
그리고 불과 얼마전에 이미 중국 다롄스더 클럽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사실상 리스트에서 제외입니다.
김학범.
최근 성적 부분에서 공백기간이 길었다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전술적으로나 공부하는 지도자라는 점으로나
국내파 감독중에선 상당히 훌륭한 옵션의 분입니다만 어찌될 지 모르겠군요.
어쩌면 축구협회는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바와는 다르게
외국인 감독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것도 우리의 예상을 다소 뛰어넘는 명장급으로 말이죠.
위 내용에는 없습니다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파 감독 위주라고 대놓고 말한 이회택 기술위원장이
이번 기사발 인터뷰에서는 " 외국인 감독 " 단어를 공개적으로 천거했습니다.
의외로
외국인 감독의 영입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 최근성적 " 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고
만약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기로 기조를 잡으면
최근성적이 훌륭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게 될것이라는 답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네티즌 여론과는 다르게 국내파 감독을 영입한다 하더라도
성적과 내용이 좋은 감독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과거처럼 뻘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요 근래 써놓은 글에서 누차 말씀드렸었습니다.)
당장 아시안컵이 코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협회 입장에서 본다면 가장 중요한 점.
(어쩌면 우리 축구팬들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점이 될 수 있겠군요.)
올해 12월 FIFA 총회에서 2018, 2022월드컵 개최지가 발표된다는 겁니다.
2022 월드컵 경쟁국은
한국, 일본, 호주, 카타르, 미국
이렇게 5파전 양상으로 정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 일본, 미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진출에 성공함으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FIFA에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한국은
경기력 측면에 있어서 일본, 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단히 훌륭한 평가를 받았을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게 무슨 월드컵 개최와 연관이 있냐고 말씀하십니다만
월드컵 개최에는 이런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굉장히 큰 영향력을 가져옵니다.
더군다나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 남아공이 16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FIFA 입장에선 2018, 2022 월드컵 개최국의 실력을 당연히 주시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2014월드컵이야 브라질이 개최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지요 FIFA 입장에서는요.
하지만 2018, 2022는 다르다는 겁니다.)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서는
FIFA와 전세계 외신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대표팀의 경기력을 살려나가면서 동시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단계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보유한 한국축구로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아시안컵도 있습니다.
그동안 축구협회가 아시안컵을 준비해온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이번에는 월드컵 전에 이미 평가전 일정을 미리 잡아놨다는 점입니다.
(시리아 - 조중연 회장 인터뷰로는 시리아와의 일전은 아직 계획된 바가 없다고 합니다만
현재 FIFA 홈피에는 시리아와 경기를 가지기로 예정이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FIFA의 A매치 일정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유동적인 점이기에
16강 진출국중 한팀과 할지 아니면 아시안컵 대비를 위한 중동팀과의 평가전을 할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이란 - 9월에 하기로 합의
일본 - 10월에 하기로 합의
2010 12월 ~ 2011 1월 - UAE나 카타르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1~2차례 추가 평가전 현재 추진중)
누가 감독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과거처럼 정말 어이없는 그런 졸속적인 선임방식을 통한 능력부족의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는 앉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2022 월드컵 개최, 아시안컵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있으니깐요.
그런 점에 있어서 이회택 기술위원장의 국내여론 발언은
그냥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보여준 축구협회의 의욕과 합리적인 행정처리를 봤을 때
이번 대표팀 감독.
어쩌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감독을 모셔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연봉.
이번에 한국축구는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FIFA로부터 1000만달러는 추가 축하금까지 받았습니다.
조별예선 3경기도
1경기당 900만 달러.
3경기 총 합쳐서 2700만 달러. + 16강 진출 1000만달러.
총 합산 3700만달러치의 거액을 벌어들였습니다.
거기에 자체적으로 축구협회에서 벌여드리고 있는 돈까지 합친다면
무링요 급에는 다소 못미치더라도
그 외의 감독은 충분히 영입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보여집니다.
일단은 믿고 기다려봅시다.
개인적으로는 예상외로 축구협회가 감독선임 문제에 있어서 일처리를 잘하고 있다고 보여지기에
나름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S
현재 기술위원회 소속 기술위원들의 전반적인 입장은
전체적으로 외국인 감독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고 하는군요.
그동안 언론에 알려진 바로는 국내파 감독쪽으로 기우는 것 같았습니다만
그건 아무래도 국내 지도자들을 다소 의식한 부분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허정무 감독이 16강 진출을 이뤄내는데는 성공했습니다만
전체적인 수비조직력부분에 있어선 네티즌들도 분명하게 지적을 할 정도로 명백히 문제점이 있었으니깐요....
외국인 감독 선임이 될 가능성이 예상외로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첫댓글 좋은글이군요.
일단 한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전 국내감독이라면 무조건 최강희
외국인감독이라면 한국축구를 잘아는 파리아스 귀네슈를 가장 원하고
그 외엔
08유로 4강 투혼의 터키팀을 만든 테림이 우리나라 축구와 잘맞을거라 생각되네요.
국내파감독이 1순위에 있었지만 김호곤,박성화가 현재 팀이 있어서 오기힘들고 정해성,홍명보가 고사하고 있으니 좁은 인재풀을 지닌 축협입장으로선 국내파감독 선임이 만만치 않게 되었죠. 결국, 외국으로도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되었죠.
저도 그 부분에 크게 공감합니다.
네티즌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야인 생활을 하신지가 꽤나 오래되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의 감각, 센스 부분에서 아무래도 좀 우려가 될 요소가 있지요.
아시안컵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니깐요. 거기에 " 최근 성적 " 을 가장 중요하게 반영하겠다는 부분만 보더라도
저 역시 외국인 감독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근데 허정무감독 선임 당시때도 현재랑 비슷한 상황 아니었나요?
외국감독 국내감독 막론하고 두루 의논하겠다라고 하면서
대뜸 FA우승 의 허정무를 선임..
허정무 감독님을 욕하자는건 아님..
제 말은 오히려 그때보다 상황이 더 최악같다는..
그래도 그때는 여론을 조작(?)하진 않았거든요.. 이번과 같이..
그 때는 가삼현 당시 사무총장이 외국으로 나가서 뛰어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한국대표팀을 맡겠다는 외국 감독이 거의 없었습니다.
베어백 감독 경질성 사퇴 이후에 " 한국대표팀 감독자리는 최악 " 이라는 식으로 외국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된게 결정적이었죠.
거기에 한국대표팀 축구자체도 전반적으로 굉장히 침체기였구요...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허정무 감독을 택한 것입니다. 허감독 본인도 굉장히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었구요.
전체적인 상황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 낫습니다.
일단 원정월드컵에서 16강진출에 성공을 했고 선수들 개개인별 능력이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좋아졌으니깐요...
아 그랬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현실적으로 님 분석대로 되었으면 정말 좋겠음..ㅠ 외국감독은 파리아스가 되면 정말 좋을텐데..
그당시엔 외국인 명장 여러명 찔러봤으나 다 거절..그땐 메리트가 거의 없었죠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베어백 경질로 잘해야 본전인 상황이었음
베어백은 자진사퇴지 경질이 아닙니다. 당시 정몽준회장까지 독대해서 만류했는데도 당분간 쉬느니 어쩌니 하면서 국대보다 클럽 맡고싶다 하더니 얼마안돼 호주국대 맡았죠. 뭐 저런 사람이 다있나 했었다는..
님의 분석이 꼭 현실이 되기를!!! 아 셀레네...ㅎㅎ
글쎄요.. 축협언플은 당최 믿을 수가 있어야지..
참 그런데 기술위원들이 외국감독을 더 선호한다는건 어디서 확인하셨나요?
제가 저번에 기술위원별 선호도 표로 정리해놓은 기사 봤는데 죄다 국내감독이던데..
김학범아니면 최근 성적좋은 외국인감독이란 말이군요
이런 뉘앙스라면 그래도 다행이지만, 시간이 다소 지체되는 것은 어쩔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네 저도 굳이 그렇게까지 까일만한 발언은 아닌 것 같았는데.. 오히려 저 어마어마한 돈 퍼부어 가면서 어중간한 외국인 감독 데려오느니 그 돈 유소년축구에나 투자하라는 식으로 까이면 몰라도요
ㅈㅔ발 둥가감독이 왔으면....
월드컵 8강이 사실 나쁜(?) 성적은 아니고 말이죠... ;ㅎㅎㅎ
파리아스가 경질됐다는데.. ㅋㅋ k리그 성적에 아챔우승 클월3위 계약관계도 없고 브라질 출신.. 데려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둥가 콜!!!
만약 국내감독이라면 진짜 김학범 콜
이러다가 결국은 또 국내감독..아님 2014년 앞두고 홍명보 감독 이러는거 아닌지..불안합니다..;; 국민에게 신뢰를 줄수 있는 축협이 됬으면 좋겠네요..기대해보죠..